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친이 누군지 알아?" 음주운전하고 큰소리라니, 저지 유일한 흠이었는데…감싸안은 이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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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애런 저지(왼쪽)가 아내 사만다 브랙시크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7/poctan/20260127062244438ttiz.jpg)
[OSEN=이상학 객원기자] “당신이 매일 곁에 없었으면 이 자리에 있을 수 없다.”
뉴욕 양키스의 ‘캡틴’ 애런 저지(33)는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와 함께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다. 역사에 남을 만한 커리어를 쌓고 있는 저지는 압도적인 타격 실력만큼 인성에 대해서도 찬사가 가득하다. 극성 맞은 뉴욕 미디어와 팬들 사이에서 꼬투리 한 번 잡히지 않을 만큼 생활이나 행동이 모범적이다. 탁월한 리더십으로 개성 강한 선수들에게도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런 저지에게 억지로라도 흠을 잡는다면 아내 사만다 브랙시크다. 사만다는 지난 2020년 2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음주운전으로 체포된 바 있다. 헤드라이트를 켜지 않고 제한 속도를 10마일 초과해 주행하다 경찰에 적발된 뒤 경찰에게 “내 남자친구가 누군지 알아? 뉴욕 미디어의 주목을 받는 사람이야. 내가 애리조나에서 수갑을 차고 있는 건 말도 안 돼”라고 큰소리쳤다.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남자친구의 유명세를 내세웠지만 통할 리 없었다. 경찰에 연행된 뒤 하루 동안 구금된 사만다는 음주운전을 인정했고, 2000달러가 넘는 벌금을 내는 것으로 풀려났다. 경범죄로 끝났지만 저지에게도 망신스러운 일이었다.
하지만 저지는 사만다와 관계를 유지했다. 고교 시절부터 함께한 오래된 연인의 허물을 덮어줬다. 2021년 12월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사만다와 결혼식을 올렸고, 그때부터 저지의 전성기가 활짝 열렸다. 결혼 이후 첫 시즌이었던 2022년 62홈런을 폭발하며 아메리칸리그(AL) 신기록과함께 커리어 첫 MVP를 거머쥐었다. 2024~2025년에도 각각 58홈런, 53홈런을 터뜨리며 비율 기록에서 역대급 성적을 연이어 찍었다. 최근 2년 연속 포함 3번의 MVP 모두 결혼 이후 이뤄낸 위업이다.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뉴욕 지부 시상식 만찬 자리에서 저지는 아내 사만다에게 진심 어린 고마움을 표했다.
“수년간 사랑과 지지를 보내준 아내 사만다에게 감사하다. 당신이 매일 내 곁에 없었다면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없다. 내가 필요할 때 타격코치가 되어주고, 상담사가 되어주고, 모든 것이 되어줬다. 그리고 가장 소중한 선물, 우리 아름다운 딸 노라도 안겨줬다. 아버지가 되는 건 믿기지 않는 일이었다. 우리 삶 최고의 일이었다. 내가 4타수 4안타를 치든, 4타수 무안타를 치든 집에 돌아와 아내와 딸의 웃는 얼굴을 보는 게 인생의 전부다.”
![[사진]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BBWAA 시상식에서 MVP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7/poctan/20260127062244654lltz.jpg)
이날 시상식에서 저지를 소개한 양키스 전 동료 앤서니 리조도 사만다를 언급했다. 리조는 “사만다 당신이 없었으면 저지는 MVP 3회 수상자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진심으로 말하는 것이다. 당신은 저지에게 든든한 버팀목이고, 한결같은 모습이 놀랍다”며 저지의 성공에 사만다의 내조가 큰 힘이 됐다고 치켜세웠다.
저지가 또 언급한 가족은 역시 부모님이다. 입양아 출신인 저지는 “어릴 때 학교를 마치고 집에 오면 부모님이 항상 밖에 나가서 캐치볼도 해주고, 케이지에서 타격 연습도 시켜줬다. 한 번도 안 된다고 한 적이 없다. ‘잠깐, 지금 TV 좀 보고’라는 말도 안 했다. ‘숙제는 다 했어?’ 한 가지 질문만 하고 바로 밖으로 나가주셨다. 선생님의 일을 멈추지 않으신 것 같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고 어릴 때를 돌아봤다. 저지의 부모님은 교사 부부로 저지의 한국인 형 존도 입양해 키웠다.
이어 저지는 “아버지가 항상 내게 해주셨던 말이 하나 있다. 지금도 매일 되새기는데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다. ‘어제 한 일이 오늘도 여전히 크게 느껴진다면, 오늘은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것이다.’ 이 말이 정말 마음에 와닿았고, 여기 계신 많은 분들도 공감할 것이다. 전날 완봉승을 했든, 4타수 4안타를 치고 팀 승리를 이끌었든 전부 지나간 일이다. 오늘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오늘 어떤 모습으로 나설지, 오늘 팀 동료들과 주변 사람들을 위해 어떻게 더 나아질지가 중요한 것이다. 내게 그런 갈망을 심어준 아버지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역사를 쓰고 또 쓰는 저지의 끝없는 야구적 갈망은 아버지의 가르침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waw@osen.co.kr
![[사진]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아버지 웨인과 포옹하며 기뻐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7/poctan/20260127062244867cgws.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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