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 날이 없네요” 대만 가는 날 헛웃음 지은 김태형 감독 “정철원 다독거려 줘야, 김원중-최준용은...” [MD인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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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희수 기자] 고민은 고민이다. 그러나 당장 할 수 있는 게 많지는 않다.
김태형 감독이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만으로 향한다. 롯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은 이틀 앞선 25일 출국해 타이난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김 감독 역시 도착당일부터 캠프에 합류해 경기장으로 향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역시나 가장 화두가 되는 주제는 우완 불펜들이었다. 부상으로 캠프에 동행하지 못한 김원중-최준용과 캠프에는 동행했지만 가정사 관련 사생활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정철원의 이름이 언급될 수밖에 없었다.
김원중은 지난해 불의의 교통사고로 오른쪽 늑골 미세골절상을 입으며 롯데 1차 캠프 합류가 불발됐다. 최준용은 최근 훈련 중 다쳤다. 오른쪽 늑골 염좌 진단을 받은 상황.
김 감독은 가장 먼저 김원중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생각보다 사고가 크게 났더라. 다행히 조금 갈비뼈에 실금이 간 정도인데, 중간중간 상태 보고를 계속 받아볼 예정이다. 지금으로서는 움직임에 조금 제한을 두고 있다”고 김원중의 상태를 설명했다.


다행히 두 선수 모두 부상이 심하지 않아 이르면 1차 캠프 도중 합류도 가능하다. 김 감독은 김원중 합류 여부에 대해 “우선 공을 던지는 단계에 돌입해야 어느 정도의 스케줄이 나올 것 같다. 본인의 몸 상태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신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덧붙여 김 감독은 “(최)준용이는 그나마 근육 쪽 부상이라 다행”이라며 최준용의 부상은 김원중보다 경미한 수준임도 알렸다.
두 선수의 이야기를 하던 김 감독은 “바람 잘 날이 없다”며 헛웃음을 터뜨렸다. “필승 자원 두 명이 캠프를 처음부터 합류하지 못해서 마음에 걸리실 것 같다”는 질문에 “둘이 아니라 셋 아니냐”라고 자조적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정철원을 넌지시 언급한 셈이다.
정철원은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4일 아내인 김지연 씨가 결혼식 한 달 만에 남편과의 불화, 불륜 의혹 등을 전하며 파경을 암시했던 터.
김 감독은 정철원에 대해 “따로 해 줄 이야기는 없다. 결국 들어올 때 본인이 이야기를 하지 않겠나. 다만 심리적으로 집중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가서 다독거려 줄 수밖에 없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정철원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임을 밝혔다.
여러모로 우완 불펜들에 대해 고민이 많지만 당장 취할 수 있는 조치가 많지는 않은 가운데, 김 감독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선수도 있다. 바로 윤성빈이다. 김 감독은 “(윤)성빈이는 큰 변수가 없다면 필승조로 생각하고 있다. 본인도 자신감이 더 생겼을 것”이라며 윤성빈에 대한 신뢰와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여러 가지 변수와 고민, 그 속에서 또 나름의 기대와 신뢰를 안고 김 감독이 대만으로 향한다. 롯데의 스프링캠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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