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인터뷰 “사실 무슨 상황인지 몰랐다” GK 극장골, 레알 마드리드 침몰+‘손흥민 은사’ 무리뉴 구원한 골키퍼 ‘직접 밝힌’ 당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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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축구 팬에게 놀라움을 안긴 골키퍼가 득점 과정을 직접 밝혔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SL 벤피카는 29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있는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8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맞대결에서 4-2로 승리했다.
벤피카는 이번 결과로 8경기 3승 5패 승점 9점(득실차-2)을 기록했다. 마르세유(9점, 득실차-3)를 극적으로 넘어 16강 플레이오프(PO) 진출 마지막 티켓을 확보했다. 반대로 레알 마드리드는 5승 3패 승점 15점으로 최종 순위 9위를 기록해 16강 본선 직행에 실패 후 씁쓸하게 플레이오프로 갔다.
선취골은 레알 마드리드가 터트렸다. 전반 30분 라울 아센시오가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킬리안 음바페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1-0을 만들었다.


벤피카도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6분 반젤리스 파블리디스가 크로스를 올렸다. 안드레아스 시엘데루프가 박스 중앙에서 헤더로 골문 중앙에 골을 넣었다. 그리고 전반 50분 오렐리앵 추아메니가 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해 상대에게 페널티 킥을 내줬다. 파블리디스가 키커로 나서 골문 중앙으로 성공시켰다. 전반전 벤피카가 2-1 앞선 상태로 종료됐다.
벤피카가 격차를 벌렸다. 후반 9분 파블리디스의 패스받은 시엘데루프가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로 슈팅해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신고했다. 벤피카가 3-2로 앞서갔다. 후반 13분 음바페가 다시 득점을 터트려 2-3으로 벤피카를 추격했다.
양 팀 모두 득점이 필요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6강 본선, 벤피카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간절했다. 승리의 여신은 벤피카의 손을 들어줬다. 후반 46분 아센시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또 후반 51분 호드리구도 경고를 받고 주심에게 항의하다가 추가 카드를 받고 경기장을 나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순식간에 11명에서 9명이 됐다.

벤피카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53분 벤피카의 프리킥 상황, 박스 안으로 공이 높게 올라왔다. 이걸 트루빈 골키퍼가 헤더로 연결해 득점을 만들었다. 그대로 경기는 벤피카의 4-2 승리로 종료됐다.
이번 경기 집중 조명을 받은 선수는 명실상부 아나톨리 트루빈 벤피카 골키퍼였다. 골키퍼가 레알 마드리드에 극장 헤더골을 터트렸다. 해당 소식을 접한 많은 축구 팬이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득점을 빼고 봐도 경기력도 준수했다.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 뛰면서 1득점·4선방·다이빙 세이브 3회·박스 내 세이브 2회 등 레알 마드리드의 득점을 최대한 막았다.

트루빈 골키퍼는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를 통해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트루빈은 “나는 몇 분 전만 해도 상대 크로스를 차단하고 공을 잡으면 무릎을 꿇었다. 최대한 시간을 끌려고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프리킥이 선언됐다. 동료들이 갑자기 나에게 손짓했다. 올라가라고 소리쳤다. 나는 그제야 우리가 한 골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은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만약 상황 인지가 늦었다면 벤피카는 레알 마드리드에 승리했어도 16강 PO 진출에 실패해 대회에서 탈락했을 것이다. 이번 경기는 벤피카를 넘어 많은 팬의 머릿속에 기억될 것이다.
용환주 기자 dndhkr15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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