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감각은 최형우 레벨이다"…꽃감독이 인정한 베테랑, 2군 캠프서 부활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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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 베테랑 외야수 고종욱이 2군 스프링캠프에서 재기를 위한 몸부림에 나선다.
FA(자유계약) 계약 종료, 연봉 삭감 등 아픔을 맛본 가운데 마지막 불꽃을 태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KIA 구단은 다음달 4일부터 진갑용 퓨처스팀 감독의 지휘 아래 일본 고치에서 2군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3월 4일까지 총 43명의 선수들이 참가,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번 KIA 2군 스프링캠프에는 올해 입단한 신인 강건우, 권현규, 김준수, 이도훈, 최윤호 등이 선배들과 함께 훈련할 기회를 얻었다. 베테랑 중에는 투수 김건국과 내야수 황대인, 외야수 고종욱과 이창진 등이 후배들을 이끌게 됐다.
KIA 2군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빠른 1989년생인 고종욱이다. 야수조에서는 최고참으로 후배들과 함께 훈련할 예정이다.

고종욱은 2011년 한양대를 졸업하고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유망주 시절을 거쳐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뒤 2015시즌부터 주전 외야수로 도약했다. 119경기 타율 0.310(407타수 126안타) 10홈런 51타점 22도루 OPS 0.822로 호성적을 거두면서 호타준족의 면모를 보여줬다.
고종욱은 2017시즌까지 3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 전성기를 이어갔다. 2019시즌을 앞두고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로 트레이드된 뒤에도 137경기 타율 0.323(492타수 159안타) 3홈런 56타점 31도루 OPS 0.768로 제 몫을 해냈다.
하지만 고종욱은 2021시즌 88경기 타율 0.267(180타수 48안타) 2홈런 18타점 OPS 0.651에 그친 뒤 방출의 아픔을 맛봤다. 급격한 에이징 커브, 기량 하락 기미를 보인 건 아니었지만 당시 SSG 외야진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고종욱에 손을 내민 건 KIA였다. 외야 뎁스(선수층)가 얇았던 KIA는 경험이 풍부하고 타격, 주루에서 준수한 실력을 유지 중이었던 고중욱을 영입했다.

고종욱은 KIA에서 재기에 성공했다. 2022시즌 62경기 타율 0.283(106타수 30안타) 2홈런 14타점, 2023시즌 114경기 타율 0.296(270타수 80안타) 3홈런 39타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2024시즌 전 계약기간 2년, 총액 5억원에 FA 계약도 체결했다.
그러나 고종욱은 2024시즌 28경기 타율 0.250(32타수 8안타) 1홈런 4타점으로 다시 주춤했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2025시즌에는 46경기 타율 0.296(115타수 34안타) 3홈런 16타점으로 반등했지만, 부상 여파 속에 지난해 8월 22일 이후 1군 출장이 없었다.
고종욱은 FA 계약 기간 부진 여파 속에 연봉이 지난해 1억 5000만원에서 올해 1억원으로 삭감됐다. 여러 가지 아쉬움 속에 2026시즌을 준비 중이다.
KIA는 2025시즌을 마친 뒤 리그 최강의 지명타자였던 좌타 거포 최형우가 삼성 라이온즈로 FA 이적, 타선에 큰 공백이 생겼다. 최형우의 빈자리를 특정 선수 한 명이 메우기는 어려운 만큼, 여러 타자들의 분발이 필요하다.

이범호 KIA 감독은 지난해 6월 2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고)종욱이가 타격 감각에 있어서는 우리 팀에서 (최)형우 정도의 레벨"이라며 고종욱의 기를 살려줬다. 고종욱은 이 경기에서 628일 만에 1군 1경기 3안타를 기록한 뒤 기쁨의 눈물을 흘린 바 있다.
고종욱이 이범호 감독이 치켜세웠던 '타격 감각'을 2026시즌 발휘해 줄 수 있다면 KIA의 야수진 운영에도 숨통이 크게 트일 수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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