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교체 카드는 과거의 일…환상적인 감아차기 골로 우승 제조, 최강민의 '대학 대망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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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천, 이성필 기자] "차는 순간 골이라는 직감이 왔어요."
버스를 세우고 수비하는 팀을 공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8강과 4강을 연이어 승부차기에서 이기고 결승까지 올라왔다면 팀 조직력이 강철처럼 단단해졌다는 느낌을 받아 무서울 수도 있었다.
22일 경북 김천의 김천대 운동장, 한국대학축구연맹 주최 제22회 1-2학년 대학축구대회 중앙대와 상지대의 결승전이 열렸다.
경기 전까지는 '전통 명문' 중앙대의 우세가 점쳐졌다. 오해종 감독이 '유니브 프로(UNIV PRO)'로 불리는 대학 연령별 상비군을 총괄하고 있었고 조별 예선 1차전 대구과학대에 0-1로 패하는 망신을 당한 뒤 각성하고 1위로 16강에 올라와 초당대, 김해대, 단국대를 꺾고 결승까지 질주했기 때문이다.
물론 상지대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다. 2003년 대회 시작 후 2009년, 2022년, 2024년 결승에 올라 준우승했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 우승하기에 적기였다. 특히 송호대와의 8강, 용인대와 4강에서는 승부차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올라와 무서울 것이 없었다.
경기 내용도 그랬다. 전반 시작 7분 만에 중앙대를 압박해 노윤준이 두 골을 몰아쳤다. 중앙대 입장에서는 황당했지만, 상지대 스리백 수비도 뚫지 못해 답답함의 연속이었다.
후반 시작 후 상지대가 다소 압박이 헐거워지는 등 체력 문제를 노출하자 중앙대는 이를 철저하게 공략했고 14분, 경남FC 유스인 진주고 출신 김수민이 머리로 만회골을 넣었다.
2분 뒤 기막힌 골이 터졌다. 전북 현대 유스 영생고 출신 최강민의 오른발 감아차기가 골망을 갈랐다. 골키퍼가 손을 뻗었지만, 무소용이었다. 순간 중앙대 벤치는 난리가 났고 모두 뛰어나와 기뻐했다.
징검다리 역할을 한 최강민의 골에 분위기를 확실하게 탄 중앙대는 19분 김수민의 골로 3-2 균형을 깼다. 이후 36분 상지대 최태림의 골이 터졌기 때문에 최강민의 골은 소금과도 같았다. 43분 김수민이 해트트릭을 해내며 4-3 승리, 우승이라는 희열을 맛봤다.



해트트릭 이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줬던 최강민이다. 오른쪽 측면을 집요하게 침투해 크로스를 시도하며 상지대 스리백 수비를 흔드는 노력에 심혈을 기울였다.
최강민은 17세 이하(U-17) 대표팀 경력자다. 2022년 당시 양민혁(코번트리)이 주전이었고 최강민은 교체 카드였다.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골도 넣은 기억이 있다. 자신 이상으로 뛰어난 선수가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기에 노력에 쏟는 시간이 상당하다.
그는 골 상황을 두고 "슈팅 기회가 생겨서 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차는 순간 골이라는 직감이 딱 오더라. 정말 기쁘고 생각이 조금 없어진 것 같지만,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경기를 풀어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는 "전반이 끝난 뒤 선수 대기실에서 '다들 할 수 있다. 차분하게 하나씩, 집중해서 잘 해보자 했다. 만회골이 빨리 들어가서 좋게 이어갔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실력에 대해 항상 더 나아지려 고민하는 최강민이다. 지인들에게도 늘 자신이 나아져야 할 점을 공유하며 "공격포인트가 부족해 아쉽지만, 나머지 경기력은 좋은 것 같다. 더 노력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라는 말을 남긴다고 한다.
이날도 100% 만족은 아니었지만, 더 멀리 바라볼 수 있는 꿈을 꾸게 만든 기회의 장이었다. 그는 "지금의 자리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 진출은 물론 A대표팀 승선까지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더 많이 노력 중이다"라며 강력한 포부도 드러냈다.
올해 2학년이 되는 최강민이다. 이미 유럽 리그 기준으로는 전성기로 향할 나이고 국내 환경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초조해하지 않는다. 그는 "고등학교에서 프로로 가는 사례도 있고 더 좋은 사례도 있지만, 대학에서 더 잘 만들어서 프로로 가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부족한 부분을 더 보완해 프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라며 여유를 보였다.
영생고 시절인 2023년 K리그 17세 이하(U-17) 유스 챔피언십에서 골을 넣으며 우승을 안겼던 최강민이다. 전북이 발전을 기대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도 "몸 관리를 신경 쓰면서 경기장 안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을 고민 중이다.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을 더 부각하는 것이다"라며 지속 발전을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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