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올림픽 女피겨 金 박탈' 56가지 약물 범벅 → 박수 받으며 복귀 황당…러시아 발리예바, 4년 자격 정지 만료

작성자 정보

  • 토도사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 피겨 스케이팅 최저 연령 제한이 17세로 상향 조정되는 등 제2의 발리예바 사태를 막기 위한 규정 변화가 일어났음에도, 정작 당사자는 과거의 얼룩을 무시하고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복귀했다. 2022 베이징 올림픽 당시 발리예바.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추락한 '피겨 신동'이 박수를 받으며 돌아왔다. 도핑 파문에 관한 진실은 끝내 외면 받은 모양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금메달 리스트인 러시아 피겨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20)가 4년간의 자격 정지 징계를 마치고 은반 위로 돌아왔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러시아 점핑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에 발리예바의 복귀를 축하하는 환호로 가득찼다. 이번 복귀전에서 연두색 의상을 입고 등장해 고난도 기술인 쿼드러플 토룹 점프를 깨끗하게 성공시키기도 했다.

발리예바는 4년이라는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날렵해진 몸놀림으로 트리플 러츠와 플립을 결합한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연달아 선보였다. 연기 후 손으로 하트 모양을 그리며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라는 감격 어린 소감을 남긴 발리예바를 향해 러시아 팬들은 인형을 빙판 위로 던지며 열광했다.

과거에 저지른 과오에 대한 반성의 기미는 찾아볼 수 없던 현장 분위기였다. 발리예바가 연루된 도핑 사건은 스포츠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 피겨 스케이팅 최저 연령 제한이 17세로 상향 조정되는 등 제2의 발리예바 사태를 막기 위한 규정 변화가 일어났음에도, 정작 당사자는 과거의 얼룩을 무시하고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복귀했다. 2022 베이징 올림픽 당시 발리예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판결문에 따르면 발리예바는 13세부터 15세 사이에 무려 56가지에 달하는 약물을 상습적으로 투여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러시아 팀 주치의들은 심장약으로 알려진 트리메타지딘을 비롯해 근력 향상을 돕는 엑디스테론, 폐활량을 늘려주는 하이폭센 등 온갖 약물을 칵테일처럼 혼합해 어린 선수의 몸에 주입했다.

발리예바도 거짓말로 일관했다. 발리예바 측은 "할아버지가 알약을 으깨던 도마에서 준비한 딸기 디저트를 먹어 성분이 검출됐다"거나 "심장병 치료를 위한 목적이었다"는 해괴한 논리를 펼쳤다. 결국 베이징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은 박탈됐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이 사건을 두고 "미성년 도핑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범죄"라며 강력히 규탄한 바 있다.

4년 징계에서 풀려난 발리예바는 고국에서 영웅 대접을 받으며 황당할 정도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 대회는 일반적인 피겨스케이팅 경기와 달리 점프 점수 만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발리예바는 개인전 예선 4위로 결선에 올랐고, 듀엣 점프 종목에서도 6위를 차지했다.

▲ 미성년 도핑 스캔들을 일으켜 피겨 스케이팅 최저 연령 제한이 17세로 상향 조정되는 등 제2의 발리예바 사태를 막기 위한 규정 변화가 일어났음에도, 정작 당사자는 과거의 얼룩을 무시하고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복귀했다. 2022 베이징 올림픽 당시 발리예바.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 바로가기 (Dau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35,460 / 1 페이지
번호
포토
제목
이름
Member Rank
베팅 슬립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