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담 야설

나만의 홀인원(상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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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경험담에서 글쓰기 해봅니다.
아래 내용은 다른 사이트에서 잠시 올렸는데..반응이 괜찮아서..한번 여기도 올려봅니다.
펌글이 아니고..제가 쓴 글이기에..이미 읽으신분은 패쓰~!
 
먼저..
 

본 이야기는 과거의 경험반과 이를 토대로 구성된 픽션반임을 사전에 말씀 드립니다.

오해없으시길...

(이야기 구성을 위해서..편한투로 쓰겠습니다)

  

나이 50넘어서 뒤늦게 골프에 입문하게 되었다.

작게 자영업을 하다보니..만나는 사람마다 모두들 골프이야기 뿐이랴..


내 행동 기준으로는 어느정도 하는일이 정상궤도에 오른후 입문해도 늦지 않으리라는 생각으로..자제하고 있었는데..

오래전부터 나에게 회유와 협박을 하던 후배녀석의 꼬드김에 어쩔수 없이..입문한지 1년이 넘어간다.

 

처음으로 시작한곳이 헬스장과 같이 있던 골프장이었기에..

건강을 위해 헬스를 시작한지는 어느덧 5년이 넘었다..

 

동네부근에 제법 커다란 피트니스 클럽이 있는데..

클럽내부에 150m 트랙이 있을정도이기에..구성된 기구들도 대부분,,이탈리아제부터 꽤 고가의 제품임을 알고..

여기에 등록하여 시작한지 일년이 넘어간다.. 시설면으로는 아주 만족하면서 다니고 있다.

 

커다란 건물의 3.4층을 사용하고 있는데..한층은 골프장..또 한층은 피트니스 클럽이다.

처음 입문이기에..아무런 도구없이..그곳 골프장에 있는 클럽을 이용하였고..

처음에는 폼을 잡느라..레슨도 몇달 받았다..

 

어느정도 폼이 잡히고 나니..바로 옆의 시뮬레이션 골프에서 한게임 하였는데..

내가 어깨힘이 좋은지..아니면 폼이 괜찮은지..처음치곤 상당히 잘나왔다.

 

옆에서 봐주던 레슨프로도..폼도 그렇고..소질있어 보인다고..사탕발림격으로 말을 한다.

그렇게 해서 골프에 입문하면서..매주 4번정도 피트니스 센타를 올때마다 골프도 하게되었다..

 

여기서..

 

몇년전부터 꾸준하게 운동을 하다보니..나도 어느정도 헬스매니아가 된듯..

올때마다 항상 보던 여자가 있었다..나이는 내 또래 쯤 또는 나 보다 좀 어릴까 정도의 아줌마 필이 나는 그런 여자였다.

 

오래 다니다보니..이름도 모르고..신상도 모르는 사이지만. 서로 얼굴을 익히니깐..나도 그녀도 모르게 만나면

서로 고객짓정도 하게 된다..인간사 꼭 통성명을 안해도 오랜동안 얼굴만 익혀도..바로 친구가 되는게 인간의 본능이라....

 

내가 내 또래보다 운동을 꾸준하게 해서 그런지..

50이 넘은 나이에도 씩스팩이 보인다..(전문강사 수준은 안되지만..)

그리고..어깨의 근육이 붙고 겨등랑의 밑에 근육에 붙으면서 나도 모르게 어깨가 떡~~ 벌어지게 된다.

 

꾀..안부리고 오래동안 하면 생기는 현상이기에..

운동가는날은 일찍 저녁 식사후 2시간 정도 땀을 흘리고 와야 기분도 좋아진다..

아마도 몸에 인이 박혀서 인지..며칠 못하면 마음도 뒤숭숭해지고..영..아니올시다.

 

그렇게 해서 알게 모르게 서로 눈인사 하던 아줌마가 내가 골프를 치는 그 즈음에 그녀도 골프장에서 보이기 시작하였다..

골프한겜 하고..헬스하거나..어느 날은 골프만 하고..어느 날은 헬스만 하는 날이 반복되다 보니..

공교롭게도 그녀와 내가 자주 여기저기에서 우연찮게 만나게 된다..

 

한번은 골프장에서 연습하고 있는데..우연찮게 옆에서 치는 그녀를 발견하게 된다.

그렇게 하면서 서로 말을 트게 되면서..우리는 서로를 알게되는 그런 사이가 된다..

 

얼굴은 온화하면서도 하얀 피부이기에..조금 귀티가 난다고 할까..목소리도 차분하고..

몸매도 헬스에 전력투구 할정도 못난 정도가 아니기에..봐줄만한 체형이라..

 

자기도 친구 성화덕에 시작하게 되었다면서..

내가 묻지도 않은 말을 주저리 주저리 한다..예상보다 요조 숙녀는 아닌듯...

그렇게 해서 만나면서..우리는 자연스럽게 공감대가 형성되기 시작하였고..

 

갈때마다 이상하리 만큼 자주 만나는 그런 우연의 일치가 반복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시뮬레이션 골프를 후배녀석이랑 치다보니..그날도 그녀도 바로 옆의 옆에서 치고 있는것을 발견한다..

그녀도 동네 아줌마인지..아니몇 친구인지..둘이서 활기차게 치고 있는것을 보고..

후배녀석이 한마디 한다..저 아줌마들과 한게임 하러 갈까 하고..

어디로?

자기가 아는 거래처 사장이 회원권을 갖고 있기에..부탁하면 된단다..

후배따라 한두번 필드에 나가본 경험이 있지만.나는 초보자이기에..배우는 입장에서 따라가는 쉬늉만 했는데..

 

후배녀석 덕분에 여자랑 한게임 하게 되리라고는 생각지도 안했는데.

그녀에게 넌즈시 물어보니..대뜸 입을 헤~ 벌리면서 환영한다.

그렇찮아도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하면서 입을 가리면서 반달눈을 뜨면서 좋아라 한다..

 

그렇게 해서 강원도 모처에 있는 18홀짜리 번듯한 클럽하우스로 가게 되었다.

이미 그녀와 내가 사는곳이 비슷한 위치라..내차로 함께 가는것으로 하고. 후배녀석은 따로 만나는것으로 하였으니..

 

가면서 여자둘을 뒤좌석에 태우고 내가 운전하다보니 그녀에 대해 자연스레 알게 되었다..

싱글로 사는 올해 40대 중반의 여성..현재는 특별히 하는일 없이..벌어놓은 돈으로 살고 있다는..

어떻게 보니 골드미스 축에 드는 그런 여성으로 생각된다.

같이 가는 여자는 그녀의 동네친구로서 유부녀이기에..나에게는 관심밖인 여자다..

 

그렇게 해서 나도 그녀도 처음으로 친구덕에 제법 치는 녀석안내로 3명의 초짜배기들이 시간을 보낸다.

이전에는 쫒아 다니느라 힘들었는데..후배녀석의 배려로..좋은 시간에 여자들과 칠수 있는 그런 기회를 갖게 되니.

공기좋은곳에서 웃고 떠들면서 하는 운동이라..이 운동도 꽤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오는 도중에 4명이서 이른 저녁식사를 하면서..다시 좋은 시간을 보낸다.

후배녀석은 일이 있어서 그대로 중간에 식사만 하고 갔고..

결국 내가 2명의 여자를 모시고 집으로 바래다 주기로 한다..

한명의 아줌마는 유부녀고 애들이 오는 시간이라 부랴 부랴 집으로 가느라 바쁘다..

 

결국..나와 그녀..둘만이 남게 되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그냥 헤여지기는 멋적기도 하니..

 

그녀가 자연스레..좋은시간 보낸 보답으로 차한잔 대접하고 싶다고 한다..

그날 특별한 일없이..종일 비워놓은 상태라..그녀의 제안에 흔쾌히 대답한다..

 

그리고..그녀가 조용하고 아늑한 곳으로 나를 안내하게 된다..

집에서 조금 떨어진곳..도심에서도 작은 호수가 보이고..그 주위에 고즈녘하게 둘러서 있는 라이브를 전문으로 하는

그런카페가 있었다니..하긴..나도 이리저리 살면서 제대로 다니질 않으니..

 

그렇게 해서 그녀와 둘만이 갖는 그런 시간을 갖게된다..

차로 오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꺼리낌없이 하는 그녀..

외모에서 느끼는 인상보다 상당히 수더분하고..성격이 활발하다..

예전부터 나를 봐왔단다..하얀머리를 휘날리면서 열심히 하는 중년신사가 멋있어 보였다는둥..

거기에 안맞게..몸도 근사해 보이는것이 나이먹어도 저렇게 될수 있는구나 하고..부러워 했다는둥..

이미 나와는 알게된지 얼마 안되었는데..관심을 가졌던것을 스스로 밝히는 그녀..

뭔가 앞으로 좋은 일이 생기리라는 생각이 그동안 경험을 통해서 느껴지는 그런 기분이라..

 

어느덧..도착한 시간이 어둠이 내려앉는 7시가 넘은 시각정도에 닿으니..제법 손님이 있다.

은은하게 바이올린의 라이브 연주가 진행중이고..거기에 맞추어 이름모를..언더그라운드 가수의 노래소리가 그곳의

운치를 더한층 좋게 만든다.

 

주위를 둘러보니..젊은이들보다 우리또래 혹은 우리보다 조금 어린 친구들이 쌍쌍히 또는 무더기로 모여있는듯 하고..

커플로 오는 사람들은 주위 시선에 아랑곳없이 둘이 엉커서 노래를 듣는 부류부터..제각각이다.

 

그녀는 이곳에 익숙한듯..나에게 좋은 차를 주문시켜주면서 마셔보란다..

그녀와 둘만의 시간을 처음으로 갖는다.

약간 어둑한 분위기라..그녀와 마주앉은 모습에서 정확히는 그녀의 얼굴을 볼수는 없었으나.

 

제법 온화하고 푸근한 인상이 나에게도 미워보이지 않았다.

매번 볼때마다 운동복만 입고 있던 그녀를 보다가..

제법 스포티하게 입게 나온 그녀를 보니..허리도 제법 들어가고..특히 가슴의 풍만함을 새삼스레 느껴진다.

펑펑한 운동복에 감추어진 그녀의 몸매가 이처럼 멋있는 싱글이라고 생각하니.. 아까운 느낌이랴~~

 

녹색의 바지에..분홍색으로 갖추어진 상의에..약간 화사한 색상의 점퍼에 연분홍색의 챙달린 모자를 쓰고

필드에서 하는 그녀를 보니..나도 모르게..그녀를 다시 보게 되었다.

 

주문한 차가 나오고..곁들여서..작은 비스킷과 작게 요리된 고기가 곁들여진..내용이 나온다.

은은한 음악소리에..라이브로 들려는 노래와 더불어..보기좋은 낮선 여자를 앞에두고..마시는 이름모를 차의 맛과

곁들여진 그 분위기가 좋았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꺼내는 그녀..내가 묻지도 않은데..내가 좋아 보였는지..슬슬 자신의 이야기를 펼쳐보인다.

외국회사를 다니다..몇달전 너무 힘들어 은퇴를 했단다..부모님과 살다가 혼자 독립을 하였다고..

부근에 부모님이 사셔서..자주 간다고 한다.

결혼은 하지 않았으며..과거에 결혼할뻔했던 경험은 있다는둥..약간 애매모하하게 말을 꾸며버린다.

 

아마도 결혼하려다가 파혼한 느낌이 언뜻 든다.

그동안 20여년동안 직장생활하면서 벌어놓은 것으로 평생 살려는 눈치이다.

요즘 돈많이 벌어놓고.. 조기 은퇴한 부자들이 은근히 많은 세상이라....

 

외국회사를 다녔으면..급여도 좋으니..아마도 꽤 모았으리라 생각한다.

뒤늦게 운동을 시작하면서 골프를 남따라 하게 되었는데..이렇게 선생님같은 분과 시간을 가지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단다. 라는둥..........

 

처음보다 많이 가까워진 뉘앙스로 이야기를 하는 그녀..

 

어둑한  카페분위기와 어우러져..그녀의 반짝이는 눈빛이 내눈을 뚜렷하게 쳐다보는 그런 느낌이다.

아이를 안낳고 살림을 많이 안해 본듯한 몸매와 손길이 그녀의 과거 생활을 대변해 준다..

 

그녀의 이야기에 더불어 나도 나의 일상 이야기를 조금 해주니..고개를 끄덕이니..그녀..

자기보다 6~7년 연배인것을 알고나니..조금 의외라는듯..자기또래로 봤다는둥...

하긴..내가 머리가 희여서 그렇치..약간 동안이라서..ㅋㅋ

 

한결 더 편해진듯한 인상으로 나에게 이야기를 하는 그녀..

나도 그런 그녀의 행동에 부담없이 이야기를 한다..

조금있다가 가려는 생각이었는데.. 그 카페 분위기에 동화되어서 그런지..

그녀가 가볍게 맥주 또는 칵테일 어떠신지..라고 제안해 온다..

 

술을 마시면 결국 대리운전으로 가야하는 것이니..

호의있게 제의해오는 그녀를 무시할수 없어서..선뜻..응낙해 버린다.

 

그리고..또 시간이 흘러 흘러..약간 취한 그녀를 발견한다.

처음보다 몸가짐과 마음이 풀린 그녀이기에..또한 부담이 더욱 없는 그런 동생같이 행동한다..

 

둘이 만난지 몇시간도 안되었는데..나에게 오빠 소리를 스스럼 없이 할수 있는 그녀를 보니..

어떻게 혼자서 살고 있는지..의아하게 된다..

그래도 몸가짐이 흐트러짐 없이 쾌할하게 웃고 떠드는 그녈 보니..마치 10대 소녀같은 느낌을 가진다.

 

어느덧 시간이 9시를 넘고..슬슬 집으로 가야 하는 그런 시간이다.

나도 그녀도 기분좋게 마신 칵테일 잔수가 제법되기에..대리기사를 불러서..그녀를 모셔다 드리겠다고 한다.

 

조금뒤 대리기사가 오고..

나는 앞좌석에..그녀는 뒷좌석에 태우려고 하니..

오빠~~! 에이..손님인데.뒷좌석에 타야한다면서 우격다짐으로 나를 뒷좌석에 태우는 그녀..

그렇게 그날..그녀를 옆에 두고 차를 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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