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담 야설

부부가 함께 한 공항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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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그냥 눈요기 하시라고 올린 것 뿐입니다.

  그냥 별 내용없는 글이니 사진감상이라도 하시라고요. )



주말에 제 아내와 함께 인천대교를 통해서 공항으로 드라이브를 갔습니다.


공항에 가고 싶다는 아내의 요청(?)에 그 때까지 아직 못가 본 인천대교로 달렸죠.


인천대교 참 보기 좋더군요.


길고, 편안하고, 익숙한 듯한 느낌...
영종대교 위를 처음 달릴 때보다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확실히 더 나았습니다.


아내도 저랑 같은 생각이었구요.


갓길에 어쩌다가 경찰차도 한대씩 서 있었고,
갓길 표지판에는 """"""""""""""""""""""""""""""""주정차 금지, 과태료 부과""""""""""""""""""""""""""""""""라고 씌어있건만,
적지않은 자동차들이 갓길에 정차 중이었고, 사람들이 차에서 내려서 다리 아래를 감상 중이더군요.


저희 부부도 대세를 따라, 잠시 정차하고 차에서 내려서 다리 아래 경치를 감상했지요.


다시 인천공항을 향해 차를 달렸고, 도착해서는 단기주차장에 주차하고 공항으로 들어섰습니다.


주차장과 공항건물을 이어주는 공항철도역이 있는 건물 안으로 들어서고...
잠시 걷고 있는데 제 아내가 문득 손가락으로 바닥을 가리키며 말합니다.


"신경 쓰이겠죠?"


아내의 손짓하는 곳을 향해 보니...
바닥이 아주 매끌매끌하고 환한 것이... 거울이 따로 없더군요.


"신경 쓰여?"


"치마 속까지 환하게 비치니까..."

"그럼 평소에 일하러 드나들 때도 이런 것까지도 신경 쓰는거야?"


"신경 쓰일 때가 있어요... 그래도 우리 치마는 좁고 길어서 괜찮아.
베이지색이고 뒷 라인이 좀 드러나서 그렇지."


아... 이런 것까지 신경 쓰고 다녔을 줄이야...!
아내는 평소에도 유니폼 치마든 바지든 뒷... 라인이 좀 드러나서 신경쓰이게끔 디자인되었다고 인정하더군요.

 

공항건물 안으로 들어서서 출발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아내가 또 앞쪽을 손가락질 하면서 웃습니다.


"빚은!"


제 아내가 가리키는 곳은 출발층 게이트 쪽에 붙어있는 떡카페 "빚은" 이더군요. 


웃으면서 "저기 최고의 고객이 바로 우리." 그럽니다.


아닌게 아니라, 마침 대한항공 여승무원 한 사람도 서서 떡을 사고 있었습니다.


저랑 아내, "빚은" 앞에 서서 잠시 떡을 고릅니다. 
아내가 슬쩍 떡을 사고있는 여승무원을 보더군요.


여승무원이 저쪽으로 걸어가자 아내가 찰떡 하나를 골랐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여기서 떡 많이들 사 먹어요."


"많이들 먹나보네?"


"많이 사 먹어요. 전에 신문에도 났었어요.
신문에서는 무슨 휴대하기 편하고, 웰빙식이라서 승무원들이 좋아한다고 그래서 웃었는데...
많이 사 먹는 이유 다른 거 없어요, 우리 식권을 받아주거든요.
가끔 식권으로 모자라면 돈 섞어서 내기도 하고...
항상 식권만 내니까 사실은 승무원한테 좀 불친절하게 대한다고도 생각하는데... 웰빙은 무슨...ㅋㅋ"


흠... 역시 언론의 보도내용과 실제상황은 종종 어긋나곤 하는 것인가...

 

출발층 2층에 들러서 푸드코트에서 간단하게 식사하고... 다시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각자 화장실로 들어갔고...


잠시 후 제가 먼저 나와서 여자화장실 입구에서 아내를 기다리는데...
대한항공 여승무원 한 사람이 천천히 걸어 나옵니다.

 
비행시간이 되어가는지 카트 끌면서 여유있는 발걸음으로... 수속하는 곳 입구를 향해 걸어갑니다.


임신하고 휴직하지 않았다면 아내도 오늘 저렇게 비행을 떠났을지도 모르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화장실에서 제 아내가 걸어 나옵니다.


웃으면서 저한테 묻습니다.


"방금 승무원 한 사람 나오지 않았어요?"


"응, 나왔어. 저쪽으로 갔는데..."


"손도 안씻고 그냥 나갔어...ㅋㅋ"


"으응?"


"일 보고 세면대로 가더니... 머리 잠시 만지고 옷 매무새 정리하더니...
손도 안 씻고 그냥 나가버렸어...ㅋ"


"뭐.. 뭐야? 비위생적인 불결한 손으로 잠시 후에 서비스 할거 아냐?
저래도 되는건가? 그것두 모르고 사람들은 단정하다고 생각할 거 아냐? 당신두 혹시...?"


"ㅋㅋㅋ, 아뇨아뇨... 전 잘 씻어요. 저 사람도 기내가서 아마 손 씻을거에요.ㅋㅋ"


화장실에서 볼 일 보고 손 안 씼는 사람들이 의외로 매우 많다던데... 역시...

  

 

잠시 후... 이제 집에 돌아가려고 게이트 쪽으로 향하는데...


발권대를 지나 저 앞에 있는 모퉁이 쪽으로 향하는데...
우리 앞에서 걷고있던 남자 두 세명이 슬쩍 오른 쪽으로 눈길 돌리고... 

 

뒤이어 우리가 그 쪽을 지날 때 보니... 모퉁이 바로 뒤에 의자들이 있고,
또 대한항공 여승무원 한 사람 입가에 웃음을 잔뜩 띈 채로 천천히 일어나는 모습이 보이더니...
우리 곁을 스쳐지나며 발권대 쪽으로 걸어가고... 

 

그 모습 보면서 무슨 좋은 일이 있어서 웃고있었나 생각하는데...
제 곁에서 함께 걷던 제 아내가 손으로 살짝 입 가리면서 킥킥 웃더니...


"저 승무원... 은근히 즐기고 있어...ㅋㅋ"


"뭘?"


"남자들 시선...ㅋㅋ"


"으응? 정말?"


"아마두... 살짝 훔쳐보는 사람들두 있으니까..."


"보면 알아?"


"아는 경우가 많죠...ㅋ"


그날따라 아내는 모처럼 공항에 다시 와서인지 기분이 매우 들떠 있는듯 하더군요.
이곳저곳 가리키면서, 이것저것 가리키면서 그 내용과 현상에 대해서 설명해 줍니다.


역시 일반인인 저보다는 직접 그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확실히 더 많이 알고 있더군요.


그렇게 기분좋은 공항나들이를 끝내고 다시 인천대교를 통해서...
다시한번 드라이브를 즐기며 왔던 길을 되돌아 갔죠.


 
별 내용 없는 짧은 경험글이었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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