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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PGA 아멕스 공동 6위 시즌 첫 '톱10'…세계 1위 셰플러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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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31)가 26일(한국시간) 열린 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최종 4라운드에서 퍼트 실패 후 아쉬워 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김시우(31)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의 챔피언 조 대결에서 밀리며 3년 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를 놓쳤다.

김시우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92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한 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가 된 김시우는 샘 스티븐스(미국)와 함께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시우는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르며 2023년 1월 소니 오픈 이후 3년 만의 우승 꿈을 부풀렸으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다만 지난주 아쉽게 놓친 시즌 첫 '톱10'을 달성하며 상승 흐름은 이어갔다.

2위 그룹에 한 타 앞선 채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이날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급격히 흔들렸다. 6번홀(파3)에서 불안한 티샷 후 보기를 범했고, 8번홀(파5)에선 세컨드샷을 벙커에 빠뜨리는 등 고전한 끝에 더블 보기에 그쳤다.

전반 마지막 홀인 9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기록해 전반에만 3타를 잃었고, 선두 자리를 셰플러에게 내줘야 했다.

후반 들어 반전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김시우는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데 이어 15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도 한 타씩 줄였다. 특히 17번홀(파3)에선 14m 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갤러리들의 환호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미 크게 벌어진 셰플러와의 격차를 좁히기엔 너무 늦었다. 김시우는 마지막 18번홀(파4)을 파로 마무리하고 경기를 마쳤다.

스코티 셰플러(미국). ⓒ AFP=뉴스1

우승은 셰플러에게 돌아갔다. 셰플러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한 개, 더블 보기 한 개로 6언더파를 추가했다.

최종합계 27언더파 261타가 된 셰플러는 제이슨 데이(호주), 라이언 제라드, 맷 매카시, 앤드류 푸트넘(이상 미국·이상 23언더파 265타) 등 2위 그룹을 4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지난해 무려 7승을 쓸어 담았던 셰플러는 올해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가져가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우승 상금은 165만 6000달러(약 24억 1000만 원).

셰플러는 이번 우승으로 PGA투어 통산 20승 고지를 밟아 영구 시드를 획득했다. 2022년 첫 승을 시작으로 4년이 되지 않은 시간에 초고속으로 달성한 업적이다. 1996년 6월생인 셰플러는 30세 이전 PGA투어 20승을 달성했는데, 이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김성현(28)은 마지막 날 6언더파를 몰아쳐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 공동 19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주형(24)은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 공동 38위를 마크했다.

starburyny@news1.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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