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Utd 스페인 전지 훈련] ‘블로그가 맺어준 인연’…신예 오준엽과 주장 이명주의 뜻밖의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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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도사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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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미드필더 오준엽은 대학 시절부터 이명주의 블로그를 애독해왔다. 체중 관리, 아침 식단, 보충 훈련, 줄넘기, 영어 공부까지 꼼꼼하게 기록한 그의 루틴은 오준엽에게 단순한 콘텐츠가 아니라 '프로의 삶' 그 자체였다. "이런 게 진짜 프로구나 싶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인천에 오게 된다면 꼭 명주 형 블로그에 한번 나와보고 싶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실제로 스페인 캠프에서 혼자 조용히 줄넘기를 하던 모습을 이명주가 우연히 보고 다가와 "같이 하자"고 제안했고,약 40분 동안 함께 훈련을 소화하며 관계가 가까워졌다.. 줄넘기를 넘어, 마음가짐과 루틴에 대한 진심 어린 대화까지 오갔다.
이명주는 "줄넘기를 블로그에 올리는 이유는 딱 하나, 후배들이 보라고 올리는 거다. 자기와의 싸움이 결국 선수 생명을 좌우한다"고 말해왔다. 오준엽은 그 진심을 고스란히 받아들였다.
"정말 많이 배운 것 같아요. 운동뿐 아니라 태도, 마음가짐, 루틴을 대하는 자세까지. 또, 명주 형과 가까워졌고 무엇보다 그에 걸맞은 선수가 되고 싶어요."
훈련장에서 이어진 이런 교감은 팀 분위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고참은 자신의 루틴을 공유하고, 신입은 묵묵히 따라하며 질문을 주고받는다. 서로가 자극이 되고 응원이 되며, 자연스럽게 분위기도 끌어올려진다.
오준엽의 한마디는 이 흐름을 그대로 담는다."이제는 따라가는 걸 넘어서, 저만의 루틴과 태도를 만들어가고 싶어요. 그리고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따라하고 싶은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이명주의 진심, 신인의 응답, 그리고 점점 강해지는 인천의 내부 에너지. 성실함은 기록을 넘어 문화가 되고 있다.
스페인 안달루시아=정병훈 기자 jbh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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