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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女帝, 또 새 역사 썼다' 비올림픽 종목 최초 윤곡대상 "최고보다 어려웠던 당구의 스포츠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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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37회 윤곡 김운용 여성체육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PBA


'당구 여제'가 또 다시 새 역사를 썼다. 김가영(43·하나카드)이 비올림픽 종목 선수로는 처음으로 한국 최고 여성 스포츠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을 받았다.

김가영은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37회 윤곡 김운용 여성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당구는 물론 비(非)올림픽 종목 수상자는 김가영이 최초다.

윤곡 김운용 여성체육대상은 고(故)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 1988년 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한국 여성 체육 발전을 위해 1989년 제정했다. 그해 박신자(농구), 2008년 '피겨 여왕' 김연아가 최우수 선수에 올랐고, 2013년 대상으로 명칭을 바꾼 이후 안산(2021년·양궁), 최민정(2022년·쇼트트랙), 신유빈(2023년·탁구) 등 한국 최고의 여성 스포츠 선수들이 수상했다.

이런 가운데 김가영도 마침내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올림픽 종목이 아닌 분야에서 대상은 김가영이 최초다. 최우수 선수로 범위를 넓히면 2007년 최진아(볼링) 이후 두 번째다.

김가영은 여자 당구의 개척자나 다름이 없다. 중학교 2학년 시절 포켓볼로 당구에 입문한 김가영은 세계선수권(2004·2006·2012년) 3번 우승을 차지했고, 아시안게임에서도 은메달(2006·2010년)을 따냈다. 포켓볼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 US 오픈, 차이나 오픈, 암웨이컵 국제 오픈 등 4대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며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세계 랭킹 1위를 질주하며 '포켓볼 여왕'으로 군림했다.

PBA 최다 우승과 최장 연승 기록 등 당구 여제로 군림하고 있는 김가영. PBA

2019년 프로당구(PBA) 출범과 함께 김가영은 3쿠션으로 전향했다. 7시즌 동안 남녀부 최다 우승 17회를 이루며 3쿠션도 정복했다. 특히 2024-25시즌에는 38연승과 7개 투어 연속 우승, 다음 시즌 개막전까지 8회 연속 정상을 일궈내며 '당구 여제'로 우뚝 섰다.

김가영은 지난해 10개 투어에서 5개 투어를 제패하며 여전한 상승세를 이었다. 최근 '웰컴저축은행 PBA 팀 리그 2025-2026'에서는 하나카드의 최초 2회 우승을 이끌며 파이널 최우수 선수까지 올랐다.

윤곡대상 조직위원회는 김가영이 프로당구가 대중 스포츠로 도약하는 데 크게 공헌한 점을 인정했다. 조직위는 "지금 이 순간에도 한계에 부딪혀 좌절하는 대한민국의 많은 여성 체육인들에게 '할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의 강력한 메시지가 되고 있다"고 대상 배경을 설명했다.

김가영과 국민체육진흥공단 하형주 이사장. PBA

김가영은 이날 시상식 뒤 "제 꿈은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것과 함께 당구가 스포츠로 인정받는 것이었다"면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것보다 더 어려웠던 것은 당구 선수로서 스포츠 선수로 인정받는 과정"이라고 쉽지 않았던 지난날을 돌아봤다.

이어 "이 상은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프로당구 여자부의 성장과 변화를 함께 만들어온 모든 동료 선수들과 함께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여성스포츠대상을 수상해오신 역대 선배님들처럼 저 역시 우리나라 여성 스포츠 발전에 성심을 다해 기여하며 후배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제 김가영은 올 시즌 마지막 개인 투어인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에 도전한다. 오는 3월에는 왕중왕전인 SK렌터카 월드 챔피언십에도 나선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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