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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유격수의 유산, 팔꿈치 수술+병역 의무 마치고 드디어 컴백 "무조건 잘해야 한다" [오!쎈 경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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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경산,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에서 트레이드는 시간이 지나야 비로소 평가가 완성된다. 삼성 라이온즈가 지난 2022년 1월 롯데 자이언츠에 ‘천재 유격수’ 이학주를 내주고 얻은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 그리고 그 선택의 결과였던 서현원이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삼성은 이학주 트레이드 과정에서 확보한 3라운드 지명권으로 세광고 에이스 출신이자 청소년 국가대표 경력을 갖춘 우완 투수 서현원을 선택했다.

당시 구단 관계자는 “서현원을 3라운드에 선발할 수 있었던 건 큰 소득 중 하나”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시즌 초반까지 고교 투수 전체 5위 안에 들 만큼 평가가 좋았던 선수다. 전국 대회 출전이 많아지면서 체력 저하로 밸런스가 무너졌지만, 기본 능력이 워낙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유망주였고, 시간이 지나면 가치를 증명할 재목이라는 판단이었다.

[OSEN=오키나와(일본), 이대선 기자]

그러나 프로의 시간은 예상보다 험난했다. 기대 속에 유니폼을 입었지만 퓨처스 마운드에 한 차례 오른 게 전부였다. 2023년 9월 10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그해 10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및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으며 긴 재활에 들어갔다. 이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수행했고, 지난 28일 소집해제 후 팀에 복귀했다. 내달 1일 일본 오키나와 퓨처스 캠프 명단에도 포함됐다.

서현원은 “군 복무 중 몸을 잘 만들어 복귀하자는 생각에 일과 후 열심히 훈련했다. 예전엔 야구를 많이 보지 않았는데 사회복무요원이 되고 나서는 자주 보게 됐다. 다시 야구가 재미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반가운 건 지긋지긋하던 팔꿈치 통증에서 벗어났다는 점이다. 그는 “오랫동안 팔꿈치가 좋지 않았는데 수술 후 투구 밸런스를 많이 잡으면서 도움이 됐다”고 했다.

몸도 달라졌다. “수술 후 몸무게가 75kg까지 빠졌지만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하며 몸을 키웠다. 지금은 91~92kg 정도다. 확실히 힘이 붙었다는 게 느껴진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OSEN=오키나와(일본), 이대선 기자]

복귀 과정에서 자신감을 확인한 순간도 있었다. 지난해 시도 대항 야구대회 충북 대표로 참가해 결승전에서 최고 147km의 빠른 공을 던지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주변에서 한 번 나가보자고 해서 구단 허락을 받고 참가했다. 던지고 나서 자신감을 얻기보다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걸 더 느꼈다”며 웃었다.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의 움직임도 참고하고 있다.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투구 영상을 자주 보며 밸런스를 연구하고 있다.

입단 동기이자 절친인 이호성의 활약 역시 자극제가 됐다. “친구가 잘 되니까 정말 좋더라. 빨리 호성이와 함께 1군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했다.

“복귀 후 무조건 잘해야 한다”는 각오도 분명하다. 입단 당시부터 재능을 인정받았던 청소년대표 출신 유망주는 이제 건강한 몸으로 다시 출발선에 섰다. 과거 ‘천재 유격수’ 트레이드의 대가로 얻었던 선택, 그 유산이 시간이 흘러 삼성 마운드의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을까.

[OSEN=오키나와(일본), 이대선 기자]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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