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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K리그 일정 대공개…라이벌·원수·사제 맞대결은 언제[스한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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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2026시즌 K리그가 개막(2월28일)을 약 한 달 앞두고 정규 라운드 전체 일정이 공개됐다. 현대가 더비와 동해안 더비 등 전통의 라이벌전부터 연고 이전의 아픔과 감독 간 인연이 얽힌 맞대결까지, 올 시즌 K리그는 경기 하나하나가 서사를 품은 흥행 카드로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한때 K리그 정상결전과 다름 없었던 전북과 울산의 '현대가 더비'. ⓒ프로축구연맹

▶'만나면 피 튀기는' 라이벌, 믿고 보는 '국밥 더비'

K리그 대표 라이벌 매치에서 전북 현대와 울산 HD의 '현대가 더비(K리그 기준 36승24무36패 동률)'를 빼놓을 수 없다. 최근 9년 동안 한국프로축구 최상위 리그인 K리그1에서 우승한 팀은 전북(2017~2021, 2025)과 울산(2022~2024)뿐이다. 특히 두 팀 간의 직접적인 우승 경쟁이 있었던 2019~2023시즌 현대가 더비는 최고의 흥행 카드였다.

지난 시즌 챔피언 전북은 연속 우승, 9위까지 떨어졌던 울산은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가운데, 두 팀 모두 새 감독 선임(전북-정정용, 울산-김현석)이라는 모험적 요소를 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직접적인 맞대결은 큰 시험대다. 올 시즌 현대가 더비는 4월4일 6라운드 전북 홈경기, 7월11일 17라운드 울산 홈경기, 8월22일 24라운드 전북 홈경기로 예정돼 있다.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의 '동해안 더비(K리그 기준 58승49무51패 포항 우세)'도 변함없이 열린다. 국제축구연맹(FIFA)에서도 주목할 정도로 한국프로축구 대표 더비 중 하나인 동해안 더비는 5월2일 11라운드 울산 홈경기를 시작으로, 8월8일 22라운드 포항 홈경기, 10월24일 33라운드 울산 홈경기를 갖는다.

이외에도 인천 유나이티드의 K리그1 승격으로 다시 성사된 인천과 FC서울의 '경인 더비(2월28일 1라운드 인천 홈, 7월5일 16라운드 서울 홈, 9월5일 27라운드 서울 홈)', 수원FC의 K리그2 강등으로 재회한 수원 삼성과 수원FC의 '수원 더비(5월3일 10라운드 수원FC 홈, 8월15일 22라운드 수원 삼성 홈)'도 팬들을 기다린다.

FIFA에서도 주목하는 포항과 울산의 '동해안 더비'ⓒ프로축구연맹

▶팬들 울분 쏟아내는 '연고지 더비', 올해는 부천-제주도 추가

K리그에는 '연고 이전'이라는 키워드로 악연을 맺은 팀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FC안양과 서울, 부천FC와 제주 SK다. 안양을 연고로 하던 안양 LG가 2004년 서울로, 부천 연고의 부천 SK가 2006년 제주로 연고지를 옮기면서 안양과 부천의 팬들은 응원하던 팀을 잃었다. 이후 2007년에 지금의 부천, 2013년에 지금의 안양이 창단되면서 팬들을 다시 결집할 수 있었다. 안양 팬들에게 서울, 부천 팬들에게 제주는 '원수'나 다름없었다.

안양이 2024시즌 K리그2 우승을 하며 2025시즌 처음으로 프로축구 1부리그인 K리그1에서 서울과 맞붙게 됐다. 해당 시즌 전적은 1승1무1패 동률. 지난해 8월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안양이 처음으로 서울을 꺾었을 때, 안양 팬들로 가득 찬 원정석은 눈물바다가 됐다. 2026시즌에는 부천의 1부 승격으로 또 하나의 연고지 더비를 K리그1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안양과 서울은 4월5일 6라운드 안양 홈경기, 5월5일 12라운드 서울 홈경기, 8월22일 24라운드 안양 홈경기에서 만난다. 부천과 제주는 4월4일 6라운드 제주 홈경기, 5월5일 12라운드 부천 홈경기, 9월12일 29라운드 부천 홈경기를 예정하고 있다.

창단 후 처음으로 서울을 꺾고 기뻐하는 안양 팬들과 선수단. ⓒ프로축구연맹

▶어제의 감독-코치, 오늘의 '적'이 되다

인물 간의 관계도 경기를 흥미롭게 만드는 요소다.

부천이 2026시즌부터 K리그1에서 뛰게 되면서, 한때 K리그2 터줏대감이었던 부천과 안양이 최상위 리그에서 처음으로 맞붙게 됐다. 재밌는 사실은 이영민 부천 감독과 유병훈 안양 감독이 2005년 내셔널리그 고양 KB국민은행 선후배 선수로 인연을 맺어, 이후 안양에서는 감독(이영민)과 코치(유병훈)로 지내기도 했다는 것. 두 사령탑은 1부리그 감독이 된 지금까지도 자주 교류하며 가까운 사이를 이어오고 있다.

절친하지만 승부에는 진심인 두 감독은 5월2일 11라운드 안양 홈경기, 7월22일 19라운드 부천 홈경기, 8월29일 26라운드 부천 홈경기로 자웅을 겨룬다. 2024년 K리그2에서 처음으로 이뤄진 두 감독의 맞대결에서는 안양의 유 감독이 부천의 이 감독에게 2승1무 우위를 점했다.

2024시즌 강원FC의 K리그1 준우승을 이끌었던 감독과 수석코치는 2년 만에 서로를 향해 칼을 겨눈다. 윤정환 현 인천 감독(당시 강원 감독)과 정경호 현 강원 감독(당시 강원 수석코치)의 이야기. 2023년 6월 윤 감독이 강원에 중도 부임하며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당시 강등권에서 겨우 살아남았던 강원을 이듬해 준우승팀으로 변신시키며 리그를 놀라게 했다.

2024시즌 종료 후 윤 감독이 인천 사령탑이 되며 갈라진 두 사람은, 인천의 K리그1 승격으로 인해 올 시즌부터 경쟁 상대로 마주하게 됐다. 5월2일 11라운드 인천 홈경기, 8월8일 22라운드 강원 홈경기, 10월18일 32라운드 강원 홈경기 예정이다.

전통 라이벌의 자존심 싸움과 연고지의 아픔,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는 이야기까지. 2026시즌 K리그는 결과만큼이나 과정이 중요한 경기들로 팬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2015년 당시 FC안양 이영민 감독대행(왼쪽)과 유병훈 코치. ⓒ프로축구연맹

-스한 위클리 : 스포츠한국은 매주 주말 '스한 위클리'라는 특집기사를 통해 스포츠 관련 주요사안에 대해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 기사는 종합시사주간지 주간한국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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