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담 야설

여자친구가 집에다 엠티간다고 하고 내 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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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친구가 집에다 엠티 간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 방으로 오기로 돼있는데; 집구석이 오나전 엉망이라 큰일이 벌떡 일어났습니다;
대청소를 하고 난리도 아니네요.
시간 나면 치워야지 치워야지 하다가 여자친구랑 맨날 붙어다니느라 치울 시간이 없었네요;
 
 아아아 힘들다. 배고프다.
치워도 치워도 끝이 안 보여ㅠㅠ
 
 여자친구 얘기를 하자면, 똑똑하고, 학점도 끝내줘서 교환학생으로 뽑혔고, 얼굴도 예쁘고(가슴도 크…) 착하기도 하고 돈도 좀 벌고 있고 뭐 전 글에 쓴 그대로 입니다.
저는 착한 편이긴 하지만, 성적도 안 좋고 잘 생기지도 않았고 몸매가 좋은 것도 아니고 돈도 없고, 뭐가 아쉬워서 나를 만날까하는 생각이 드는데,
물어보니 뭐 제가 약간 곱상하게 생긴 그런 느낌이라고 그러더군요.
저더러 외국에 많이 나가봤냐고, 저는 태어나서 가족 여행 최근에 간 게 전부인데ㅋ
 저번에 사준 철사 없는 브라가 편하다고 좋다고 했는데, 과연 오늘도 입고 올지 모르겠네요ㅋ
브라 입은 인증샽 대신 직접 보여준다고 했는데.
 
 생각해보면, 저저번 애는 여섯 살 많았고, 그 다음은 나랑 같았고, 얘는 여섯 살 어립니다.
+6 → 0 → -6
음. 그럼 다음은 띠동갑?
다음은 없고 이게 마지막일 것 같네요 왠지ㅋ
 
 지금 상황은 이렇습니다.
일종의 양다리 맞습니다. 여자친구가 두 남자친구 만나는 거고, 저랑 그 남자친구는 그걸 잘 알고 있고, 게다가 저랑 그 남자친구랑 서로 아는 사이입니다.
물론 셋이 같이 만나서 놀고 그러진 않아요. 저는 괜찮은데 그 남자친구가 아마 안 괜찮을듯 해서. 다들 시간도 안 맞고.
그리고 그 남자친구나 저나 새 여자친구를 끌어들여도 되죠.
하지만 그 남지친구도 바쁘고 저도 바쁘니까 그럴 여력이 없습니다.
아마 당분간은 이렇게 만날 듯 합니다.

뭐 그 남자친구랑도 거의 2년 만났으니까, 저랑도 잠깐 만나고 할 것 같진 않은데,
지금은 거의 맨날 저랑만 만납니다;
그리고 여자친구가 그 남자친구랑 만나기로 했던 것도, 안 만나고 대신 저랑 만날까 망설이고 그러긴 해요.
상황상 제가 더 많이 만날 수밖에 없긴 하지만.
그래도 그 남자친구는 참 서운하겠다는 생각을 좀 합니다;
뭐 좋은 애니까 알아서 잘 하겠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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