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담 야설

붐비는 지하철...당당하던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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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셨나요?

 

어제 인천 사는 친구랑 어울려서 진탕 놀고 그 친구 집에서 자고 1호선으로 출근했네요.

아침에 지하철에서 문득 몇 주전 일이 떠올랐는데...

 

그 때도 전 인천으로 가서 그 곳에 사는 그 친구랑 밤 늦게까지 술을 즐기며 어울렸습니다.

일요일 저녁이었는데, 기분이 좋아져서 늦게까지 같이 술을 마시고 그 날은 친구 집에서 자고,

다음날 월요일 아침에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서울의 직장으로 출근했습니다.

 

역시 월요일 아침답게 무쟈게 붐비더군요.

 

차 안에는 늘 그렇듯이 콩나물시루처럼 빽빽하게 사람들로 가득 차 버렸고,

저는 차와 차 사이를 연결하는 뒷문 쪽에 바싹 버티고 서 있었습니다.

제대로 움직일 수가 없더군요.

 

구로나 신도림 쪽까지만 버티면 사람들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빠져나간다는 사실을 알기에

어떡해서든 버티자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제 바로 앞에 아가씨 한 사람이 서 있었는데,

얼굴은 평범했지만, 키는 168정도로 커보였고, 몸매는 꽤 날씬한 편이었습니다.

 

그 아가씨사람들 틈에서 꼼짝 못하고 서 있었고, 손잡이를 잡고 있을 필요도 없었죠.

등을 제 쪽으로 비스듬하게 돌리고 그렇게 서 있더군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아가씨가 눈쌀을 찡그리며 불쾌한 듯한 표정을 짓습니다.

처음엔 사람이 많아서 짜증나서 그러는가 보다 하고 있었죠.

 

그런데 몇 번 더 눈쌀을 찡그리고, 고개를 슬며시 돌리며..어휴~!하고 나직이 한숨을 짓는 겁니다.

왜 이러나하고 잠시 지켜보고 있었죠.

 

그러더니 그 아가씨 어느 한 순간…고개를 옆으로 돌리고선...

더 이상 못 참겠다는 듯이 어휴~!!!하고 약간 큰 소리로 짜증섞인 한숨을 내쉬더니

고개를 앞으로 향한 채 약간 앙칼지지만 침착한 목소리로 내뱉더군요.

 

이봐요, 아저씨! 지금 뭐하는거에요???!!!

 

순간 주위의 사람들 몇몇이 아가씨 쪽으로 고개를 돌려서 쳐다보고

저는 바로 곁에 서 있었던지라 그 아가씨의 눈길을 쫓으니
아가씨 바로 왼편 앞쪽에 왼손으로 손잡이를 잡고 서 있는 한 남자가 보이더군요.
 
키는 아가씨보다 약간 더 큰 것 같았고30대초반 정도의 나이? 로 보였습니다.
 

아가씨가 좀 더 큰 목소리로 앙칼지게 소리칩니다.

아저씨! 지금 뭐하는거냐니까요? 응?? 말이 안들려요??

 

그 남자는 눈을 지긋이 감고 모른 척 하고 서 있더군요.

아마도 아가씨 다리나 엉덩이로 손장난을 친 듯 했습니다.

 

아가씨의 앙칼진 목소리의 추궁이 이어집니다.

이봐! 아저씨! 재미있어? 응? 이러니까 좋아??

 

그 남자 여전히 눈을 감고 모른척 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쪽팔렸을까요??

 

이봐, 아저씨!! 당신 딸 없어요?? 누가 아저씨 딸한테 이러면 기분 좋겠어???!!!

 

차는 구로역을 향해 천천히 서행하기 시작하고

그 남자역시 잘못한 것이 있던지 눈을 감은 채로 슬그머니 몸을 옆으로 피하며

그 자리에서 벗어나려고 합니다.

 

순간그 아가씨가 그 남자 팔을 쎄차게 잡더군요.

어딜 가!!!

 

그러면서 손바닥으로 그 남자의 뺨을 세차게는 아니지만 툭툭 가소롭다는 듯이 쳐대더군요.

눈 감고 뭐하자는건데? 응?? 너 지금 뭐하는건데? 말 좀 해봐, 응??

 

그 남자 아무런 변명도 하지 못하고 멍하니 눈 감고 서 있기만 합니다.

그러면서 계속 슬그머니 그 자리만 떠나려고 하더군요.

 

그 아가씨가 힘있는 목소리로 다시 그 남자에게 훈계하듯이 말합니다.

 

이봐요, 아저씨!! 다시는 이러지 마, 응?? 그러다가 아저씨 감방 가!!!

아저씨 감방가면 아저씨 가족들이 좋아해? 응?? 누가 책임져 준대, 응??

아저씨 어디가서 다시는 이러지 마요!!!

 

기세등등한 아가씨의 기세에 눌려있던 그 남자드디어 차는 구로역에 서고

 

그 남자 슬그머니 사람들 틈에 섞여 내리더군요

얼마나 기나긴 시간이었겠습니까

 

그 남자의 뒤에 대고 그 아가씨 마지막 일성을 세차게 내지릅니다.

미친새끼!!!

 

경멸감이 가득한 그 차가운 한마디아마도 비수가 되어 그 남자 등에 꽂혔을 겁니다.

 

구로역에서 사람들이 상당히 빠져나가더군요.

사람들 틈에서 몸이 조금 여유가 생겼고

 

그 아가씨 분이 풀리지 않는지…”어휴!!! 씨팔!!!을 내뱉으며 인상을 잔뜩 찌푸리며 짜증을 부립니다.

그리고 제 곁으로 몸을 옮겨서는 벽에 등을 기댄 채 서더니 핸드폰을 꺼내 문자를 치더군요.

 

일부러 보려고 본 것이 아니라 위치가 위치인지라 눈에 들어오더군요.

 

나 지금 지하철인데 어떤 미친새끼가어쩌구 저쩌구…”

 

참 기 쎄고 당찬 씩씩한 아가씨더군요, 여장부의 포스가 느껴지는 듯.

 

이곳에 계신 분들 중에는 그 남자 같으신 분 없으시죠??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녀처럼 당당하고 기 쎈 여자분 만나면 공개망신 당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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