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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 순간 기다리며 군침 흘리나… 김호령까지 시장 테스트 결정, 중견수가 쏟아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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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와 2026년 연봉 계약을 한 김호령은 이 추세라면 FA 시장을 테스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근래 몇 년간 외부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전략을 보강한 한화는 지난해 정규시즌 2위, 그리고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하며 리그의 강호로 뛰어 올랐다. 아쉽게 한국시리즈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기는 했지만 투자의 성과는 확인했다고 볼 수 있다.

한화의 보강 흐름을 보면 선발 로테이션, 센터 라인, 그리고 타선에서의 중심 타자 몫을 할 수 있는 선수들 위주의 ‘뼈대’를 봤다고 볼 수 있다. 안치홍 류현진 심우준 엄상백이 그런 케이스였다. 지난해 포수 마스크를 나눠 쓴 최재훈 이재원 또한 내부 육성 자원이 아닌, 외부에서 온 선수들이었다. 다만 아직 하나의 포지션이 고민이다. 쉽게 잘 풀리지 않는 중견수 문제다.

중견수는 외야 수비의 핵심이다. 상대적으로 공격 가중치가 낮은 포지션인데, 돌려 말하면 공격까지 잘하는 중견수는 타 팀에 비해 더 많은 플러스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중견수 시장의 수요는 항상 있다. 반대로 한화는 이를 내부에서 잘 풀어내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외국인 선수(에스테반 플로리얼·루이스 리베라토)를 중견수 자리에 쓸 수밖에 없었다.

중견수를 볼 수 있는 외국인 타자들은 코너 내야나 코너 외야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장타력이 떨어진다는 아쉬움이 있다. 장타까지 갖춘 중견수 자원이 메이저리그에서 풀릴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쨌든 센터 라인은 국내 선수들이 책임지는 게 장기적인 전력 구상에서도 좋다. 한화가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 한화는 차세대 주전 중견수감으로 기대를 모으는 오재원까지 가는 다리가 필요하다 ⓒ연합뉴스

202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 지명권을 외야수인 오재원이 투자한 것도 이와 맥락이 닿아 있지만, 1~2년 내 우승 도전을 노리는 팀으로서는 오재원의 가능성과 별개로 확실한 즉시 전력감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지난해부터 트레이드 루머가 끊이지 않았고, 한화 또한 이를 부인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런저런 사정으로 카드가 잘 맞지 않아 현시점에 이르고 있다.

다만 2026년 시즌이 끝나면 쓸 만한 중견수들이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풀린다는 점은 있다. 노시환과 계약이 가장 첫 머리에 있는 한화이기는 하지만, 매물이 나온다면 군침을 흘릴 것이라는 데는 업계의 이견이 없다. 특S급은 아니더라도 현재 한화 중견수보다 나은 자원들이 복수로 나오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여러 계획을 세울 수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 시장 상황을 봤을 때 당분간 이런 기회가 찾아오지 않는다.

또한 예비 FA 선수들이 비FA 다년 계약에 아직 이르지 못한 것 또한 호재가 될 수 있다. 2026년 시즌 뒤 FA 자격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견수는 최지훈(SSG), 배정대(KT), 김호령(KIA), 정수빈(두산) 등이 있다. 이중 정수빈을 제외한 나머지 세 선수는 첫 FA 자격 취득이다.

▲ 현재 비FA 다년 계약 협상을 진행하며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최지훈 ⓒ곽혜미 기자

공식적으로 비FA 다년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선수는 최지훈이다. 빠른 발을 가지고 있고, 리그 정상급의 수비력 또한 보유하고 있다. 수비 범위, 캐칭, 어깨가 모두 좋다. 공격에서도 0.280 이상의 타율은 기대할 수 있는 선수다. 지난해 140경기에서 타율 0.284, 28도루를 기록했다. 여기에 여전히 20대다. 나이도 장점이 있다. 중견수 FA 시장 최대어다.

SSG는 최지훈과 다년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다. 선수 측도 시장 상황을 잘 알고 있고, 양쪽이 바라보는 가치에 차이가 있는 상황이다. 현재 협상은 계속해서 진행 중이고, 1월 말까지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SSG가 정해놓은 가이드라인이 시장 가격을 외면해 낮게 책정한 수준은 아니지만, 최지훈이 SSG의 성의와 별개로 시장을 테스트하기로 결정한다면 많은 팀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다.

지난해 경력 최고의 시즌을 보낸 김호령 또한 결과적으로 비FA 다년 계약을 하지 않았다. 김호령은 2억5000만 원에 연봉 계약을 했다. 김호령 또한 시장 테스트에 나선 것이다. 내년 35세의 나이가 다소 많아 보이기는 하지만 역시 수비력과 주력을 동시에 갖췄고 타격도 지난해 큰 폭의 발전을 이뤄냈다. 최지훈보다는 저렴한 옵션으로 틈새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배정대 또한 수비력을 갖추고 있는 외야수임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올해 반등할 경우 또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다.

▲ 김호령은 올해까지 좋은 활약을 펼칠 경우 FA 시장의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 ⓒKIA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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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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