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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우즈 뒤쫓는 셰플러…29세에 통산 20승 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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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마침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0승 고지를 밟았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20승에 도달하며 ‘우즈 이후’를 상징하는 가장 확실한 이름으로 자리매김했다.

스코티 세플러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피트다이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린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개인 통산 스무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셰플러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의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린 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92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27언더파 261타로 정상에 올랐다.

단독 1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서 PGA 투어 통산 5승에 도전한 김시우는 셰플러에게 정상의 자리를 내주며 공동 6위(22언더파 266타)에 만족했다.

이번 우승으로 셰플러는 PGA 투어 151번째 출전 대회에서 통산 20승을 달성했다. 이는 우즈(95개 대회)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적은 출전 경기 수다. 29세 7개월의 나이에 20승을 채운 셰플러는 30세 이전 20승을 달성한 두 번째 선수다(PGA 투어가 각종 기록을 공식 집계한 1970년 이후). 우즈가 이 부문에서도 기록을 보유 중이다. 2000년 US오픈에서 만 24세 5개월 19일의 나이로 20승 고지를 밟았다. 셰플러는 통산 승수에서도 공동 36위로 올라서며 ‘위대한 골퍼’의 영역에 진입했다.

최근 흐름은 더욱 압도적이다. 셰플러는 지난해 5월 더CJ컵 이후 최근 13개 출전 대회(비정규 투어 제외)에서 7승을 쓸어 담았고, 2024시즌 이후에만 14승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두 번째로 많은 승수를 올린 매킬로이가 5승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독주에 가깝다.

이번 우승은 시즌 첫 출전 대회에서 거둔 첫 승이기도 하다. 셰플러는 이로써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시즌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이제 관심은 셰플러가 우즈의 기록에 어디까지 접근할 수 있는 지로 모아진다. 우즈는 PGA 투어 통산 82승에 메이저 15승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세웠다. 전성기 우즈가 남긴 숫자들은 여전히 넘기 어려운 벽이지만, 셰플러의 기세가 무섭다.

2023년 1월 소니오픈 이후 3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 김시우는 8번홀(파5)에서 나온 치명적인 실수에 발목이 잡혔다. 앞선 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받으며 순항하던 김시우는 이 홀에서 2온을 노리며 시도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벙커에서 다시 친 공은 그린에 올라가지 못하고 러프에 떨어졌고, 이어 네 번째 샷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또 한 번 온그린에 실패했다.

우승을 다투는 중요한 순간에 나온 연속된 실수가 경기 흐름을 끊었고, 결국 이 홀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이어진 9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적어내며 흔들린 김시우는 후반에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골라내 다시 순위를 끌어올려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놓쳤지만, 시즌 첫 ‘톱10’을 기록한 김시우는 세계랭킹 순위에서 지난주보다 5계단 상승해 37위로 올라섰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한 ‘톱50’이다. 손 부상으로 대회에 나오지 못한 임성재는 48위에서 55위로 밀려났다.

2년 만에 PGA 투어로 복귀한 김성현은 최종일 경기에서 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며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적어내 공동 18위에 올랐고, 김주형은 공동 38위(16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시우가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마지막 4라운드 1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주영로 (na1872@edaily.co.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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