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첫 유도 올림픽 금메달’ 하형주, 1984년 LA 영광을 국립스포츠박물관에 기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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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대한민국 유도의 역사가 박물관에 안착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한국 유도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하형주(64)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국립스포츠박물관 ‘스포츠 스타 기증 릴레이’의 2026년 첫 주자로 나서며, 자신의 스포츠 인생을 국민에게 돌려줬다.
체육공단은 올 하반기 개관을 앞둔 국립스포츠박물관을 위해 하 이사장이 선수 시절 소장품 130점을 기증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증품에는 한국 스포츠사의 상징으로 꼽히는 1984년 LA 올림픽 유도 금메달을 비롯해,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금메달, 1981년 세계유도선수권대회 동메달, 각종 국제대회 상패와 트로피, 실제 경기에 사용했던 유도복 등이 포함됐다.

하 이사장은 LA 올림픽 남자 95㎏ 이하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한민국 유도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는 한국 유도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이자, 국제 무대에서 한국 격투 스포츠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결정적 순간이었다. 이후에도 서울 아시안게임 정상 등 굵직한 성과를 남기며 한국 유도의 위상을 세계 정상급으로 끌어올린 인물로 평가받는다.
하 이사장은 LA 올림픽 금메달에 대해 “단순한 국제대회 1위가 아니라, 부상과 절망의 순간을 신념 하나로 버텨내며 나 자신을 다시 확인했던 인생의 가장 소중한 상징”이라고 회고했다.
이어 “이 금메달이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증거로 남아, 선수들과 국민 모두에게 ‘우리도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순간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기증의 의미를 설명했다.

국립스포츠박물관에 대해서는 각별한 기대를 드러냈다.
하 이사장은 “이곳은 승리의 함성뿐만 아니라 패배의 눈물까지, 대한민국 스포츠의 모든 땀과 도전이 기록되는 역사적 공간”이라며 “스포츠의 가치를 함께 나누고, 국민에게 감동과 용기를 전하는 장소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국립스포츠박물관은 대한민국 스포츠의 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전시하는 국가 차원의 스포츠 문화 공간으로, 올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를 앞두고 진행 중인 ‘스포츠 스타 기증 릴레이’에는 장미란(역도), 김임연(사격), 박태환(수영), 양정모(레슬링), 안바울(유도), 이해곤(탁구), 김정환(펜싱) 등 한국 스포츠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잇달아 동참하며 의미를 더하고 있다.
대한민국 스포츠의 첫 장면들이 이제 개인의 기억을 넘어, 국민 모두의 역사로 남는다. 하 이사장이 기증한 LA의 금메달은 단순한 기념품이 아니라, 한국 스포츠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를 증명하는 ‘원본’이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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