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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유임?…U-23 아시안컵 마친 이민성호는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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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도사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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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 감독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졸전의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치욕의 4위로 대회를 마친 이민성호를 둘러싸고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민성 감독(53)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지난 24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U-23 아시안컵 3~4위전에서 10명이 뛰는 베트남과 연장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6-7로 졌다. 2년 전 카타르 대회(8강)보다는 낫지만 결코 웃을 수 없는 성적이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챙긴 트로피는 ‘페어플레이상’이 전부다. 대회 기간 가장 적은 경고와 퇴장을 기록하면서 신사적인 경기를 펼친팀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바꿔말하면 한국이 예전 같은 투지조차 보여주지 못했다. 현역 시절 ‘도쿄 대첩’의 투혼으로 사랑을 받았던 이 감독이 이번 대회에서 깊은 실망을 남긴 원인이기도 하다.

축구 전문가들은 이 감독이 어떤 축구 철학을 보여주고 싶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평가다.

한국은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겨냥해 23살로 선수단을 꾸렸지만 대회 내내 무기력한 면모만 노출했다. 상대와 몸싸움에서 밀리고, 상대의 거친 반칙에 휘둘렸다. 세트피스의 날카로움은 인정받았지만 그 방향성을 짐작할 수 없는 경기 운영에 질타받았다. 호주와 8강전에서 선굵은 축구를 보여준 게 유일하게 호평을 받은 경기였다. 우즈베키스탄(0-2 패)과 일본(0-1 패) 등 한국이 고전했던 라이벌들이 2살 어린 21살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기에 더욱 비교됐다.

마지막 자존심으로 여겼던 베트남과 3~4위전에선 뻔한 밀집 수비를 뚫는데 실패하면서 졸전 속에 무릎을 꿇었다. 승부차기에서 졌기에 공식 기록은 무승부지만, 이조차 처음 겪는 일이다. 외신에선 이 감독보다 환하게 웃지 못하는 김상식 베트남 감독을 조명했다. 여론이 들끓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팬들 사이에선 이 감독에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지휘봉까지 맡겨선 안 된다는 주장이 쏟아지고 있다.

이 감독에게 주어진 시간이 너무 짧았다는 의견도 있다. 지난해 5월 취임한 그의 사실상 첫 실전이라 계약상 보장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까지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얘기다. 대한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아직 거취 문제에 대해선 의견조차 나온 적이 없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까지 이 감독에게 기회를 준다면,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은 최소한 다른 지도자에게 맡겨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2028년 LA 올림픽 출전권은 2028년 U-23 아시안컵에서 결승에 올라야 따낼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LA 올림픽에서 아시아에 배정된 티켓을 기존 3.5장에서 2장으로 줄였기에 시간이 많지 않다. U-23 아시안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일본은 같은 멤버로 2년 뒤 더욱 강한 전력으로 나타날 게 분명하다.

김대길 본지 해설위원은 “이 감독의 능력과는 별개로 계속 U-23 대표팀을 이끌 동력이 사라진 것이 아니냐”면서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너무 처참하다. 성적이 문제가 아니라 다음이 기대되지 않는 경기력을 노출했다. 최소한 전력강화위원회가 이 감독을 평가하는 자리는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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