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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로 뒤지고 있던 조코비치, 무세티 부상으로 행운의 호주오픈 4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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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오른쪽)가 28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6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로렌초 무세티를 상대로 기권승을 거둔 뒤 무세티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멜버른|AP뉴시스
[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노박 조코비치(4위·세르비아)가 또다시 상대 부상으로 승리를 거뒀다.

조코비치는 28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6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 상금 1억1150만 호주달러·약 1100억 원)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로렌초 무세티를 상대로 기권승을 챙겼다.

조코비치는 지난 24일 열린 남자 단식 3회전(32강)에서 보틱 판더잔출프(75위·네덜란드)를 3-0(6-3 6-4 7-6)으로 꺾으며 4회전(16강)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조코비치는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본선 400승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4회전에선 행운까지 따랐다. 조코비치는 26일 야쿠프 멘시크(17위·체코)와 8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멘시크가 복근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손쉽게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노박 조코비치. 멜버른|AP뉴시스
24일 경기에서 발 부상을 입었던 조코비치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28일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상대는 로렌초 무세티(5위·이탈리아)였다. 

조코비치는 무세티를 상대로 경기 초반 크게 고전했다. 1세트를 4-6으로 내준 데 이어 2세트도 3-6으로 져 세트 스코어 0-2로 끌려갔다. 조코비치는 발 부상 여파가 아직 남아 있는 모습이었다. 3세트가 진행되는 가운데도 줄곧 몸을 풀며 상태를 확인했다. 

그런데 여기서 반전이 일어났다. 상대인 무세티도 3세트 도중 오른쪽 허벅지에 경련 증세를 느꼈다. 무세티는 메디컬 타임아웃을 쓴 이후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느려졌다. 조코비치에게 1-3으로 리드를 내준 뒤 더 이상 경기 진행이 어렵다고 스스로 판단해 경기를 포기했다. 

0-2로 뒤지고 있던 조코비치는 1세트도 따내지 않고 기권승을 통해 4강행에 올랐다. 16강 부전승에 이어 또다시 행운이 겹친 순간이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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