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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는년이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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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3가족여러분...드디어 그년에 실체를밝혔습니다..
그토록 몇날몇일동안 사람미치게만들던 그년에 정체는 동창도아니요...다행히 여친에 친구도아니네여..
참 다행이져..그년에 정체를 알아서 속이 후련합니다..
그년에 정체가 뭔지 궁금하셨을분들...이제야 속시원하게 밝힙니다..
그년에 정체는.....참나..알고도 어이없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지난토요일 고등학교동창회가있었는데 동창회에가면서 그년에정체가 제발...플리즈...
동창이길바라는 큰기대감을안고갔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얼굴들... 그런데 그년은모임자리에없습니다...조금늦나??
30분이흐르고 한시간이흘러도 안보입니다...
슬슬 긴장되네여...그년에 정체가 동창이길 바랬는데...아니 꼭 그래야하는데....여친에친구면 난죽는데...
결국 안나타납니다...목은점점타들어가고...마른침만 꼴깍...술을먹어도 쓰기만하고 맛이없네여..
친구들은 반가움에 웃고떠드는데 전 혼자심각합니다..애들떠드는소리도 안들립니다...
머릿속엔 온통 그년생각뿐입니다..그런데 혼자 너무심각했나봅니다..
저만치 좀 떨어져있던 친구놈이 술잔들고 제옆으로와 앉습니다..
술딸아주며 뭘그리 혼자 심각하게 생각하냐고 뭍네여...
별일아니다..하고 친구놈 술잔에 술따라주고 같이마셨습니다..
오랜만에 만나 이런저런 얘기하다 갑자기 친구놈.."너 몇일전에 수정이 만났다면서?" 라고 뭍네여..
여기서나오는 수정이는 실존인물에 이름이아니고 가명입니다...^^;
수정이?? 어떤수정이? 내여자친구수정이??아님 앞에앉아있는 수정이??
앞에서 동창수정이가 자기이름나오니까 안주집어먹다 눈 땡그랗게드고 처다보네여..
친구놈한테 어떤수정이를 얘기하는건지 물어봤습니다..
고등학교때 단골피씨방 막내딸래미..라는데 기억이 잘안납니다..
학원도같이 다녔었다는데 모르겠습니다..그러자 친구놈이 알기쉽게 얘기를해줍니다..
지오피아가 한창 잘나가던..쳇으로 벙개가 유행이였던시절..
친구놈들과 쳇으로 여자들 꼬셔서 공원에서 술먹고 잔듸밭에서 파트너랑 떡을치는데
어디선가 응가냄새가솔솔...알고보니 응가위에서 떡을쳤다는...그런일이있었습니다..
정말 죽을때까지 잊지못할 사건이였습니다..자세한내용은 담에 시간나면 올리도록하져..
그때 저랑떡치던여자가 수정이...몰랐는데 같은학원을 다녔습니다..
가끔 학원에서 봤는데 먼저 아는척하는거 제가 밥맛떨어진다고 쌩깟습니다..
그년이 먼저 응가위에 자리잡고 누웠거등요..
나중에안사실인데 단골피씨방 막내딸이더군요..
암튼 그수정이는 학원떄려치고본적이 없는데??
그러자 친구놈이 말하길 몇일전에 나이트에서 봤다고.....앵???그럼 그년에 정체가 수정이??
듣자하니 친구놈 수정이하고 오래전부터 연락을 했었답니다..
혹시나해서 친구놈에게 그년에 연락처를 보여줬습니다..그러자친구에대답...맞네 수정이번호...
그렇습니다...절 그토록 피말리고 애태우던 그년에 정체는 수정이였습니다..
참으로 어이가없습니다.. 대체 그년이왜...학원다닐때 내가 쌩깠다고 복수하는건가?
화가납니다...하지만...그년에 정체를알고나니 속이 후련합니다..
거기다 여자친구에 친구가 아니라 천만 다행입니다...
바로 수정이한테 전화해서 따졌습니다... 이러쿵저러쿵..사과해라..했더니  
미안하단말 한마디안하고 몰라본게누군냐며 먼저사과하라네여..그러면서 끝까지 몰라봐서 서운하다..
어쩐다 저쩐다..역시 남자가 여자에 말빨을이기긴 힘든가봅니다..결국 제가못알아봐서 미안하다 사과했네여..ㅠ.ㅠ
그랬더니 미안하면 담에 술한잔사라고...알았다..담에보자..하고 통화를끊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생각을해봅니다..요년 잘만 양념처놓으면 섹파로 괜찮을것같은데...
난중에 뒷탈이 안생길런지...ㅡㅡ;
이상입니다...급하게쓰다보니 내용이 쩜 어수선합니다..
궁금해하실 가족분들 생각해서 어제바로 올릴라고했는데 케리비안베이가따왔더니 넘피곤해서
집에오자마자 밥먹고 뻗었습니다...
그리하여 오늘 일끝나고 집에오자마자 바로올립니다...
그동안 저와함께 그년에 정체를 궁금해하신 가족여러분...어찌 속시원하십니까??
전 속이 후련합니다.. 
우리가 사는세상 참 넓으면서도 좁은것같습니다..
살아가면서 절실하게 느낄때가 많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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