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안세영이야?" 中 왕즈이 통곡하겠네…74샷+1분40초 '지옥의 혈투'→BWF 12월 '이달의 랠리' 수상 "퍼스트 클래스 배드민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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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사소한 상도 싹쓸이하고 있는 안세영이다.
이번에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공식 SNS를 통해 공개한 12월 '이달의 랠리(Rally of the Month)'의 주인공이 됐다.
BWF는 28일(한국시간) "퍼스트 클래스 배드민턴"이라는 표현과 함께 한국의 안세영과 중국의 왕즈이가 만들어낸 랠리를 지난 12월 배드민턴 최고의 장면으로 선정했다.
BWF가 선택한 랠리는 지난해 12월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전, 안세영과 왕즈이의 맞대결 중 2세트 중반 7-8 상황에 나온 장면이다.
이미 1세트를 안세영이 가져간 상황에서, 왕즈이가 반격에 나서며 경기 흐름이 팽팽하게 맞서던 시점이었다.
체력과 집중력, 그리고 심리적 압박이 최고조에 달한 결승 특유의 분위기 속에서 두 선수는 한 랠리 안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두 선수가 한 랠리에서 주고받은 셔틀콕은 무려 74차례, 랠리 시간만도 1분 40여초에 달했다.
이 엄청났던 랠리 이후 안세영은 그대로 코트 위에 엎드려서 숨을 골랐고, 왕즈이 역시 대기석에 기댄 채 휴식을 취하는 장면이 포착됐을 만큼, 숨 막히는 랠리였다.

랠리 초반 주도권은 왕즈이가 잡았다. 왕즈이는 빠른 템포의 스트레이트 스매시와 바디 공격을 연속적으로 구사하며 안세영의 백핸드 깊숙한 지역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그러나 안세영은 속도 경쟁에 휘말리지 않았다. 높이와 깊이를 활용해 셔틀을 받아내며 랠리를 길게 끌고 갔다.
이 장면에서 가장 돋보인 요소는 안세영의 수비 퀄리티였다. 단순히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는 수준이 아니라, 공격자의 리듬을 끊고 다시 움직이게 만드는 수비였다. 연속 스매시 상황에서도 균형이 거의 흔들리지 않았다.
비록 이 랠리는 마지막 상황 절묘한 헤어핀으로 왕즈이가 따냈다. 랠리가 벌어지면 대부분을 이기는 안세영도 이번 랠리는 점수를 내줬다.
하지만 랠리의 난이도와 밀도는 안세영의 수비와 운영에서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 아닐 만큼 왕즈이가 날린 회심의 샷을 안세영이 여러차례 막아냈다.
해당 장면을 지켜 본 현장 관중은 환호성을 질렀고, 해당 장면 속 중계진은 랠리가 이어질수록 "오, 신이시여" "이 놀라운 속도를 봐라", "배드민턴은 정말 놀라운 스포츠"라며 놀라움을 금치 않기도 했다.

이 랠리가 나온 결승전 자체도 역사적인 경기였다.
안세영은 해당 경기에서 왕즈이를 게임스코어 2-1(21-13 18-21 21-10)로 꺾고 2025시즌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이 승리로 안세영은 단일 시즌 국제대회 11회 우승이라는 여자 단식 최초의 기록을 세웠고, 시즌 누적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한 세계 배드민턴 역사상 첫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BWF 공식 발표에 따르면 안세영은 이 승리로 2025시즌 73승 4패, 승률 94.8%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완성했다.
반면 왕즈이는 또 한 번 결승에서 안세영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결승전은 1시간 36분에 달하는 접전이었고, 왕즈이는 2게임을 따내며 강한 저항을 보여줬지만 3게임에서 체력 저하를 극복하지 못했다.

사진= BWF / 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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