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돌' 느낌으로 찍어볼게요" K리그 '오피셜 사진'의 진화, 다양한 배경→포즈도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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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신인 선수들이라 일부러 '청량돌' 느낌이 나도록 했다." K리그 오피셜 사진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과거 제주 SK, 울산 HD 등에서 지역 랜드마크를 오피셜 배경으로 삼아 화제가 됐다. 이제는 사진 촬영 장소의 다각화는 물론이고 포즈도 다양화하고 있다. 팔짱을 끼거나, 파이팅을 외치거나, 머플러를 드는 등 이른바 '정석 포즈'는 기본이다. 카메라 각도를 다각화해 아이돌 혹은 패션모델처럼 찍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울산 구단 관계자는 "오피셜 사진이라는 것은 선수를 처음 선보이는 자리다. 정성을 다해 찍으면 팬들께도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고, 선수 스스로도 동기부여를 갖게 되는 것 같다"고 했다.


대구FC는 올 시즌 신인 선수 오피셜을 '아이돌스럽게' 찍었다. 대구 관계자는 "신인 선수들인 만큼 밝고 경쾌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 화보 등을 참고해 콘셉트를 잡고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었다. 그 결과 '청량돌' 느낌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도 오피셜 사진에 변화를 줬다. 전북 관계자는 "기본 틀은 물론이고 추가컷까지 찍었다. 동일한 포즈는 자칫 진부한 느낌을 줄 수도 있다"며 "이주현 선수는 딱 봤을 때 아이돌 느낌이 나서 힙한 느낌으로 찍었다. 박지수 선수는 팀 박물관 배경으로 찍었는데, 배경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우승컵을 바라보는 모습으로 촬영했다"고 했다.
제주는 브라질 출신 윙포워드 네게바 오피셜 사진을 말 위에서 찍었다. 지역 특색을 살리면서도 강렬한 인상까지 심었다. 제주 관계자는 "우리 팀은 '오피셜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매년 기획을 새롭게 한다. 지역의 특색은 물론이고 구단의 이미지까지 더하기 위해 현장 특성에 맞춰 찍었다"고 설명했다. 수원 삼성은 선수 '사복'으로 오피셜을 찍었다. 팬들 사이에선 '신입사원짤', '남친짤' 등으로 화제가 됐다. 수원 관계자는 "이전보다 조금 편안한 느낌으로 오피셜 사진을 찍어봤다"고 했다.

오피셜 사진이 다양화되면서 팬들 사이에서 '구단이 오피셜 사진에 점점 진심을 다하는 것 같다', '힙하다' 등의 긍정 반응이 나오고 있다. 올 시즌 패션화보 콘셉트로 오피셜 사진을 찍은 서울 이랜드 관계자는 "오피셜 사진을 기존의 정형화된 형식이 아닌 패션 화보 형식으로 트렌디하고 힙하게 변경했다. 사진 촬영을 위해 스튜디오처럼 '스팟'도 따로 만들었다. 촬영 각도를 변경하고 조명을 추가 설치하는 등 해외 구단 및 패션 브랜드 화보의 레퍼런스를 참고해서 촬영했다"며 "모든 구단들이 생산하는 공통 콘텐츠이자 선수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콘텐츠인 만큼 다른 구단과 차별화된 형식을 추구했다"고 전했다.
홍보전문가 박유진 더닷츠 대표는 "팬들께 다양한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요소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업로드 등을 고려해 현실적인 변화로도 읽힌다"고 분석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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