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라운더 스캠 합류… 염갈량 픽, 다시 한 번 빛날 수 있을까[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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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무려 11라운더 LG 트윈스 신인 김동현이 1군 스프링캠프에 이름을 올렸다. 염경엽 LG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염경엽 감독의 파격 선택은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이번에도 그 법칙이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LG는 25일부터 2월22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한다. 염경엽 감독, 코치 18명, 선수 40명이 이번 캠프에 참가한다.

선수단은 2월24일과 25일에 귀국해 다음날 2차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하고, 훈련 및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 이후 3월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계획이다.
1차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신인은 단 2명이다. 2026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뽑힌 좌완 박준성과 11라운더 우완 김동현이다.
사실 박준성은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가능성이 많았다. 스프링캠프에 통상적으로 모든 팀들이 1,2명의 신인들을 데려가고 1,2라운드 자원들이 그 대상자일 때가 많다. 2라운더이자 좌완이라는 희소성까지 갖고 있는 박준성이기에 일찍부터 합류가 예상됐다.
그런데 김동현은 의외다. 신인드래프트에서 11라운드 선수는 가장 마지막에 뽑히는 선수다. 보통 즉시전력감보다는 미래를 본 전략적인 선택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부산과학기술대 출신 11라운더 김동현은 2026 1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며 즉시전력감으로 테스트를 받게 됐다.
이는 염경엽 감독의 승부수이기도 하다. 염 감독은 비시즌 내내 김동현을 칭찬하며 스프링캠프에 합류시키겠다고 공언했다. 김동현이 시속 150km 패스트볼을 쉽게 던지는 투수이기 때문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빠른 구속을 지닌 투수를 선호하기로 유명한 지도자다. 원석으로 불리던 파이어볼러들을 키워 리그 정상급 불펜투수로 키워낸 사례도 많다. 과거 넥센 감독 시절 조상우를 성장시킨 바 있다.

LG에서도 파이어볼러 신인 선수를 점찍고 과감하게 기회를 주면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2023시즌과 2025시즌 초반 팀의 필승조 역할을 해냈던 박명근(2023시즌 5월 11이닝 1승2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0.82, 2025시즌 3,4월 11.1이닝 1승5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0), 2025시즌 시속 150km 중반대 파이어볼러 김영우(2025시즌 60이닝 3승2패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2.40)가 맹활약을 했다.
김동현도 큰 신장(192cm)과 시속 150km 초반대 패스트볼을 지니고 있다. 가능성은 충분한 셈이다. 이에 김동현 또한 지난 23일 인천국제공항 출국길에서 "가장 늦게 뽑혔는데 (감독님께서) 많은 관심을 주셔서 어안이 벙벙했다"며 "부담을 느끼지는 않고 제 모습을 보고 평가해 주신 거니 제 모습대로 하면 될 것 같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지난해 3월까지는 시속 138km 밖에 나오지 않았다. 어느 순간 힘을 쓰는 타이밍을 좀 알았던 게 크게 작용했다. 이후 한 달에 2,3km씩 계속 구속이 올라갔다. 커브, 슬라이더, 스플리터를 던지는데 슬라이더가 가장 큰 주무기"라며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밝혔다.
조상우, 박명근, 유영찬, 김영우 등 수많은 원석들을 스타로 발굴했던 염경엽 감독. 이번엔 11라운더 김동현을 점찍었다. 김동현이 또 하나의 히트상품으로 2026시즌 활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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