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점 더 따내고도 고개 숙인 시너...조코비치에 막힌 호주오픈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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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박상욱 기자] 2026 호주오픈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4위)에게 패한 야닉 시너(이탈리아, 2위)가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시너는 경기 전체에서 상대보다 무려 12점을 더 따내고도 고비를 넘지 못하며, 3년 연속 결승 진출과 대회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시너는 3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조코비치와 5세트 혈투 끝에 세트스코어 2-3(6-3, 3-6, 6-4, 4-6, 4-6)으로 패했다. 특히 마지막 5세트에서만 8차례의 브레이크 포인트를 만들었지만 단 한 번도 살리지 못한 장면이 승부를 갈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시너는 "많이 아프다. 나에게 매우 중요한 그랜드슬램이었다"며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기회는 충분히 있었지만 활용하지 못했다. 그게 오늘의 결과"라고 말했다.
시너는 패배의 흐름이 한순간에 기울었다고 보지 않았다. 그는 "딱 한 순간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5세트에서 여러 번의 브레이크 포인트가 있었고, 그는 그때마다 훌륭한 샷을 쳤다"며 "때로는 작은 선택들이 승부를 가른다. 오늘은 그 선택들이 나에게 맞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상대에 대한 존중도 잊지 않았다. 시너는 "그가 그랜드슬램 24회 우승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놀랍지 않았다"며 "그랜드슬램은 나와 그, 그리고 모든 선수에게 특별한 동기부여를 준다. 오늘 그는 정말 훌륭한 테니스를 했다"고 평가했다.
통계는 아이러니했다. 시너는 경기 전체에서 조코비치보다 12점을 더 많이 따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흐름을 내줬다. 이에 대해 그는 "포인트를 더 많이 땄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스코어를 보면 큰 의미는 없다"며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연속 우승의 문턱에서 멈춰 섰지만, 시너는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이번 경기를 교훈으로 삼아 무엇을 더 개선할 수 있을지 보겠다"고 말한 그는 또 한 번 정상에 오르기 위한 다음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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