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맙소사·진정해 이 자식아" 조코비치...또또 분노 폭발+짜증→볼 걸 맞힐 뻔 "실격 처분까지 받을 수 있었어"
작성자 정보
- 토도사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 조회
- 목록
본문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테니스 역사상 최초로 단식 메이저 대회 25회 우승에 도전 중인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4위·세르비아)의 여정이 자칫 예상보다 이르게 막을 내릴 뻔했다.
조코비치는 24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6 호주오픈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보틱 판더잔출프(세계랭킹 75위·네덜란드)를 세트 스코어 3-0(6-3 6-4 7-6〈7-4〉)으로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 승리로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역사상 최초로 통산 400승 고지를 밟았다. 더불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남녀를 통틀어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 단식 25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러나 이런 역사적인 이정표를 쓰기 직전, 조코비치는 하마터면 3회전에서 탈락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뻔했다. 경기 도중 분노를 참지 못한 행동으로 볼 걸을 맞힐 뻔했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4일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3라운드 경기 도중 강력한 포핸드로 공을 내리치다 볼 걸을 맞힐 뻔하며 실격 직전까지 몰렸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코비치는 2세트에서 6-3, 4-2로 앞선 상황에서 판더잔출프에게 브레이크 포인트를 허용했다. 이후 판더잔출프가 백핸드 실수로 기회를 날리자, 조코비치는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강하게 포핸드를 쳐 공을 코트 밖으로 날려버렸다.

문제의 공은 코트 밖에서 웅크리고 있던 볼 걸의 머리 옆을 스치듯 지나갔고, 불과 몇 센티미터 차이로 충돌을 피했다. 다행히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고, 부상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매체는 "만약 공이 볼 걸에게 맞았다면 조코비치는 매우 높은 확률로 디폴트(실격) 처분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라고 조코비치의 태도를 지적했다.
물론 공이 맞았다고 해서 무조건 퇴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테니스 규정상 분노를 표출하며 친 공으로 경기 진행 요원을 맞히는 행위는 명백한 실격 사유에 해당한다.
더욱이 조코비치는 이미 비슷한 사례로 대회에서 퇴장당한 전력이 있다.

그는 2020년 US오픈 16강 경기 도중, 점수를 잃은 직후 순간적으로 흥분한 나머지 공을 쳐 보냈고 이 공이 선심의 목을 정통으로 맞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결국 경기는 즉시 중단됐고 심판은 조코비치에게 실격패를 선언했다.
다만 이번 호주오픈에서는 볼 걸을 맞힐 뻔한 상황에도 심판의 제재는 없었다. 조코비치는 즉각 사과했지만 'TNT 스포츠' 해설을 맡은 팀 헨먼은 해당 장면을 보며 "맙소사"라고 외치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한편 조코비치는 이날 경기 중 보였던 신경질적인 태도에 대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경기 종료 후 "젊은 시절의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조코비치는 "진정해, 이 자식아"라고 운을 뗀 뒤, "나는 코트 위에서 너무 자주 스트레스를 받는다. 때로는 긴장이 지나칠 때가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인내심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우리는 어릴 때 인생의 어떤 분야에 있든 모든 것을 지금 당장 원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조금만 더 인내심을 갖고 과정 자체를 신뢰하는 것, 그리고 올바른 사람들로 주변을 채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선수 경력 초반에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자신의 성격을 만들어가며 어떤 사람들을 곁에 두고 싶은지 이해하는 것"이라며 "사적으로도 교감할 수 있는 사람들, 좋은 케미스트리와 분위기를 만들어줄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그런 환경에서 나오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결국 최고의 퍼포먼스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사진= 폭스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 더 선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