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일→어차피 우승은 일본" 싫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는 '아시아 최강' 日 축구…들러리가 된 이민성호, 대대적인 변화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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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어차피 우승은 일본이다!" 현실이었다.
'아시아 최강' 일본이 2024년에 이어 2회 대회 연속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아시안컵을 제패했다. 일본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살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 대회 결승전에서 중국을 4대0으로 대파했다.
2014년 출범한 U-23 아시안컵에서 일본은 2016년, 2024년에 이어 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사상 첫 대회 2연패이자 최다 우승 기록을 3회로 늘렸다. 일본 외에는 이라크(2014년), 우즈베키스탄(2018년), 대한민국(2020년), 사우디아라비아(2022년)가 한 차례씩 우승했다.
스페인 출신 안토니오 푸체 감독이 지휘하는 중국은 대이변을 꿈꿨다. U-23 아시안컵에서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실 역대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조별리그를 통과한 적도 없었다.
중국은 '늪 축구'의 대명사였다. 일본과의 결승전 전까지 치른 5경기에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극단적인 수비 축구로 상대의 공격을 늪에 빠트렸다. 그러나 '질식 수비'는 일본에는 통하지 않았다.
일본은 요르단과의 8강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1대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2로 진땀승을 거뒀을 뿐 그 외 경기는 무결점이었다.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 10득점-무실점을 자랑했고, 4강에선 대한민국을 1대0으로 무너뜨린 후 결승에선 중국을 손쉽게 요리했다. 16득점-1실점이 일본의 성적표다.


특히 일본 선수단의 평균 연령은 19.4세로 2028년 LA올림픽을 대비, U-21 대표팀이 출전했다. 대한민국(21.1세)보다 두 살 가까이 어렸다. 하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 개인 기량과 전술 완성도에선 차원이 달랐다.
푸체 중국 U-23 대표팀 감독도 일본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오늘 결과는 매우 고통스럽다. 일본은 우승할 자격이 충분한 팀이다. 그들은 기술, 전술 그리고 경험 모든 면에서 우리보다 한 계단 위에 있었다. 오늘 패배의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으며, 우리 선수들은 준비한 걸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매번 차원이 다른 동기부여로 선수들을 이끈 오이와 고 일본 U-23 대표팀 감독은 우승에도 정중동이었다. 그는 "우리의 플랜대로 선수들이 잘 움직여줬다.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선수들이 성장했다는 증거"라며 "어린 선수들인 만큼 많은 것을 흡수하고 경험을 쌓으며 성장해 왔다. 이 흐름을 앞으로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 축구는 24일 베트남과의 3-4위전서 승부차기에서 패하는 치욕으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이날 경기전까지 대한민국은 베트남과의 상대 전적에서 6승3무로 압도적인 우위였다. 하지만 처음으포 패하는 수모로 4위에 머물렀다. 더구나 베트남은 후반 41분 응우옌 딘 박의 퇴장으로 10명이 싸웠다.


이민성 감독은 "아직 우리는 완성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계속 발전해 나가야 할 팀"이라고 말했지만 가능성에 대해선 물음표만 남았다.
연령대별 대표 선수가 '무한 경쟁'인 A대표로 성장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번 U-23 대표팀은 9월 열리는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전망이 밝지 않다.
'잃어버린 세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무색무취'인 사령탑 전술을 떠나 신민하(강원) 백가온(부산) 외에 눈에 띄는 선수가 없다. 투지와 집념은 물론 승부욕도 보이지 않았다. '태극마크'가 부끄러울 뿐이다.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대한민국을 꺾은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은 '축제 분위기'다. 김 감독은 "10명 뿐이었지만 충분히 끝까지 버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이번 경기가 우리 선수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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