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올스타전의 여제, 컨디션 난조 + 나이 이슈? “그래도 기대하시니까, 한두 개는 제대로 보여드려야죠” [MD인천]
작성자 정보
- 토도사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6 조회
- 목록
본문

[마이데일리 = 인천 김희수 기자] 비상인가. 올스타전의 여제가 컨디션 난조에 빠졌다.
이다현은 V-리그를 대표하는 스타이자 ‘올스타전의 여제’다. 선수들의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무대인 올스타전에서 리그 최고의 끼쟁이 이다현은 언제나 팬들을 즐겁게 만든다. 그러나 이번 진에어 2025~2026 V-리그 올스타전을 앞두고 고비가 찾아왔다. 이다현이 꽤 독한 감기에 걸렸다.
23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치러진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이 3-0(32-30, 25-22, 25-21)으로 승리한 뒤, 이다현이 인터뷰실을 찾았다. 목소리가 많이 잠겨 있는 모습이었다. 취재진에게 “목소리가 이래서 죄송하다”는 말부터 꺼낸 이다현이었다.
이후 이다현과 경기와 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연습한 내용이 경기에 잘 나와서 잘 풀린 것 같다”고 운을 뗀 이다현은 “레베카 라셈(등록명 레베카)이 너무 잘해주고 있는데, 점유율을 좀 더 나눠 가지고 싶다. 중앙에서 확실한 결정력을 내고 싶다. 반격 상황에서의 시간차나 떨어진 볼에 대한 속공 결정력이 이번 경기에서도 조금 아쉬웠다. 이 부분의 위력을 더 올리고 싶다”며 셧아웃 승리 속에서도 보완할 점을 찾았다.
이다현과 흥국생명은 당장의 경기 결과보다도 장기적으로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이다현은 “미디어데이 때도 저희를 하위권으로 꼽은 분들이 많았는데, 그때도 나는 감독님을 믿고 있었다. 그럼에도 다들 우리를 박하게 평가하시고 시즌 전 연습경기 내용도 너무 좋지 않아서 긴가민가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팀으로서는 다양한 옵션을 계속해서 만들고 있었다. 그게 빛을 발하고 있는 것 같다”며 팀의 방향성은 옳았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이다현은 “우리가 결과를 보여줘야 하는 사람들이긴 하지만, 배구에 접근하는 방식 자체가 새로운 시즌이라는 게 나한테는 중요하다. 이걸 좋은 결과까지 가는 게 나의 중요한 과제다. 지금 우리는 수비-블로킹 시스템을 그냥 만드는 것 자체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아니다. 지금은 수비수의 특성이나 블로커의 특성 같은 것들을 전부 파악하고 그걸 시스템에 접목시키려고 한다”며 그 방향성은 계속 유지되고 있음을 밝혔다.

그렇다면 지금 이다현과 팀이 최근 들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포인트는 무엇일까. 이다현은 “우리는 끝까지 끌고 가는 힘이 좋은 팀이다. 다만 세트 별로 기복이 좀 있다. 그래서 상황이 시작될 때의 첫 볼이 정말 중요하다. 예를 들면 세트가 바뀐 이후의 첫 볼, 작전 시간 이후의 첫 볼, 비디오 판독 이후의 첫 볼 같은 것들 말이다. 이 타이밍에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데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한참 팀과 배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뒤, ‘올스타전의 여제’ 이다현에게 “내일(24일)과 모레(25일)가 이다현의 날이나 다름없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어떡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다현은 “사실 저도 이제 스물여섯 살이라, 좀 내려놓으려고 한다(웃음). 한두 가지만 임팩트 있게 준비해보려고 한다. 다들 기대가 너무 많으신 것 같다. 무슨 4라운드 초반부터 올스타전 뭐 준비했냐고 물어보신다. 저도 이제 가서 릴스 좀 봐야 한다”며 여제답지 않은 엄살을 피웠다.

그러면서도 이다현은 “그래도 다들 기대를 하시니까 아예 안 할 수는 없고. 잘 살려보겠다(웃음). (서)채현이는 난리 났다. 리허설을 몇 번 하던데, 보니까 내가 좀 밀릴 것 같다”며 자신과 후배의 활약상을 예고했다.
4라운드의 마지막 경기를 훌륭하게 마무리한 ‘올스타전의 여제’가 컨디션 난조와 나이 이슈를 뚫고 또 한 번 팬들을 즐겁게 만들어 줄 것 같다. 춘천에서 이다현이 보여줄 퍼포먼스가 기대된다.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