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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을 이기다니!" 베트남 여인의 '뜨거운 눈물'... 한국 잡고 '광란의 밤' 하노이 뒤덮은 붉은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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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베트남이 한국을 꺾자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베트남 여성 팬의 모습. /사진=VN익스프레스 갈무리
기뻐하는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을 이긴 베트남 현지는 온통 축제의 도가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3·4위전에서 베트남과 전후반을 2-2로 비긴 뒤 연장전을 거쳐 승부차기에서 6-7로 졌다.

이로써 한국 U-23 대표팀은 베트남에 역대 첫 패배를 당했다. 이 경기 전까지 한국은 베트남과 U-23 전적에서 6승3무로 압도적 우위였다. 다만 승부차기까지 갈 경우 공식 기록은 무승부로 남는다.

2020년 태국 대회 우승 이후 6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한국은 대회 4강에서 숙적 일본에 무기력하게 패한 데 이어 한 수 아래로 여기던 베트남에도 지며 제대로 자존심을 구겼다.

이민성호는 슈팅 수에서 무려 32:5로 크게 앞섰지만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뼈 아팠다. 특히 후반 막판 베트남 선수가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연장전에 골을 넣지 못한 점도 아쉬웠다.

반면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 체제였던 2018년 대회 준우승 이후 최고 성적인 3위에 올랐다. 한국 분위기가 침울한 반면 베트남은 한국을 꺾었다는 기쁨에 휩싸였다.

베트남 팬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응원을 하고 있다. /사진=VN익스프레스 갈무리
베트남 VN익스프레스는 "붉은 깃발과 조명이 밤을 밝혔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현지의 뜨거운 열기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노이와 호치민 등 주요 도시에서는 이른 새벽 시간임에도 수많은 인파가 거리로 나와 금성홍기를 흔들고 홍염을 터뜨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경기 직후 한 여성 팬이 두 손을 모으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매체는 이번 승리를 단순한 3위 수성을 넘어선 '역사적 사건'으로 규정했다. "피 말리는 승부차기 끝에 얻어낸 드라마 같은 승리"라며 지긋지긋했던 '공한증'을 털어냈다는 점을 조명했다.

베트남 일간지 '뚜오이쩨'도 "한국을 상대로 한 징크스가 마침내 깨졌다"고 대서특필했다. 그동안 '거대한 벽'이었던 한국을 넘어선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김상식 감독도 "선수들이 많이 지쳐 있었는데도 정신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며 "끝까지 버텨 승리한 선수들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딘 박이 골도 넣고, 다소 들뜬 분위기에서 실수로 퇴장까지 당해 어려운 상황을 맞았지만 선수들을 믿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0명뿐이었지만 충분히 끝까지 버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며 "오늘 경기가 우리 선수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베트남 경기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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