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갈등·화해 다 담았다… 우당탕탕 가족극 ‘사랑 처방’ 주말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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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주말드라마의 상징인 가족극이 안방으로 돌아왔다. 진세연과 박기웅은 드라마 ‘각시탈’ 이후 14년 만에 원수 집안의 딸과 아들로 재회한다. 여기에 벌써 세 번째 부부로 호흡을 맞추게 된 유호정과 김승수가 극의 중심을 단단히 받친다. KBS2 새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화면 안팎에서 자연스럽게 쌓아온 배우들의 호흡을 앞세워, 큰 웃음과 진한 눈물을 선사하는 전통 가족극의 정서를 다시 꺼내 들었다.
28일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제작발표회에는 한준서 감독과 배우 유호정, 김승수, 진세연, 박기웅, 김형묵, 소이현이 참석해 작품의 방향성과 관계 서사를 직접 전했다. 30년간 악연으로 얽혀온 두 집안이 오해와 상처를 풀어가며 결국 하나의 가족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패밀리 메이크업 드라마다.
한준서 감독은 “좋은 가족극을 떠올리면 특정 배우가 아닌 등장인물 모두의 얼굴이 함께 떠오르지 않느냐. 가족 모두가 주인공인 드라마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층부터 중장년층까지 전 세대가 편안하게 볼 수 있는 KBS 주말극의 정통성을 다시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극의 로맨스 축은 진세연과 박기웅이 맡는다. 진세연이 연기하는 공주아는 엄마의 강요로 의사 면허를 땄지만 자신의 꿈을 선택해 태한그룹 의류 디자이너로 성장하는 인물이다. 박기웅은 태한그룹 패션사업부 총괄이사 양현빈 역으로, 어린 시절 첫사랑이었던 공주아와 재회하며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 서사를 이끈다.
두 사람은 2012년 방송된 KBS2 ‘각시탈’ 이후 14년 만에 다시 만났다. 진세연은 “그때도 지금도 여전히 따뜻한 선배”라며 “현장에서 가장 많이 챙겨주는 분”이라고 말했다. 박기웅 역시 “이제는 서로 의지할 수 있는 관계가 됐다. 그 시간들이 연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것”이라고 화답했다.

유호정과 김승수는 2007년 드라마 ‘깍두기’를 시작으로, 2013년 ‘사랑해서 남주나’ 이후 13년 만에 다시 부부로 재회했다. 유호정은 “데뷔 35년 동안 세 번이나 부부로 만난 배우는 김승수가 유일하다”며 “호흡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좋다”고 말했다. 김승수는 “평소에도 ‘여보야’라는 호칭을 쓴다”며 웃었다.
김승수는 극 중 동네 의원 원장이자 신념을 고집하는 낭만주의자 공정한, 유호정은 그의 아내이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한성미를 연기한다. 이번 작품은 유호정의 11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이다. 그는 “오랜만에 복귀를 결심하기까지 고민이 많았지만 대본이 주는 따뜻함에 마음이 움직였다”고 말했다.
김형묵은 성공에 집착하는 한의사 양동익 역으로 극에 긴장감을 더하고, 소이현은 그의 아내 차세리로 변신해 욕망과 불안을 오가는 인물을 그린다. 소이현은 “차세리는 미워만 할 수 없는 캐릭터”라며 “가족극 안에서 가장 현실적인 감정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세대와 갈등, 화해를 관통하는 전통 주말극의 문법 위에 관계의 밀도를 더한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31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이다연 기자 id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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