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벽’ 넘지 못한 제임스, 올스타전 선발 명단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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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의 ‘킹’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사진)가 22년 만에 올스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NBA 역사상 가장 내구성 있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언급됐던 제임스는 올 시즌 부상과 급격한 노쇠화가 겹쳐 기량 하락세에 직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임스는 20일(한국시간) NBA 사무국이 발표한 2026 올스타전 베스트5 투표 결과에서 종합 9위에 그쳐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제임스는 2005년부터 2025년까지 21년 연속 올스타 선발 명단에 올랐다.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던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코트를 밟지 않았지만 올스타전 역대 최다 출전 기록(20회)을 보유하고 있다.
올스타 베스트5는 팬 투표(50%)와 현역 선수 투표(25%), 언론 패널 투표(25%) 등을 반영해 결정됐다. 제임스는 올 시즌 부진 여파로 큰 지지를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만 41세인 제임스는 시즌 41경기 중 24경기에 출전했다. 평균 22.6점 6.9어시스트 5.9리바운드로 개인 기록은 출중하나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좌골신경통으로 개막 후 14경기에 결장했다. 지난달에는 1297경기 만에 연속 두 자릿수 득점 행진을 멈췄다.
제임스의 올스타전 출전 기회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NBA 감독들이 콘퍼런스별 7명씩을 선발하는 리저브 명단에 들면 올스타전에 나설 수 있다. 올스타전은 다음 달 16일 LA 클리퍼스의 홈구장 인튜이트 돔에서 펼쳐진다.
서부 콘퍼런스 베스트5로는 루카 돈치치(레이커스)와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게츠),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 스퍼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이름을 올렸다. 동부 콘퍼런스에선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 케이드 커닝햄(디트로이트 피스톤스), 타이리스 맥시(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제일런 브런슨(뉴욕 닉스), 제일런 브라운(보스턴 셀틱스)이 선발로 뽑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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