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블까지 달성했지만..."아버지는 내 성공을 보지 못했어" 은퇴한 뮌헨 CB, 눈물의 고백 "내 커리어, 분명 자랑스러워 하셨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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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홀거 바트슈투버가 용기를 내 그동안 차마 입 밖으로 꺼내기 힘들었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독일 매체 '빌트'는 29일(한국시간) "바트슈투버가 아버지의 죽음이 자신의 인생과 커리어에 끼친 영향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며 그의 인터뷰 내용을 상세히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트슈투버는 2009년 2월 뮌헨과 생애 첫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불과 한 달 뒤인 2009년 3월 아버지 헤르만이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커리어의 출발선에 선 순간 맞이한 커다란 비극이었다.

바트슈투버는 '스포르트'의 팟캐스트 '딥 다이브(Deep Dive)'에 출연해 당시를 회상하며 "물론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축구는 나에게 큰 버팀목이 돼줬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가족에게 축구는 늘 중요한 존재였다. 내가 성공하는 것이 아버지의 꿈이었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아버지가 자신의 커리어를 끝까지 지켜보지 못한 점을 가장 아쉬운 부분으로 꼽았다. 바트슈투버는 "아버지는 내 첫 프로 계약을 함께 협상했지만, 내가 진정으로 성공하는 모습은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실제로 바트슈투버의 1군 공식 데뷔전은 아버지가 사망한 지 약 5개월 뒤인 2009년 8월에 이뤄졌다.
그러나 그는 이후 무너지지 않고 뮌헨에서 활약하며 분데스리가 우승 5회, DFB 포칼 우승 3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차지했고, 독일 국가대표로도 31경기에 출전했다. 특히 2012/13시즌에는 뮌헨소속으로 트레블까지 달성했다.
아버지를 잃은 뒤 오히려 더 강해졌다는 고백도 이어졌다. 바트슈투버는 "그때 마음속으로 '이제는 더더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의 꿈과 내 꿈을 반드시 이루고 싶다는 마음이 엄청난 동기부여가 됐다"며 "그 과정에서 오히려 강인함을 얻었고, 모두에게 증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수많은 부상과 기복을 겪었던 자신의 커리어를 돌아보며, 그는 아버지가 지금의 자신을 본다면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바트슈투버는 "지금의 커리어를 본다면 아버지는 분명 자랑스러워했을 것"이라며 "인생은 좋은 순간과 힘든 순간을 모두 지나가야 한다. 그런 과정이 사람을 단단하게 만들고 성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빌트는 "커리어 초반의 비극에도 불구하고 바트슈투버는 독일 축구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자리 잡았으며, 그의 고백은 성공 뒤에 숨겨진 인간적인 고통과 성장의 과정을 보여준다"라고 바트슈투버가 선수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도 성숙한 사람임을 강조했다.
사진= 트리뷰나, 스포르트1,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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