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부자된 KIA? 이제는 야수 트레이드까지 눈독 들이나… 이범호 고민, 한 발 더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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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6년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전력 누수가 컸던 KIA는 캠프 출발을 코앞에 두고 불펜 전력을 대거 수혈하며 전력 만회에 나섰다. 박찬호 최형우의 이적으로 헐거워진 야수진의 전력 약화를, 지난해 문제였던 불펜 보강으로 어느 정도 메워보겠다는 의지였다.
KIA는 지난 21일 내부 FA였던 조상우와 재계약, FA 좌완인 김범수의 영입, 그리고 기존 계약을 옵트아웃하고 두산을 떠난 홍건희까지 세 명의 불펜 투수 계약을 일제히 발표했다. 업계 판도를 바꿔놓을 만한 계약까지는 아니지만, 나름 세 선수와 합리적인 가격에 계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 선수의 계약 총액은 42억 원이다. 최근 A급 불펜 투수 하나의 계약 총액보다도 떨어진다.
오프시즌 내내 즐거운 소식이 없었던 이범호 KIA 감독은 일단 반색이다. 타 구단들이 올해부터 도입되는 아시아쿼터로 대거 투수들을 영입한 반면, 박찬호의 공백이 걱정이었던 KIA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내야수(제러드 데일)로 아시아쿼터를 채웠다. 이는 상대적으로 불펜 전력에서 약세를 보일 수 있다는 의미가 될 수 있는데 기존 조상우에 김범수 홍건희까지 영입하며 양적으로는 굉장히 풍족한 진용을 만들었다.
다만 이 감독의 전력 고민이 다 끝난 것은 아니다. 이 감독은 외야 한 자리에 대한 아쉬움을 아직도 가지고 있다. 최형우의 이적으로 고정 지명타자는 사라졌다. 이 감독은 30대 중·후반의 나이에다 근래 하체 부상 경력이 잦은 나성범 김선빈을 번갈아가며 지명타자로 투입하며 선수들에게 여유를 준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다만 김선빈이 지명타자로 들어갔을 때, 나성범이 지명타자로 들어갔을 때의 구상 여유가 다르다는 고민을 가지고 있다.

이 감독은 “김선빈이 지명타자를 치면 윤도현이나 이호연을 2루로 내보내면 된다. 방망이로 밀고 갈 것이면 그 선수들을 쓰면 되고, 아니면 김규성을 스타팅으로 내고 된다. 문제가 없다”면서 “문제는 나성범이 지명타자로 들어갔을 때 우익수가 신경이 쓰인다. (새 외국인 타자) 카스트로는 좌익수로 시키려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고민을 드러냈다.
지난해까지 내·외야를 모두 봤던 오선우의 포지션이 일단 1루로 가닥을 잡아가는 가운데, 공·수 모두를 갖춘 중량감 있는 우익수가 하나 더 있어야 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외야 백업 선수들은 아무래도 공격 쪽에서 다소간 약한 모습들이 있다. 여기에 만약 나성범이 경기에 나가지 못할 상황이 되면 머리는 더 아파질 수밖에 없다.
일단 이 감독은 캠프에서 선수들을 실험하며 이 퍼즐 찾기에 나선다. 내부에서 가능성을 보여주는 선수들이 튀어나오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는 데는 이 감독도 이견이 없다. 그러나 시즌이 들어가는 시점이나, 혹은 시즌 초반까지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KIA도 다른 방법을 쓸 수밖에 없다. 트레이드도 하나의 방법으로 거론될 수 있다.
이론적으로는 그렇다. 상대적으로 다른 팀들은 코너 외야에 약간의 여유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불펜은 항상 부족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KIA는 코너 외야수가 다소 부족한 반면, 김범수 홍건희의 동시 영입으로 불펜 쪽에는 양적으로 여유가 생겼다.

투수를 13~14명 엔트리에 가져간다고 가정했을 때, 선발을 뺀 불펜은 8~9명이다. KIA는 마무리인 정해영을 필두로 조상우 전상현 성영탁이라는 확실한 우완 셋업맨을 갖추고 있다. 좌완 전력은 이준영 최지민이 있다. 여기까지만 6명이다. 영입한 김범수와 홍건희를 안 쓸 것이라 예상하기는 어려운 만큼 8명이 채워진다. 2차 드래프트에서 영입한 이태양까지 9명이다.
이것만이 아니다. 현재 KIA는 선발진에 양현종과 외국인 선수 두 명, 이의리까지는 사실상 확정이다. 남은 한 자리를 놓고 김도현 김태형 황동하가 경쟁하는데 탈락하는 선수 2명이 불펜으로 내려간다. 그렇다면 11명에 팔꿈치 수술을 마치고 돌아올 곽도규가 있다. 이미 포화 상태로 보이는데 그 외에도 여전히 기대를 모으는 김기훈 한재승 김시훈이 있고, 양수호 이도현 등 젊은 선수들까지 기회를 노린다. 불펜 투수의 수가 많다.
적당한 시점에 불펜 투수를 내놓고 외야수를 영입하는 트레이드 가능성이 잊을 만하면 수면 위로 올라올 가능성이 커 보이는 이유다. KIA가 외야수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트레이드 카드까지 꺼내들지도 시즌에 들어가면 화제를 모을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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