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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뭘 믿고 "법적 문제 없다" 우겼나...푸이그 재판 막바지, 징역 20년 실형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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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사진=키움)

[더게이트]

검은색 터틀넥과 바지를 입고 무표정하게 앉아 있는 야구선수의 모습에서 과거 '야생마' 시절의 혈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 한때 KBO리그를 뒤흔들었던 야시엘 푸이그가 이제는 타석이 아닌 미 연방 법정 피고인석에서 최대 징역 20년이라는 인생 최악의 위기에 몰렸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샘 블럼 기자는 26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푸이그의 사법 절차 최신 소식을 전했다. 지난 1월 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법정에서 시작된 재판은 4년 동안 이어진 법적 공방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푸이그의 라이브 배팅(사진=키움)

899차례 불법 베팅...거짓말로 쌓은 벼랑 끝

푸이그는 현재 연방 수사관에게 허위 진술을 하고 사법 절차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있다.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대 징역 20년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는 중죄다.

사건의 발단은 2022년 1월 진행된 연방 수사관과의 인터뷰였다. 당시 푸이그는 불법 도박 운영자 웨인 닉스와의 관계를 부인했다. 하지만 검찰은 푸이그가 2019년 당시 도니 가도카와를 통해 테니스, 농구 등에 899차례에 걸쳐 불법 베팅을 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 도박 빚만 약 30만 달러(약 4억2000만원)에 달했다.

당초 푸이그는 유죄 인정 합의를 통해 벌금형으로 사건을 끝낼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2022년 11월 돌연 합의를 철회하며 결백을 주장했고, 이에 미 검찰은 '사법 방해' 혐의를 추가해 가중 처벌을 추진하고 있다.
기뻐하는 푸이그(사진=키움)

재능에 가려졌던 범죄 행각...'상습 사고뭉치'의 민낯

푸이그의 몰락은 예견된 결과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야구 인생 내내 압도적인 재능과 스타성 뒤에 범죄와 사고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녔기 때문이다.

푸이그는 2013년 플로리다 고속도로에서 어머니를 태운 채 시속 177km로 광란의 질주를 벌이다 체포됐다. 당시 현지 경찰이 "어머니까지 죽일 셈이냐"라며 분노했을 정도로 위험천만한 행보를 보였다.

성범죄 의혹 역시 끊이지 않았다. 푸이그는 2017년 두 건의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나 피해자들에게 약 32만5000달러(약 4억5500만원)를 지불하고 사건을 비공개로 합의하며 법망을 피해 갔다. 2018년에도 NBA 경기장 화장실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하는 등 사생활 논란이 끊임없이 따라다녔다.

쿠바 탈출 과정에서 멕시코 마약 카르텔과 연루되어 생명의 위협을 받았던 과거 역시 푸이그가 시작부터 범죄 세계와 밀접한 관계였음을 보여준다.
푸이그가 오랜만에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사진=키움)

키움 "법적 문제 없다"던 장담은 거짓

이런 '시한폭탄' 같은 선수에게 키움 히어로즈는 두 번이나 유니폼을 입혔다. 키움은 사법 문제로 재계약하지 않고 내보냈던 푸이그를 2024년 11월 재영입하며 "개인적인 문제는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했고 법적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라며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구단의 장담과 달리 푸이그의 사법 리스크는 전혀 해결되지 않은 상태였다. 게다가 심적 불안감 때문인지 경기장에서도 전혀 예전의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타율 0.212라는 참혹한 성적을 남긴 푸이그는 5월 19일 웨이버 공시됐다. 핵심 외국인 타자의 몰락 속에 키움은 3년 연속 리그 최하위(10위)라는 수모를 겪었다.

압도적인 재능과 스타성 덕분에 수없이 기회를 얻었지만, 푸이그는 끝내 개과천선하지 못했다. 재능이라는 방패 뒤에 숨어 반복해 온 거짓말과 범죄 행각은 이제 '징역 20년'이라는 심각한 결말을 향하고 있다. 실력만 있다면 범죄 이력조차 눈감아주던 시대가 끝났음을 푸이그의 현재가 증명하고 있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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