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난리 났다'…토트넘-아틀레티코에서 뛰는 이강인 못 본다…'파리 지옥' 만든 엔리케 감독 종신 재계약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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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파리 생제르맹(PSG) 내 입지가 종신 수준으로 격상되면서 이강인의 이적 로드맵에 비상이 걸렸다.
영국 매체 '팀 토크'의 그레이엄 베일리 기자는 최근 토트넘 홋스퍼가 이강인을 데려오기 위해 파리 생제르맹에 접촉했다고 전격 보도했다. 토트넘은 공격진의 유연함을 더하기 위해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이강인을 최적의 보강 카드로 점찍었다는 설명이다.
토트넘은 캡틴이던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의 성공 사례를 통해 한국 시장의 잠재력과 한국 선수들의 뛰어난 적응력을 완벽히 이해하고 있다. 손흥민의 뒤를 이을 차세대 에이스이자 조력자로 이강인을 영입해 전력 강화와 마케팅이라는 두 토끼를 잡겠다는 계산이었다.
토트넘은 단순한 관심을 넘어 구체적인 제안까지 건넸지만 파리 생제르맹의 대답은 싸늘했다. 베일리에 따르면 토트넘은 임대 형식의 영입까지 타진하며 파리 생제르맹의 문을 두드렸으나, 구단은 이강인의 잔류를 최우선으로 내세우며 협상의 여지조차 주지 않았다.
토트넘은 이제 대안을 찾아 나선다. 이강인을 향한 파리 생제르맹의 태도가 워낙 분명했기에 플랜B는 마련한 상태다. 하지만 사비뉴(맨체스터 시티)나 아데몰라 루크먼(아탈란타) 같은 쟁쟁한 후보군 사이에서도 토트넘이 유독 이강인에게 집착한 이유는 창의적인 패스 센스와 세트피스 정확도였기에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자연스럽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도 차단됐다. 아틀레티코의 마테우 알레마니 디렉터는 직접 파리행 비행기에 몸을 실으며 이강인 영입에 대한 진심을 드러냈다. 알레마니 디렉터는 이강인이 발렌시아의 유스 시절부터 천재성을 지근거리에서 지켜본 인물이다. 아틀레티코의 중원에 이강인의 창의적인 패스 줄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이적료로 무려 5,000만 유로(약 860억 원)까지 지불할 뜻을 내비쳤다.
토트넘과 아틀레티코 등 유럽의 내로라하는 명문 구단들이 줄을 서고 있지만, 엔리케 감독이 구단과 강력한 장기 집권 체제를 구축하며 이강인의 앞길을 사실상 가로막고 있다.
이러한 강경한 태도의 뒤에는 엔리케 감독의 절대적인 권력이 자리한다는 분석이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떠난 후에도 팀을 견고하게 재편하며 트레블을 달성한 엔리케 감독은 구단주로부터 무한 신뢰를 받는 중이다. 루이스 캄포스 단장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팀의 체질을 바꾼 그에게 파리 생제르맹은 사실상 종신 계약과 가까운 연장안을 내밀었다는 소문이다.

엔리케 감독이 오래 머물수록 이강인도 떠나기 쉽지 않다. 자신의 전술 시스템에서 반드시 필요한 부품으로 여기고 있어 출전 시간은 들쑥날쑥할지언정 절대 남 주기는 싫다는 엔리케 감독의 욕심이 이강인에게 잘 반영되고 있다.
엔리케 감독의 기용 방식은 철저히 실리적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같은 메이저 대회나 승부처가 되는 큰 경기에서는 본인이 신뢰하는 고정된 베스트 11을 기용하는 보수적인 성향을 보인다. 이번 시즌 이강인의 챔피언스리그 선발 출전 횟수가 0회라는 사실이 극명하게 증명한다. 이강인은 주로 주전들의 체력을 비축해야 하는 리그앙 경기나 경기 후반 교체 자원으로 활용될 뿐이다.
이러한 엔리케 감독의 장기 집권 시나리오가 이강인에게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이강인은 분명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전술적 이해도를 높였고, 다수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커리어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이면에는 확실한 주전으로 도약하지 못한 채 전술적 조커나 로테이션 자원에 머물러야 했던 아쉬움이 공존한다.

이강인의 속내는 복잡하다. 스페인 '마르카'는 이강인이 현재 팀에서의 비중과 활용법에 상당한 불만을 품고 있으며, 환경 변화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강인은 더 많은 시간을 뛰며 경기장의 주인공이 되길 원하고 있어 자신을 끈질기게 원하는 아틀레티코행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고 강조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마테오 모레토는 파리 생제르맹이 엔리케 감독의 요청에 따라 이강인에게 새로운 재계약 조건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못 박았다. 감독의 입지가 철옹성처럼 견고해질수록 이강인이 주전 자리를 확정 짓지 못한 채 로테이션 자원으로 남을 위험도 커져 트레블에 성공한 파리 생제르맹에 남는 게 마냥 좋지만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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