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쳤다”는 고백까지 나왔다… 클롭의 후회, 손흥민이라는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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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다시 한 번 손흥민의 이름을 꺼냈다.
독일 ‘RTL 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클롭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한 번쯤 꼭 지도해보고 싶었지만 데려오지 못한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클롭은 망설임 없이 손흥민을 언급했다.
클롭 감독은 최근 RTL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영입하지 못했던 과거를 언급하며 “명백한 내 실수였다”고 말했다.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도 같은 표현을 반복했다는 점에서, 이는 즉흥적인 멘트가 아니다. 지도자로서 수많은 선택을 해온 인물이 특정 선수 한 명을 두고 ‘놓쳤다’고 표현하는 일은 흔치 않다. 그만큼 손흥민이라는 존재가 그의 머릿속에 오래 남아 있었다는 의미다.
클롭 감독은 이미 세계 정상급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도르트문트와 리버풀에서 쌓아 올린 성과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런 그가 지도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한 선수로 손흥민을 콕 집었다.

인터뷰에서 그는 “당시 영입 기회가 있었지만 결국 이루지 못했고, 이후 다시는 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단순한 아쉬움이 아니라, 선수의 성장 가능성을 정확히 읽고도 실행하지 못했던 판단에 대한 솔직한 인정이었다.
두 사람의 인연은 독일에서 시작됐다. 클롭 감독이 도르트문트를 이끌던 시절,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며 유럽 무대의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었다. 당시에도 관심은 분명 존재했다.
그러나 여러 조건과 시점의 문제로 계약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후 클롭 감독은 잉글랜드로 무대를 옮겼고, 손흥민 역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신의 기량을 완전히 꽃피웠다. 시기와 상황은 계속 엇갈렸다.
리버풀 시절에도 가능성은 있었다. 리버풀은 공격진 보강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상황을 주시했다. 그러나 토트넘이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며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고, 이는 현실적인 장벽이 됐다.
시즌 중 핵심 전력을 내줄 이유가 없었던 토트넘의 입장은 분명했고, 협상은 더 이상 진전되지 않았다.
손흥민의 선택 역시 명확했다. 그는 팀에 남았다. 결과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라는 개인 최고 성과를 남겼고, 유럽 대항전 우승까지 경험하며 구단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다.

수많은 빅클럽의 관심 속에서도 한 클럽에서 자신의 시간을 쌓아 올리는 길을 택했다.
만약 손흥민이 클롭 감독의 팀에서 뛰었다면 커리어의 결이 달라졌을 가능성도 있다. 리버풀의 전성기와 맞물려 또 다른 우승 이력이 추가됐을 수도 있다.
그러나 축구에서 가정은 언제나 가정으로 남는다. 현실은 다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았고, 그 선택은 레전드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클롭 감독의 발언은 결국 지나간 선택에 대한 회한이자, 한 선수의 가치를 뒤늦게 다시 확인한 존중에 가깝다. 시간이 흘러도 바뀌지 않는 평가라는 점에서, 그 고백은 오히려 손흥민이라는 이름의 무게를 다시 한 번 증명하고 있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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