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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떠나는 이청용, 작별 인사 전해 "골프 세리머니, 팬들께 사과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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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청용이 울산 HD를 떠난다.

울산은 25일 구단 SNS를 통해 "이청용이 울산 HD와의 여정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유럽 무대에서 오랜 기간 활약하던 이청용은 지난 2020년 울산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에 복귀했다. 이후 울산의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2022-2024 K리그1 3연패에 기여했다.

그러나 2025년을 끝으로 울산과의 계약이 만료됐고, 울산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울산 구단은 "그라운드 위에서의 헌신과 책임감은 팀과 동료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고, 울산이 걸어온 길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줬다"며 "울산이라는 도시에서 보낸 시간, 팀과 함께한 환희의 순간, 동료들과 나눈 땀과 열정, 그리고 팬들에게 안겨준 기쁨까지 빅 크라운에서 함께 쌓아온 모든 순간을 오래 기억하겠다"고 이청용의 공헌에 감사를 표했다.

이청용은 친필 편지로 울산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그는 "유럽에서 돌아와 다시 시작한 제 축구 인생에서 울산은 선수로서,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 가장 뜨겁고 값진 시간을 보내게 해준 팀"이었다며 " 울산 HD 구단뿐만 아니라, 울산이라는 도시의 모든 분들은 제게 큰 기대와 사랑을 보내주셨다. 받은 마음 이상으로 보답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제 모든 것을 바치며 그 시간을 보냈다. 자연스레 선수로서 울산을 대표한다는 책임감과 함께, 울산이라는 도시의 일원이 되었다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됐다"고 지난 6년을 돌아봤다.

이어 "울산에서 보낸 시간은 단순한 커리어의 한 페이지가 아니라, 제 삶의 중요한 한 부분이 됐다. 승리의 순간뿐 아니라 어려운 순간에도 늘 울산을 먼저 생각하며 그라운드에 섰다"며 "우리는 많은 것들을 함께 이뤄냈다. 우승의 순간들, 동료들과 함께 흘린 땀과 눈물, 그리고 언제나 변함없이 보내주신 팬 여러분의 뜨거운 응원은 제 인생에서 영원히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다만 지난 시즌 중 논란이 된 골프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사과했다.

이청용은 신태용 전 감독이 경질된 이후인 지난해 10월 18일 광주FC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관중석을 향해 골프 세리머니를 펼쳤다.

하지만 골프 세리머니로 인해 신태용 전 감독의 경질 과정과 뒷이야기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졌고, 안그래도 하위권에 머물러 있던 울산 구단의 분위기 역시 어수선해졌다.

이청용은 "지난 시즌 중 제 세리머니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서는 선수로서 분명한 책임을 느끼고 있으며,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선수로서, 그리고 고참으로서 감정을 앞세우기보다 더 이성적으로 행동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고개를 숙여했다.

이어 "기분 좋게 인사드리고 웃으면서 작별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기에 이렇게 마지막을 맞이하게 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청용은 "울산에서 보낸 시간은 제 축구 인생에서 가장 값진 순간들이었고, 그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지금도 마음 깊이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울산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고 글을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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