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이 싸워 한국 이겼다'…베트남은 국가적 축제, 새벽 3시에도 축하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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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한국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베트남에 충격패를 당했다.
한국은 24일 오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위치한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3·4위전에서 연장전까지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6-7로 졌다. 베트남은 후반전 종반 퇴장 선수가 발생해 10명이 싸웠지만 한국은 고전끝에 승부차기에서 패했다.
한국 U-23 대표팀은 지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그 동안 베트남 U-23 대표팀과 9차례 대결해 6승3무를 기록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3·4위전에서 승부차기 패배를 당했다. 한국축구는 지난 2003년 열린 아시안컵 예선에서 대표팀이 베트남에 0-1 충격패를 당한 이후 23년 만에 다시 한번 충격적인 패배를 기록했다.
한국은 베트남을 상대로 정승배와 정재상이 공격수로 나섰고 김도현과 정지훈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배현서와 김동진은 중원을 구성했고 장석환, 조현태, 신민하, 이건희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황재윤이 지켰다.
베트남은 전반 30분 속공 상황에서 찾아온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속공 상황에서 왼쪽 측면을 돌파한 응우옌 딘 박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으로 연결한 볼을 이어받은 응우옌 꾸옥 비엣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김동진과 조현태를 빼고 강성진과 이현용을 투입했다.
한국은 후반 23분 김태원이 동점골을 기록했다. 김태원은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베트남 골문 구석을 갈랐다.
베트남은 후반 25분 응우옌 딘 박의 득점으로 경기를 다시 앞서 나갔다.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응우옌 딘 박이 오른발로 낮게 때린 슈팅은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다.
베트남은 후반 40분 응우옌 딘 박이 이찬욱에게 거친 태클을 가해 퇴장 당하며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갔다.
한국은 후반전 추가시간 7분 신민하가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신민하는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가슴 트래핑 후 왼발 슈팅으로 베트남 골망을 흔들었고 양팀은 전후반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연장전에 돌입하게 됐다.
한국은 연장 전후반 30분 동안 수적 우위를 활용해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베트남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은 연장전 동안 골을 터트리지 못한 끝에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한국과 베트남은 여섯 번째 키커까지 모두 득점에 성공했고 일곱 번째 키커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은 일곱 번째 키커 배현서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카오 번 빈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베트남은 마지막 키커 응우옌 탕 얀이 득점에 성공했고 베트남의 승부차기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이끈 지난 2018 AFC U-23 아시안컵 준우승 이후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베트남 U-23 대표팀을 이끌고 한국을 꺾은 김상식 감독은 국민적인 영웅으로 떠올랐다.
베트남 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는 한국전 승리 후 베트남 팬들의 축제 분위기를 전했다. 현지 매체는 '베트남이 한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자 호치민시에선 수천 명의 팬들이 도심으로 쏟아져 나와 축하 행사를 펼쳤다. 새벽 2시경 호치민 시내 중심가에 팬들이 몰렸다. 폭죽 놀이와 함께 군중들은 환호했다. 김상식 감독과 선수들은 팬들에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극적인 경기를 선물했다. 새벽 2시경 수 많은 사람들이 바손 다리 지역으로 몰려들었고 사람들과 차량 행렬이 1km 이상 길게 늘어서 있었다. 팬들은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밤새도록 즐겼다. 새벽 3시쯤 되어서야 열기가 조금씩 식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한 '하노이에선 수많은 인파가 추위와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밤새도록 축제를 즐겼다. 한국을 상대로 거둔 감격적인 승리는 수많은 팬들을 열광시켰다. 수천명의 팬들이 하노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베트남 국기를 흔들고 서로를 껴안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하노이에는 강한 바람과 가랑비가 내려 쌀쌀한 날씨였지만 이러한 날씨에도 수천명의 열정적인 베트남 팬들의 열기는 식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베트남 팜 밍 찡 총리는 김상식 감독과 베트남 U-23 대표팀에 한국전 승리를 축하하는 서한을 보냈다. 팜 밍 찡 총리는 'AFC U-23 아시안컵에서 끈질기고 용감한 경기력을 보여준 베트남 U-23 대표팀 코치진과 선수단 전체에 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 특히 3·4위전에서 10명으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훌륭한 승리를 거두며 국민과 국가에 기쁨과 자긍심을 안겨준 것은 정말 대단했다. 우리는 다시 한번 베트남의 의지와 신념, 열망이 만들어낸 승리를 목격했다. 수백만 명의 베트남 팬들은 언제나 축구대표팀을 응원하고 지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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