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할 타선 아니어도 필승조 최대 9명, 바뀌는 팀컬러...KIA 뜨거운 불펜야구로 8위 불명예 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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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뒷문야구의 힘을 보여줄까.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2026 스프링캠프를 출발하면서 가을야구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10개 구단 모두 우승을 목표로 삼지만 현실적인 마지노선은 5강이다. 2024 우승을 차지했지만 2025 8위로 급락하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올해 반등을 하겠다는 의지였다. 4번타자 최형우와 주전 유격수 박찬호의 FA 이적으로 공수 공백이 커졌지만 강해진 뒷문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KIA는 일단 호주대표 유격수 재러드 데일을 영입해 박찬호 빈자리를 채웠다. 최형우의 빈자리를 이용해 윤도현 김석환 등 젊은 유망주들을 두루 기용해 약진을 유도할 계획이다. 뛰어난 컨택과 20홈런을 기대받는 새 외국인타자 해럴드 카스트로를 영입했다.그럼에도 4번타자와 리드오프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우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이 감독은 마운드 강화쪽으로 눈을 돌렸다. 구단에게 FA 시장 미계약자 좌완 김범수와 두산에서 자유계약 선수로 나온 베테랑 우완 홍건희의 영입을 요청했다. 구단도 적극적으로 응답했다. FA 줄다리기를 해온 조상우와 2년 15억 원, 김범수 3년 20억원, 홍건희까지 1년 7억 원에 잡는데 성공했다. 42억 원을 들여 마운드 보강을 해주자 이 감독의 얼굴이 환해졌다.

기존 불펜도 강하다는 평가를 받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조상우 전상현과 마무리 정해영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작년 많은 투구로 인해 힘이 떨어졌다. 유격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아시아쿼터로 데일을 영입하느라 투수 보강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나머지 9개 구단은 모두 투수를 영입해 불펜을 강화했다. 우완 성영탁의 성장이 힘이 됐지만 상대적으로 불펜이 약해진 것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외부 수혈을 요청했고 구단이 화끈하게 움직였다. 김범수는 152km를 던지는 좌완 파이어볼러이다. 작년 73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2.25의 성적을 내며 한국시리즈행을 이끌었다. 홍건희도 두산에서 마무리와 필승조로 마운드를 지켰다. 관록을 갖춘 우완 필승조로 활약을 기대받고 있다. 성영탁과 함께 6명의 필승조를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좌완불펜진도 강해진다. 이준영 최지민 김기훈에 이어 2024 우승 주역 곽도규도 팔꿈치 수술재활을 마치면 5월까지는 가세할 예정이다. 최지민이 예전의 필승조 능력까지 회복하면 불펜은 더욱 두터워질 전망이다. 김기훈을 제외하더라도 산술적으로 필승조 인원만 9명까지 가동할 수 있다. 과부하 없이 불펜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2차 드래프트에서 선발과 불펜 경험을 갖춘 이태양을 수혈했다. 황동하 김시훈 등과 함께 롱맨으로 선발을 받치는 임무를 수행한다. 풍부한 불펜진을 앞세워 국내 선발진의 약점을 커버할 수 있다. 팔꿈치 수술한 이의리와 첫 풀타임에 도전하는 김태형은 이닝관리를 해야 한다. 에이징커브에 들어선 양현종도 소화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좌완 김기훈을 선발요원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64세이브 160홀드를 합작한 홍건희 김범수 이태양의 영입은 여러모로 큰 힘이다. 2024년 3할 타선으로 우승했던 KIA가 지키는 야구로 바뀔 태세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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