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맞춤 설계?" 中, '15점제' 도입에 "인도 오픈서 사전 실험 성공.. 공수 겸장 이미 완성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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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15점제' 도입 변화를 두고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4, 삼성생명)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중국도 궁금해 하고 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추진 중인 '15점 3게임제'가 안세영의 독주를 막기 위한 견제책인가, 아니면 안세영에게 더 유리한 맞춤형 규정인가를 두고 분석하는 내용을 전했다.
이 매체는 "안세영의 다득점 랠리 위주 소모전 스타일은 상대에게 악몽과도 같았다"면서 "2022년 아시안게임 이후 부상(특히 무릎, 근육)에 시달렸고 부상으로 기권한 적도 있다. 이런 걸 보면 경기 시간 단축은 체력 소모를 크게 줄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배드민턴계는 기존 '21점 3판 2승제' 대신, 매 게임 15점을 먼저 획득하면 승리하는 '15점 3판 2승제' 방식 변화를 앞두고 있다. 한 게임당 점수를 6점 줄여 경기 템포를 빨라지게 만들고, 매 랠리의 중요도를 높이겠다는 뜻이다.

단순히 15점제 규정이 문제가 아니란 점도 주장했다. 이 매체는 "더 중요한 점은 안세영이 더 이상 순수 수비형 선수만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는 이미 공격과 수비를 겸비한 완성형으로 진화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주 인도오픈이 그 증거였다. 10게임 중 8게임을 15점 이전에 끝내며 상대를 압도했다"며 "마치 15점제에 대한 사전 실험처럼 보였다는 평가다"라고 놀라워했다.
실제 안세영은 인도 오픈에서 치른 32강, 16강, 8강, 4강, 결승전을 모두 2-0으로 끝냈다. 그 중 오크하라 노조미(31, 일본)와 치른 32강 첫 경기,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24, 인도네시아)와 맞붙은 8강 첫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상대에게 15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 매체는 "이런 변화 속에서 안세영은 더 이상 장기 소모전에 의존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더 빠른 템포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국면이 열렸다는 분석도 나온다"고 결론을 내렸다.
마지막에는 "결론적으로, 이번 점수 제도 변화는 안세영에게 과연 유리한가, 불리한가?"라고 물었지만 사실상 15점제로 바뀐다 하더라도 안세영의 위상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15점제가 안세영의 독주 체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를 두고 많은 전문가들과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상반된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일부는 "안세영 견제책"이라고 하고 또 다른 일부는 "안세영 맞춤형"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안세영이 이미 '수비형'이 아니라 공격과 수비를 함께하는 '공수 겸장'으로 진화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미 올해 개최된 두 번의 대회(말레이시아, 인도)에서 모두 우승, 이를 증명했다.
결국 안세영은 점수가 짧아지더라도 특유의 정교한 샷 컨트롤과 빠른 템포의 압박을 유지한다면 오히려 더 효율적으로 상대를 무너뜨릴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한편 BWF는 오는 4월 25일(현지시간)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리는 정기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를 통해 15점제의 최종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가결될 경우, 배드민턴은 21점제가 도입된 2006년 이후 20년 만에 점수 체계 변화를 맞게 된다.
안세영은 지난해 12월 BWF 월드투어 파이널을 마친 후 귀국 인터뷰에서 15점제에 대해 "초반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그래도 경기를 치르다 보면 적응하고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점수가 줄어들면 체력적인 부담도 덜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점을 생각하면 오히려 좋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여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letmeout@osen.co.kr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BADMINTON PHOTO, BWF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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