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오자 팀이 미쳐버렸다" LAFC, ‘흥부 듀오 시즌2’로 MLS 초토화 예고..."역대 두 번째 우승 견인할 괴물 투톱"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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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LAFC가 '흥부 듀오 시즌2'를 향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LAFC는 2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2025년 돌풍의 주역, 2026년 블록버스터를 예고하다'란 제하의 기사에서 "손흥민과 데니스 부앙가는 올 한 해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전장을 지배할 것이다. LAFC의 통산 두 번째 MLS컵 우승을 향한 진군을 선두에서 통솔할 듀오"라고 극찬했다.
지난 시즌 LAFC는 8월 초까지만 해도 무난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었다. 정규리그 10승 6무 6패를 쌓고 서부 콘퍼런스 6위에 랭크했다. 순위는 조금 낮았지만 아직 상위권 팀보다 소화하지 않은 경기가 더 남아 있어 막판 약진을 충분히 꾀할 수 있던 흐름이었다.
그러던 8월의 어느 화요일 밤, 모든 흐름이 일순간에 바뀌었다.


2025년 8월 6일.
손흥민이 LAFC의 리그스컵 경기 도중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 스위트석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루 뒤인 8월 7일에는 검정과 금색 유니폼을 입고 “LA에 합류하겠다” 선언했다. 이 순간을 기점으로 LAFC는 전혀 다른 팀이 됐다.
손흥민은 월드클래스 공격수다운 활약으로 기대를 충족시켰다. LA 한인 사회는 물론 LAFC 팬들의 즉각적인 지지를 받았다.
무엇보다도 그는 LAFC 간판 골잡이 부앙가와 환상적인 호흡을 구축했다. 상대 팀 입장에선 악몽의 시작이었다.
손흥민 합류 이후(플레이오프 포함) 둘은 25골 8도움을 합작했다. LAFC는 시즌 막판 9승 4무 2패의 폭발적인 성적을 거뒀다.
8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손흥민과 부앙가는 팀의 18득점을 연속으로 책임져 MLS 신기록을 작성했다. LAFC는 MLS 역사상 최초로 한 선수가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한 팀이 되기도 했다.
전 미국 대표팀 공격수 찰리 데이비스는 뉴욕타임스 기고를 통해 “MLS 역사상 이 정도의 출발을 보여준 투톱은 없었다. 두 선수는 이미 서로를 완벽히 이해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상대의 골을 진심으로 기뻐한다”고 평가했다.
애플TV 해설위원인 닥스 맥카티는 영화 '스텝 브라더스'에 빗대 이렇게 표현했다.
“‘우리 방금 절친 된 거야?’란 대사가 떠오른다. 그건 경기장 안에서도, 밖에서도 마찬가지였다”며 손흥민-부앙가 케미스트리에 엄지를 추어올렸다.

이 조합은 곧 ‘흥부 듀오’란 별명을 얻었다.
선행과 나눔으로 끝내 보답을 받는 한국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에서 따온 이름이다.
부앙가는 지난해 9월 LA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정말 좋은 선수이자 좋은 친구다. 우리는 따로 (무언가를) 맞출 필요가 없었다.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고 귀띔했다.

2026시즌을 앞둔 LAFC 목표는 분명하다.
역대 두 번째 MLS컵 우승과 5시즌 연속 서부 4위 입성·플레이오프 준결승행이다. 최근 4년간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한 팀은 LAFC가 유일하다.
흥부 듀오 시즌 2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이유는 명료하다. 손흥민이 이번에는 완전한 프리시즌을 소화하며 부앙가와 새 사령탑 마르크 도스 산투스 감독, 그리고 팀 전체와 호흡을 맞추기 때문이다.
두 공격수 모두 검증된 파트너십의 경험이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 시절 해리 케인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합작한 듀오로 남아 있다.
둘은 서로에게 4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총 340골을 터뜨렸다.
데이비스는 "손흥민은 케인과 오랜 시간 함께 뛰며 이타적인 움직임과 공간 활용에 완벽히 익숙해졌다.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공격수”라고 설명했다.
부앙가에게도 카를로스 벨라(멕시코·은퇴)라는 든든한 파트너가 있었다. 벨라는 부앙가에게 가장 많은 도움을 기록한 선수였고 부앙가는 지난해 벨라를 넘어서 LAFC 통산 최다 득점자(101골)가 됐다.

하나 단 3개월 동안 만들어낸 손흥민과 부앙가 파괴력은 차원이 달랐다.
부앙가의 커리어 하이였던 지난 시즌 24골 가운데 11골이 손흥민 합류 이후 나왔다. 둘은 서로에게 5차례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손흥민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부앙가에게 양보한 장면은 통계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MLS 올해의 신인상 후보였던 손흥민은 13경기 12골 4도움을 쌓아 68.9분마다 공격 포인트를 생산했다. 이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최근 3시즌간 MLS 최다 득점자인 부앙가와 함께 뛰며 상대 후방을 무력화하는 번뜩이는 기회 창출이 눈부셨다.
지난해 손흥민과 부앙가는 플레이오프 포함 분당 공격 기여도 상위 5위에 함께 이름을 올린 유일한 동료 듀오였다.

올겨울 LAFC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전 시즌 마지막 경기에 선발 출전한 선수 전원을 포함한 프리시즌 로스터를 구성했다.
네이선 오르다즈(8골 7도움)와 U-22 자원 다비드 마르티네스(6골 4도움), 팀 내 최다 도움 기록을 세운 마크 델가도까지 건재하다.
밴쿠버 공격수 브라이언 화이트는 “부앙가와 손흥민의 위협은 모두가 알고 있다. 하지만 LAFC의 진짜 무서운 점은 팀 전체다. 조직력과 개인 기량이 매끈하게 어우러진 팀”이라 칭찬했다.
수비진 역시 상황에 따라 4백과 3백을 오가는 전술적 유연성을 갖췄다. 맥카티 해설위원은 “손흥민과 부앙가에게 프리롤을 주기 위해 선택한 3백 전술은 수비 면에서도 효과적이었다. 시즌 막판 라이언 포티어스, 은코시 타파리, 에디 세구라는 매우 안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제이컵 셰펠버그, 아민 부드리, 타일러 보이드까지 가세해 공격 옵션은 더욱 풍부해졌다. “부앙가와 손흥민, 그리고 또 한 명의 공격 자원이 동시에 있을 때 그 폭과 전환을 모두 막아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 맥카티 결론이다.

가장 치명적인 무기는 여전히 부앙가다. 그는 최근 3시즌 연속 MLS 득점 부문 2위 안에 올랐고 2022년 합류 이후 LAFC에서 151경기 101골을 기록 중이다.
데이비스는 손흥민에 대해서도 “MLS에 완벽히 어울리는 선수다. 빠른 공수 전환과 공간 침투, 역습 기회에서 마무리까지 모두 검증을 완료했다. 피지컬에 대한 의문도 이제는 답이 나왔다”고 강조했다.
올해 MLS 29개 구단에 주어진 질문은 하나로 수렴된다. 손흥민과 부앙가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
지난해 12월 MLS 축구 전문가 찰스 뵘은 “손흥민과 부앙가는 BMO 스타디움 안팎을 열광시킨 지배적인 존재였다. 2026년에도 LAFC는 MLS 최정상 그룹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역대 두 번째 구단 우승을 견인할 '괴물 투톱' 시너지를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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