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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극적 이적 가능성 열리나… 한화는 이미 많은 것을 포기했다, 영입 참전 팀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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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는 최근 들어 손아섭 해법에서 사인 앤드 트레이드 쪽에 조금 더 힘이 실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화가 손아섭의 이적 조건을 상당 부분 낮춰준 것으로 확인됐고, 타 구단이 관심을 가질 만한 수준까지 요구 조건이 낮아졌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해 정규시즌 우승 도전에 나선 한화는 시즌 중반 공격력 및 외야수 보강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트레이드 시장을 샅샅이 뒤진 끝에 결국 베테랑 외야수 손아섭(38)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사실 중견수 쪽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카드가 잘 맞지 않았고, 그래도 안타 생산 능력이 있는 손아섭을 영입해 전력 보강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손아섭이 시즌 막판 중요한 순간, 그리고 포스트시즌에서 자기 몫을 할 베테랑이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결국 큰 경기, 그리고 상대 외국인 투수 등 에이스급 선수들을 줄줄이 상대하는 가을에는 어린 선수보다는 베테랑의 경험이 더 확률 높은 경기를 만들어줄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한화는 즉시 전력감을 내주는 대신, 2026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3억 원을 NC에 건넸다. 현금 3억 원은 사실상 손아섭의 전반기 연봉을 보조했다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한화는 정규시즌 우승 및 한국시리즈 우승 도전이라는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손아섭도 한화 이적 후 35경기에서 타율 0.265, OPS(출루율+장타율) 0.689에 그치면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다만 결과를 떠나 당시에는 해볼 만한 트레이드라는 명분이 있었음은 분명해 보인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시즌 뒤 벌어지고 있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당초 업계에서는 지난해 성적이 썩 좋지 않았고,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 손아섭이 FA를 신청하지 않고 연봉 계약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분명 경력은 내리막에 있었고, 이제는 외야보다는 지명타자 비중이 높아진 마흔을 바라보는 베테랑 선수였다. 여기에 그냥 아무 조건 없이 영입할 수 있는 선수도 아니었다. 보상등급이 C라 보상 선수는 필요하지 않았지만, 보상금이 7억5000만 원에 이르렀다.

▲ 한화와 손아섭 측은 팀이 캠프로 출발한 뒤 두 차례 정도 만나 이 문제를 비롯한 전체적인 계약 조건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한화는 사인 앤드 트레이드 가능성을 계속해서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곽혜미 기자

업계에서는 언제까지 활용할 수 있을지 모르는 장타력 부족한 지명타자에 보상금 7억5000만 원이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고, 이 우려는 실제로 시장에서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2026년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신청한 모든 선수들이 차례로 계약을 마치고 각 팀의 캠프에 합류한 지금, 손아섭만 유일한 미계약자다. 이미 각 팀들이 캠프로 향한 지 일주일에 지난 상황에서도 쉬이 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일단 현재 조건으로 손아섭을 영입할 팀은 없다는 것이 잘 드러났다. 결국 조건의 변화 없이는 아무런 진척이 없을 것임을 시사한다. 한화도 오프시즌 중 손아섭이 우선 순위는 아니었다. 이적시장 시작부터 강백호와 4년 총액 100억 원에 계약하며 오히려 손아섭의 대안을 만들었다. 공격만 따지고 보면 업그레이드가 됐다고 볼 수 있다. 한화는 급할 것이 없어졌고, 실제 손아섭 협상 또한 뒤늦게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방법은 두 가지다. 손아섭이 자신의 요구를 대폭 하락 수정해 1년 계약을 하며 백기투항을 하는 방법, 그 다음은 사인 앤드 트레이드다. 한화는 두 가지 방안을 모두 염두에 두고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후자 쪽에 조금 더 힘이 실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화가 손아섭의 이적 조건을 상당 부분 낮춰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한화와 손아섭 측은 팀이 캠프로 출발한 뒤 두 차례 정도 만나 이 문제를 비롯한 전체적인 계약 조건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도 구단 주변에서 계속된 이슈를 생산하고 있는 손아섭 문제를 어떻게든 풀고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단 한화는 사인 앤드 트레이드 가능성을 계속해서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 사인 앤드 트레이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한화가 원하는 대가 또한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는 상황임은 분명하다.

▲ 상당수 팀들은 손아섭 영입전에서 철수한 상황이지만, 타격 보강이 필요한 몇몇 구단들은 한화의 요구 조건이라면 관심을 보일 수도 있는 수준으로 풀이된다. 주전보다는 백업 선수에 맞춰진 조건까지 내려왔기 때문에 이제는 부담이 아주 크다고는 볼 수 없는 수준이다. ⓒ곽혜미 기자

한화는 NC에 3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3억 원을 줬다. 당초 사인 앤드 트레이드 조건은 이 수준까지는 아니어도 어느 정도 원금을 회수하겠다는 구상이 담긴 내용이었다. 그러나 시장이 계속해서 답보 상태로 흘러가자 한화도 자신들이 얻을 수 있는 것을 조금씩 포기하면서 접점을 찾아가고 있다. 지금 한화가 원하는 조건이라면 타 팀들이 관심을 가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상당수 팀들은 손아섭 영입전에서 철수한 상황이지만, 타격 보강이 필요한 몇몇 구단들은 한화의 요구 조건이라면 관심을 보일 수도 있는 수준으로 풀이된다. 주전보다는 백업 선수에 맞춰진 조건까지 내려왔기 때문에 이제는 부담이 아주 크다고는 볼 수 없는 수준이다. 수비 포지션에 대한 해석, 공격력에 대한 해석, 그리고 여론의 추이 등 여러 가지 제약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적 가능성이 이전보다 살아난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한화로서는 ‘지나치게 배려한다’는 비판 여론을 감수하더라도 어떤 식으로든 손아섭 관련 이슈가 마무리된다면 나쁘지 않다는 판단을 하고 있을 법하다. 어차피 현재 한화에서 손아섭의 자리는 마땅치 않다. 지명타자 포지션은 강백호 채은성이 번갈아가며 수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한화는 지난해에도 손아섭을 수비에 넣지는 않았다. 젊은 선수들도 키워야 하고 자리도 만들어줘야 해 지금 적당한 가격을 받고 트레이드할 수 있다면 이 또한 나쁘지 않은 시나리오다.

지명권만 받고 파는 방법도 있고, 사실상 가능성이 없는 7억5000만 원의 보상금 수입을 포기하고 더 낮은 가격으로 현금 트레이드를 하는 방법도 있다. 지명권조차 부담스러워하는 팀이 있을 수 있어 조건을 낮춘다면 후자가 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다만 한화가 아무리 조건을 낮춰도 영입할 팀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한화의 조건을 가지고 손아섭 측이 백방으로 뛰며 트레이드 파트너를 찾아야 한다.

▲ 어차피 현재 한화에서 손아섭의 자리는 마땅치 않다. 지명타자 포지션은 강백호 채은성이 번갈아가며 수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한화는 지난해에도 손아섭을 수비에 넣지는 않았다. 젊은 선수들도 키워야 하고 자리도 만들어줘야 해 지금 적당한 가격을 받고 트레이드할 수 있다면 이 또한 나쁘지 않은 시나리오다. ⓒ한화 이글스

손아섭은 최근 경력의 내리막을 걷고 있으나 검증된 타자이기는 하다. 지난해에도 111경기에서 타율 0.288을 기록했고, 107안타를 때렸다. 장타력이 예전보다 크게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플래툰으로 쓴다면 나름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자원이다. 베테랑 자원이 대타로 대기해도 경기 운영이 원활해지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스스로도 자신감이 있다. 손아섭은 지난 1월 중순 비시즌 야구 프로그램 ‘야구기인 임찬규’에 출연해 “비시즌 이렇게까지 열심히 운동한 것은 25살 이후로는 처음인 것 같다”면서 현재 상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2023년 타격왕을 한 이후에도 타격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던 반면, 지금은 자신의 문제점을 잘 알고 보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손아섭은 “잘하는 후배들은 많지만 냉정하게 아직 버겁지 않다”면서 “그 후배들과의 경쟁에서 내가 버겁다고 느끼면,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아직은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 손아섭의 자신감을 품을 팀이 나타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손아섭은 지난 1월 중순 “비시즌 이렇게까지 열심히 운동한 것은 25살 이후로는 처음인 것 같다”면서 현재 상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2023년 타격왕을 한 이후에도 타격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던 반면, 지금은 자신의 문제점을 잘 알고 보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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