항공모함의 h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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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조 원짜리 항모의 적은 적군이 아니라 '변기'
미 해군의 최첨단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함(CVN-78)'이 뜻밖의 결함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음.
천문학적 스펙: 건조비만 약 130억 달러(19조 원)가 투입되었으며, 전자기 사출장치(EMALS) 등 모든 것이 세계 최첨단인 '떠다니는 군사 기지'임.
복병의 정체: 바로 650개의 변기임. 오수관이 거의 매일 막히는 바람에 4,600명의 승조원이 큰 불편을 겪고 있음.
원인: 군용으로 검증되지 않은 '진공식 오수 처리 시스템(VCHT)'을 도입했는데, 배관은 좁고 설계는 복잡한 데다 승조원들이 티셔츠나 로프 같은 이물질을 변기에 버리는 것이 문제임.
비싼 수리비: 한 번 막힌 관을 산성 세정액으로 뚫는 데만 약 40만 달러(약 5억 7,000만 원)가 듦. 현재 정비병들이 하루 19시간씩 화장실만 고치고 있는 실정임.
2. 배관공 직업이 유망한 이유
하이테크 기술도 결국 "잘 싸고 잘 치우는 문제" 앞에서는 무너짐.
1) "AI는 변기를 뚫지 못함" - 최후의 육체노동
깊숙이 꼬여있는 좁고 복잡한 오수관 속의 티셔츠를 꺼내는 건 결국 사람 손임. 물리적인 공간의 변수는 인공지능이 대체하기 가장 어려운 영역임.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이런 '실제 세계'를 수리하는 숙련공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솟을 것임.
2) 시스템이 복잡해질수록 '전문가'는 더 귀해짐
현대 건축물과 설비는 점점 '슬림화', '복잡화'되고 있음. 옛날처럼 대충 막대기로 쑤셔서 해결될 수준이 아니라는 것임. 한 번 수리에 수억 원이 깨지는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듯, 정밀한 배관 설계와 수리 능력을 갖춘 '배관 엔지니어'는 단순 노무직이 아니라 시스템을 유지하는 핵심 인력이 됨.
3) 불황이 없는 '절대 수요'
전쟁 중인 항공모함에서도 변기가 막히면 전력이 약화될 정도로 화장실은 생존 직결 문제임.
4) 공급 부족으로 인한 고소득
육체노동을 기피하면서 숙련된 배관공은 부족해지고 있음. 수요는 넘치는데 공급이 줄어드니, 미국 등지에선 이미 배관공이 웬만한 화이트칼라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는 경우가 허다함.
"스패너 든 전문가"가 더 대접받는 시대가 올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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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화장실을 head라고 부르나>
아직까지도 군함에서는 화장실을 head라고 부른다고. 이건 범선 시대에 나온 개념 때문인데, 당시 군함이나 상선의 경우, 난간에 간단한 구멍 뚫린 좌석이 있었고, 그게 화장실. 그렇게 뱃머리에 있다보니 그런 화장실을 'head'라고 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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