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이 한국에 PK 줬다"'레전드' 부폰 대폭발, 2002년 월드컵 16강 문제 삼아 "10경기 출장 정지급 반칙"+"숙소 수준 말도 안돼, 대전 미친 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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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축구 역사상 최고 골키퍼 중 한 명인 잔루이지 부폰에게 2002년 한일 월드컵은 전혀 즐거운 기억이 아니었다.
일본 매체 레알 스포츠는 30일 부폰의 자서전인 '몇 번이고 다시 일어서다'에 공개된 내용 중 한일 월드컵에 대한 내용을 주목했다. 24년 전 열린 한일 월드컵에서 부폰은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주전 골키퍼로 대회에 참가했다.

부폰은 "조 1위 통과에 실패한 탓에, 다음 경기는 개최국 한국으로 이동해 치러야 했다. 우리를 데려간 합숙지는 아무리 좋게 말해도 '말도 안 되는' 곳이었다. 누가 선택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 그대로 아무것도 없는 산속 지대에 버려진 느낌이었다. 미국 대학 캠퍼스를 연상시키는 건물은 수도원처럼 무미건조한 외관이었지만, 일반적인 스포츠 센터의 10배는 될 만큼 거대했다. 그렇게 큰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방은 좁았고, 벽은 나무로 되어 있었으며 천장도 낮았다. 기분 전환을 위해 나갈 수 있는 인근 도시는 없었고, 유일한 오락이라고는 농구 경기 정도였다. 잔디 상태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시설 전반은 사용하기 불편했고, 동료들과 이야기하려고 모이기만 해도 미로 같은 건물 안에서 길을 잃을 정도였다. 소박하다기보다는 그저 불편했다. 항상 품위 있는 파울로 말디니조차 불만을 감추지 못했던 것이 기억난다"며 환경 문제를 지적했다.

부폰도 다른 이탈리아 선수들처럼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있었다. 부폰은 선수들이 못해서 한국에 패배했다는 걸 인정하면서도 심판 판정이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 시작 직후, 모레노는 한국에 곧바로 페널티킥을 줬다. 나는 놀랐다. 월드컵 경기 초반이라면 어느 정도의 접촉은 지켜보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이다. 말로 주의를 주는 선에서 끝내는 심판도 적지 않다. 그렇다고 그 페널티킥 판정이 스캔들급이라고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그 페널티킥을 막아낸 것은 나와 팀 전체에 강한 에너지를 불어넣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부폰은 비론 모레노 심판의 2번이나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하나는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에 대한 팔꿈치 가격이었다. 지금이었다면 10경기 출장 정지에 해당할 정도로 심각한 행위였다. 델 피에로는 결코 연기를 하지 않는 선수다. 거친 파울을 당해도 쓰러지지 않고, 시뮬레이션도 하지 않는다. 그때도 얼굴에 팔꿈치를 맞았지만, 그 자리에 멍하니 서서 심판이 아무 조치도 하지 않는 것을 놀란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며 델 피에로가 당한 파울로 인해서 퇴장자가 나왔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마 부폰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김태영이 델 피에로를 향해 팔꿈치를 휘두른 장면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부폰은 한국 자체에 대한 불평은 아니었다. 심판 판정만 문제 삼았을 뿐 한국 선수들의 태도는 극찬했다. "한국 선수들은 스포츠맨답게 우리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것은 나에게 놀라운 일이었다. 스포츠맨십과 적대적인 투지를 동시에 유지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은 그것을 훌륭하게 해냈다"고 말했다. 부폰은 추후에 유벤투스 소속으로 한국에 방문했을 때 프로다운 태도로 한국 팬들에게 팬서비스를 건네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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