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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조규성의 길 꿈꾼다'…괴물 스트라이커 김수민의 강렬한 등장, 경남도 손꼽아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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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대 김수민 ⓒ곽혜미 기자
▲ 중앙대 김수민 ⓒ곽혜미 기자
▲ 중앙대 김수민 한국대학축구연맹 이보애 부회장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X한국대학축구연맹 프레스센터=김천, 윤현경 기자/이성필 기자]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의 메시가 그랬듯, 2026년 김천의 김수민도 첫 경기 패배를 우승의 예방주사로 바꿨다.

중앙대는 지난 22일 경북 김천에서 끝난 한국대학축구연맹 주최 2026 1, 2학년대학축구대회 예선 첫 경기에서 창단 두 달째였던 신생팀 대구과학대에 0-1 충격패, 스스로 우승 전선에 적신호를 키며 출발했다.

하지만, 이는 반전 드라마의 서막이었다. 마치 카타르 월드컵 당시, 우승 후보였던 아르헨티나가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사우디아라비아라는 복병을 만나 1-2로 패하며 고개를 숙이고도 결국 우승하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던 것처럼, 중앙대 역시 초반의 위기를 자양분 삼아 무패 행진을 거듭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상지대와의 결승전에서는 노윤준에게 두 골을 먼저 내주고도 김수민의 해트트릭과 최강민의 골로 4-3 역전승을 거두며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맛봤다. 오해종 감독의 눈물샘을 터뜨린 감성의 해트트릭이었다.

가장 주목 받았던 인물은 단연 김수민이었다. 이번 대회 10골을 몰아쳤고 6경기 연속골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골을 넣고 스웨덴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빅토르 요케레스(아스널)의 세리머니를 따라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K리그2 경남FC 18세 이하(U-18) 팀인 진주고 출신이라 '믿고 쓰는' K리그 유스라는 타이틀이 달렸던 김수민이다. 2학년으로 올라가기 전 신입생들과 치른 대회에서 우승이라는 점에서 올해 남은 춘계, 추계 연맹전, 1, 2학년 연맹전, U리그 등에 대한 자신감도 붙었다.

김수민은 "팀원들이 제 경기력이 엄청나게 뛰어나다는 말을 많이 해줬는데, 저는 여전히 발전해야 하고 더 좋은 폼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득점력 부분에서는 확실히 보여줬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100%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첫 대회에 대한 흥분을 억눌렀다.

▲ 중앙대는 상지대에 4-3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최강민은 김수민의 해트트릭 완성에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골을 넣었다.
▲ 중앙대 김수민. ⓒ한국대학축구연맹

0-2로 지고 있던 경기를 후반 대반전으로 4골을 넣으며 이긴 것은 대단한 일이었다. 김수민도 "전반에 2골을 내준 건 어쩔 수 없다고 감독님도 말했다. 저 역시 동료들에게 '2점 차로 지고 있다고 이기지 말란 법 없다'라고 강조했다. 하나하나씩 다시 만들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라며 패배의식을 지우고 뛴 결과임을 알렸다.

대구과학대전은 축구 인생에 남을 경기 중 하나였다. 아르헨티나의 우승 여정과 비교하며 "아르헨티나도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졌지만, 결국 우승했다. 대구과학대전 패배는 변명의 여지가 없지만, 오히려 우리를 하나가 될 수 있게 묶어준 엄청나게 큰 예방주사가 됐다고 생각한다"라며 비가 온 뒤에 땅이 굳었음을 강조했다.

8강 김해대와의 경기도 비슷했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우산 장수'와 '짚신 장수'의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었을 것이다. 경주 정보고 출신 쌍둥이 형인 김민서가 중앙 수비수로 동생 김수민을 막아야 하는 운명이었기 때문이다. 그 역시 "8강 김해대전도 기억난다. 제 쌍둥이인 (김)민서가 중앙 수비수로 나섰다. 저를 너무 잘 알아서 정말 힘들었다. 그래도 골을 넣고 승리했다"라고 되짚었다.

나중에 이들이 프로 진출에 성공한다면 부모님은 만족감이 더 커진다. 보인고 출신으로 경남FC에서 뛰다 지난해 수원 삼성에 입단했던 수문장 김민준이 맏형이다. 삼형제가 프로에 누비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점은 흥미롭다.

늘 김민준을 뚫고 골을 넣는 상상을 하는 김수민이다. 운명의 겨루기는 언제라도 이뤄질 수 있다. 김수민도 "우리 형제들은 정말 친하다. 서로 경기를 보고 많은 대화를 나눈다. 수원에 있는 (김)민준이 형은 제게 한 골당 5만원이라는 내기를 통해 제가 더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심어줬다"라며 웃었다.

경남 유스니 일단 다음은 경남에 입단해 데뷔하는 것이다. 우선 지명 후 중앙대에 왔으니 당연한 순서다. 진주고 시절이던 2024년 대한축구협회 전국고등대회 득점왕을 차지하며 촉망받는 유망주로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차분하게 프로에서 경험을 쌓으며 성장해 A대표팀 발탁까지 꿈꾸는 김수민이다. 그의 이상향인 오현규(헹크)나 조규성(미트윌란)을 바라본다. 김수민은 "일단 첫 목표는 경남 입단이다. 그 이후의 꿈은 연령별 대표팀을 지나 오현규, 조규성 같은 선수로 거듭나고 싶다"라며 큰 꿈이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한국대학축구연맹 프레스센터 3기 윤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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