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바뀌고 선수단 대폭 물갈이…챔피언 전북현대, 다시 시험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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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박진섭, 홍정호, 전진우, 송민규(이상 OUT) 오베르단, 모따, 박지수, 조위제 (이상 IN)
지난해 더블(정규리그+코리아컵 우승)로 화려하게 부활한 전북현대가 바쁜 겨울을 보내고 있다. 팀을 찬란한 시간으로 이끈 거스 포옛 감독이 떠나고 김천상무에서 지도력을 입증한 정정용 감독 체제로 바뀐 전북은 꽤 큰 폭의 선수단 변화까지 더해져 시험대에 위에 올라 있다.
새 출발부터 삐걱거리면 지난해 어렵게 바꾼 분위기가 물거품처럼 날아가게 된다. 떠난 포옛 감독 이름이 계속 등장하면서 정 감독을 괴롭힐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변화가 성공적인 결과를 낸다면 다시 왕조로 나아가는 길을 닦을 수 있다. 아주 중요한 분수령 앞에 서 있는 전북현대다.
전북은 2026시즌을 앞둔 K리그 겨울 이적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팀이다. 영입도 이탈도 많다. 어느 정도는 예견된 일이다.
챔피언에 등극한 팀의 다음 시즌은 분주하다. 우승 시즌 활약을 앞세워 해외 진출을 도모하는 이도 나오고, 입지가 줄어든 선수는 다른 팀에서 새 도약을 모색한다. 이탈에 따른 누수를 막고 다시 정상에 도전하기 위한 전력을 유지하기 위해 보강 작업도 병행되니 선수단 변동 폭이 많을 수밖에 없다. 지금 전북이 그렇다.

우승 주역 중 적잖은 이들이 이탈했다. 팀의 주장으로서 MVP급 활약을 펼친 살림꾼 박진섭이 중국 저장FC로 이적했고 시즌 초반 질주의 일등공신 전진우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옥스퍼드유나이티드에 입단해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K리그 다른 팀으로 옮긴 선수도 있다.
베테랑 수비수 홍정호가 이정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수원삼성으로 이적했고 윙포워드 송민규가 FC서울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것을 비롯해 권창훈(제주SK), 한국영(대구FC), 김정훈(FC안양) 등이 팀을 떠났다. 떠난 이름들의 무게감이 꽤 크다. 하지만 가세한 이들의 면면도 못지않다.
포항 스틸러스 중원의 핵심 자원으로 평가된 오베르단을 영입했고 FC안양에서 검증된 골잡이 모따를 임대로 데려와 기존의 콤파뇨-티아고와 함께 압도적인 '제공권'을 갖추게 됐다. 또 김천상무 시절 정정용 감독 지도를 받으며 리그 정상급 윙어로 성장한 김승섭(제주SK)을 품으면서 2선 공격력까지 강화했다.
수비라인은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살폈다. 중국과 포르투갈리그에서 활약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은 국대 출신 센터백 박지수를 영입해 홍정호 공백을 메웠다. 여기에 리그 최고의 중앙수비 유망주로 꼽히는 조위제를 부산아이파크에서 데려오고 군입대(상무)를 앞둔 광주의 국가대표 출신 센터백 변준수까지 영입하며 내일을 도모하는 포석까지 두었다.

현 시점에서는 전북의 전력이 플러스와 마이너스 중 어느 쪽으로 기울 것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결국 시즌이 끝날 때 찾을 수 있다, 신임 정정용 감독이 구슬을 얼마나 잘 꿰느냐에 따라 팀의 빛이 달라질 전망이다. 전북에게도 중요하고, 전북과 정상을 다툴 팀들도 관심 있게 지켜볼 일이다.
한 축구 관계자는 "새 시즌은 워낙 변수가 많다. 무엇보다 사령탑이 달라진 팀이 많아서 지난해와 동일 선상에 놓고 전망이 어렵다"고 짚은 뒤 "특히 디펜딩 챔프 전북의 2026시즌이 많이 궁금하다. 감독도 달라졌고 주요 선수들도 많이 바뀌었다. 새 시즌 변화가 가장 큰 팀 중에 하나"라고 짚었다.
이어 "워낙 개인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고 정정용 감독도 검증을 마친 지도자다. 그래도 리스크는 있다. 전북이 과거 왕조 시절로 복귀하느냐 다시 주춤하느냐 중요한 시즌"이라면서 "결국 초반 흐름이 중요하다. 전북이 얼마나 빨리 안정된 모습을 보이느냐가 전북의 행보는 물론, 리그 전체 판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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