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담 야설

장담하고 나간 모닝의 결과발표 1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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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에게 염장성 이야기를 들은분들께 죄송 또 죄송 ㅋㅋㅋ


엊그제 갑작스런 국민학교 동창의 호출.. 일요일날 일 마치고 퇴근해서 방에서 컴터를 켜 네이트온을 접속하니


국민학교 동창이 접속해있더군요.. 닉네임이 "세상누구 믿을사람 없다" 였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바로 대화를 걸더군요. 죽고싶다고.. 바람쐬고 술마시고 펑펑 울고싶다고..

뭔 얘기냐 싶어 왜또 그러냐고.. 남친이 양다리 걸친거 같다고..

이 아이 자기 남친과 만난게 7~8년이 돼었는데 우연히 싸이월드와 네이버의 아이디와 비번을 알게됐답니다.

그래서 이번에 들어가봤는데 문자메시지를 날린뒤 보낸 메시지와 받은 메시지가 고대로 보여지더랍니다.

그리고 남친에게 물어보니 아니라고 하고.. 더웃긴건 그 남친이 새로운 여자는 자기의 친구라고..

그래서 제가 그랬죠.. 그러니까 왜 애당초 헤어지질 않았냐고..

내가 저번에 들은이야기만으로도 헤어질 이유가 충분한데 왜 그러질 못하냐고 도리어 화를 냈습니다.

나에게 하는소리가.. 진짜 그사람 아니면 못살겠답니다. 나원참.. 그러면 다시 사귀든지 왜 솔로인 나에게 와서

인생 한탄을 하냐고.. 그러면서 한마디를 더했습니다. 이른바 떡밥신공;; 내가 너에게 왜 이런 지랄까지 하면서

헤어지라고 하는지 모르겠냐고.. 그 이유를 정말 모르겠냐고.. 답이 황당하더군요. 도리어 저에게 반문합니다.

모르겠어. 왜그러는데? 응? <-----  ㅡㅡ;;

일단 만나자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디냐고 물어봤죠. 자기 사는 동네에 있는 찜질방에서 코인넣고 컴터하고있더라구요.

ㅡ.ㅡ;; 그럼 일단 씻고 나와라.. 내가 그쪽으로 가고싶은데 이시간엔 가는 차가 많이 없을거다..

오면 택시비는 내가 내주마 하니 바로 온답니다.

솔직히 여긴 안산이고 그아이는 바로옆 경기도 시흥에 삽니다. 택시는 여기앞에서 보면 많아요.

하지만 일부러 이쪽 안산으로 넘어오라고 했죠. 그아이가 사는 시흥을 가면 제가 그냥 보낼가능성이 있기때문에

강력한 떡밥으로 띄워놨더니 덥썩 물더군요. 킁;; 쉽게 넘어올지 몰랐다능;;

바로 "그래 갈께." "얼마나 걸리는데?" "대충 한시간?" "어 알았어. 이따 전화할께."

그러고 전 방에서 컴터좀 하고 네이버3 채팅으로 실시간 라이브로 생중계를 했습니다. ㅋㅋ

그리고 전화하니 안받길래 5분뒤 다시 전화했습니다. "어 나 머리 말리고 있어. 10분뒤에 전화해~"

다시 10분 경과 다시 전화했습니다. 또 안받습니다. 슬슬 걱정됩니다. 다시 콜 .. 뚜루루~~ 뚜루루~

"어 지금 나간다." "이제 출발해? -_-;;" 다시 기둘리다 10분뒤 전 밖으로 나왓습니다.

그시각이 아마 1시 정도 됐을겁니다. 안산역 앞엔 밤이 되면 포차가 두군데 열립니다.

나갔는데 바람이 너무 매섭게 불더군요. 엄청 추웠습니다 ㅡ.ㅡ;;

그래서 포차에서 어묵 두개 먹고 국물좀 마시고 기다리기 시작;;

10분이 지나도 올생각도 없고 매정하게 지나가버리는 택시들 -_-;;

그냥 이쪽 택시 승강장에 택시들 대기중 ㅡㅡ;; 꿋꿋히 기다림;; 다시 10분 지남 아직도 안옴;;

전화했습니다. "어 미안 5분만 있다 전화해." "머야? 장난해? 춥어 죽겠어 ㅡ.ㅡ" 알고보니 친구랑 같이 찜질방을 갔는데

그 친구가 자고있는데 못깨워서 낑낑대고 있더군요 ㅋㅋ;; "아 미안 친구깨워서 보내야지" "알았어 빨리와"

다시 기다림의 연속 ㅡㅡ 칼바람을 맞으며 기다리고 있으니 기껏사뒀던 두캔의 뜨뜻한 커피가 다 식더군요;;

일단 철수;; 제가 살고있는 빌딩건물로 투입 ;; 한 10분 안에서 있다 다시 나갔습니다.

또다시 기다림의 연속 기다림의 미학을 제대로 겪었습니다 ㅡㅡ

다시 전화했습니다. "어 지금 가고있다. 어디로 가면된다구?" 이제서야 온답니다 ㅠㅠ 어디로 오라고 알려주고 또기다림

음. 올때가 다됐는데 그때 낯선 번호로 전화가 옵니다. 013이 찍혀있는 번호 이번호가 택시들 콜할때 쓰는 번호라

대뜸 받으니 여기 부근인데 안보인다고 하길래 제가 찾아나서니 택시들 중에서도 가장뒤에서 서있더군요 ㅡ.ㅡ

택시비 9천언 이라길래 주고 애가 내렸는데 이런 날씨에 안맞게 옷도 얇게 입고왔더군요 ㅠㅠ

춥지 않냐고 하니 하루종일 찜질방에 있다보니 시원하다고 ㅠㅠ 거의 1시간기다린 사람은 얼어죽겠구만;;

그시각이 2시정도로 기억합니다. 바로 택시타고 시내로 날랐습니다 ㅠㅠ 시내로 날랐는데 빌딩 많은 곳인데두 불구하고

바람은 역시나 매섭;; 잽싸게 주위 둘러보고 몸녹이게 오락실 갔습니다 ;; 돈넣고 하는 농구골대 있길래 한판씩 해주고

바이오 하자드로 손가락 녹이고 -_- 5방향 펌프로 온몸 해동작업 ㄱㄱ 제가 학창시절엔 펌프로 저희학교를 재패했던 실력
이라 ㅋㅋ

여자애 왈 " 이거잘해?" "야 내가 또 날렸잖냐. 보고만 있어 ㅋㅋ" 첫판 S랭크 두번째판 A랭크 ㅋㅋㅋ

보너스 스테이지까지 해주고 A랭크 달성해주고 온몸 해동작업 완료후 일단 배고프니 밥먹으러 가자하고

예전 여친과 갔었던 삼겹살집으로 ㄱㄱ;; 그사람과는 헤어졌지만 절 무지 좋아해주었던 사람이었죠.

그사람에게 미안하긴 했지만 일단 보이는게 거기뿐이라 ㅡ.ㅡ 잽싸게 들어가서 술은 빼고 삼겹살에 밥 먹고

이야기를 하니 듣는 사람이 더 답답하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다 먹고 근처 노래방겸 호프집으로 갔습니다.

룸 잡아서 양주 셋트 시키구 거긴 세트 시키면 기본1시간을 주고 두시간을 추가해주더군요 ㅎㅎ

시작시간이 새벽 3시경;; 애 기분 꿀꿀해서 신나는거 하려해도 분위기를 자꾸 발라드로 가길래 ㅡㅡ

일부러 헤어짐의 노래 절반 사랑고백 노래 절반 섞어서 불러줬습니다.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제가 작업하려고 일부러 그런겁니다. 물론 티를 안내고 부른거라 이 아이도 모르고요 ;

이 방법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지요. 사람의 기억에 대한 과학적 방법으로 접근한겁니다.

설명 넣어드리자면.. 퍼온겁니다;;

 
「그런 기법을 서브리미날 메시지(Subliminal message) 라고 하는데요.
아래 내용이 그 연구 방법의 결과 입니다, 참고하세요...

1957년 뉴저지의 Ft.Lee 라는 극장에서 그는 tachistoscope라는 장치를 설치했는데
이 장치는 1/3000 초라는 짧은 시간 동안에 메시지를 화면에 보여주는 것으로 보이는 시간이 너무 짧기 때문에
사람들은 인식하지 못하지만 행동에 변화를 준다는 것이었다.
그는 그 당시 영화 "피크닉"을 상영중에 "Drink Coca-Cola"와 "Hungry? Eat Popcorn" 라는 메시지를 보여 주었더니
콜라의 판매는 18.1% 증가했고 팝콘의 경우에는 놀랍게도 57.8%나 증가했다는 것이었다.
(참고로 말하면 이 영화는 킴노박이 나온 것으로 기억하는데 "남자에게 안겨보면 그사람을 알수 있다"유명한 대사가 있다.
남자 주인공은 아마 로버트 미첨 이었을 것이다.)」


 
이방법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니까 한곡은 헤어짐의 노래 그아이에게 헤어지라는 메시지를 담고있었고

다른 한곡은 반대로 그아이에게 사랑의 고백의 메시지가 담긴 노래를 불러줌으로써 약간의 충격요법을 준겁니다.

뭐 제가 노래를 그렇게 잘부르는것도 아니지만 연달아 몇십곡을 부르다보니 목이 빨리 가더군요 ㅡㅡ;;

배로 부른다고 부르는데도 킁킁; 가끔씩 두성도 조금씩 써주고요 ㅋㅋㅋ 머리가 띠잉~ ㅠㅠ

게다 양주까지 먹다보니 머리는 조금 아픈데 희한한게 그날 취하지는 않았습니다. 도리어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

그 아이 노래는 많이 안부르고 계속 멍~ 때리고 있습니다 ㅡㅡ;; 일부러 제가 기분좀 풀어주게 댄스곡을 불러주고

요즘 아이돌들의 댄스곡은 왜그리 랩이 많은지원 ㅋㅋㅋ 이때까지만 해도 저와 그아이는 테이블을 가운데 두고

마주 앉아있었습니다. 제가 노래를 부르다 힘이 자꾸 빠져서 쇼파 팔걸이에 걸터앉아있으려고 해두 자꾸 넘어지는 통에

두번씩이나 그아이 옆에 앉게돼었죠 ㅡㅡ;; 근데 이방법도 나름 괜찮은듯; 고의가 아닌 실수로 자꾸 옆에 앉게돼니

은근슬쩍 스킨쉽이 돼게돼고 흐흐흐  그 노래방은 아침 7시까지 하더군요. 정확히 기억하는 시간은 7시 3분에 나왔습니다.

그러다 생각해보니 이 아이 사는곳엔 아까 그친구 혼자 열쇠를 갖고있는 바람에 이 친구가 찜질방에서 집을 가지 않으면

집에 들어가질 못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후후 이걸 또 악용했습니다 ㅠㅠ 미안~ ㅋㅋ

이번에도 예전 여친에게 미안하지만 제가 찾은 MT중 가장 좋은곳으로 인솔 ㅋ 얘는 자꾸 어딜가는데? 어디가?

물어봤지만 안알려주고 MT카운터에 도착해서야 알려줬죠. 특실 잡고 거긴 닌텐도 wil 까지 설치돼있고

침대도 더블 하나 싱글 하나로 총 3명까지 잘수있는곳입니다 ㅋ 욕실도 꽤 넓더라구요 ㅎㅎ

그래바짜 5만원 ㅋ 머 인터넷 그런거 알려주는 커뮤니티 사이트에 가입돼있고 거길 통해서 알아낸거라

회원 할인이 돼서 5만원입니다 ㅋ;; 계산하고 방에 들어가니 엄청 널찍하니 좋더라구용 ㅋ

얘가 이제서야 왜 여기 데려왔어? 하길래 너 가봤자 잘곳 없으니 방잡아 주고 가려고 라고 했습니다.

씨익 -_-v 일부러 기사도 정신을 발휘해서 친구라는 탈을 쓰고 데려온거였습니닷. ㅋㅋ

막상 방에 들어가니 분위기가 좀 서먹하더군요 ㅡ.ㅡ 거긴 컴터가 일반실도 두대라서 ㅋ 하나씩 차지하고

컴터좀 보고 하다 이야기좀 하다 떠오른 생각이 오늘 일 재껴야겠다는 생각이 번뜩! -_-! <-- 이모습

잽싸게 그아이 보고있는 앞에서 매장으로 전화해서 아침알바 야간 알바의 동의를 얻은뒤 쉬는날로 정했죠 ㅋㅋ

그리고 이제 쉬게됐으니 술이나 한잔 더하자고 하고 편의점 가서 보드카 4병사왔습니다.

아 보드카라고 해서 양주병에 담긴게 아니구요 탄산이 포함된 과주 비슷한겁니다.

전 블루베리를 좋아해서 그것만 먹거든요. 여자용은 체리맛입니다. ㅋ 두병씩 사고 담배 그아이거 하나 사고 ㅋ

안주 과자 두봉;; 사실 노래방에서 풀셋트 시켰을때 안주가 너무 많이 남아서 아까울 지경이었습니다 ㅡ.ㅡ

맘같아선 키핑해 가고싶었다능;; 머 사실 모닝이 실제론 그런거 남으면 다 싸갑니다. ㅋㅋㅋㅋㅋ

테이블에 앉아서 또 홀짝 거리며 이야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하면 할수록 대화의 주제는 자꾸 원점으로 돌아갑니다.

하도 승질이 나서 이야기 하면서 아까 내가 왜 네이트온으로 그런말을 했는지 모르겠냐고 솔직히 저번에도 그렇게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ㅋ 그말을 내뱉고 나서 그아이도 궁금했는지 또 묻습니다.

도대체 왜그런말을 하냐고.. 전 그때 정말 고민을 했습니다. 말을 할까 말까..

제정신이 아닌듯한 상태로 전 결국엔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내 머리는 아니라고 거부 하지만

내 가슴은 널 친구 그이상으로 생각하고 있는걸 억제하고있다고..

난 폭발한 상태라 더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방안의 분위기는 또다시 급다운 어색 그이상..

에라이 모르겠다 하고 전 술만 벌컥벌컥 들이마시고.. 컴터만 만지작 거렸습니다..
 
가디건을 벗더니만 싱글침대에 눕더라구요. 컴터 만지작 하고있는데 너무 조용해서 뒤를 돌아보니;;

안경까지 쓰고 벌써 잠이 들었습니다 ㅡㅡ;; 옆에 앉아서 자고있는 모습을 계속 들여다보고있었죠.

하늘이 도와준탓일까요? 우연일까요? 자고있다 자기가 움직이다 잠에서 깨더군요 ㅎ

제가 보고있는걸 보고 고대로 또 이불 뒤집어 쓰길래 이쪽으로 와서 자라고 했습니다.

더블침대가 넓고 좋잖아요 ㅋㅋ 자꾸 안올려고 해서 자꾸 그러면 안아 들어서 이쪽에 고대로 이사시킨다?

도리질을 치더군요 ㅋ 발로 갖다가 야야~ 하면서 깐죽깐죽 거려줬죠 ㅋ 결국엔 으이구 왜 자꾸 그래 하면서

못이기는척 이쪽으로 슬쩍~ 와서 돌아눕습니다. ㅋㅋㅋㅋㅋ

제가 저번에 올린글 보면 이 아이 몸매 끝내준다고 했었죠? 뒤태가 아주 예술입니다 ㅡㅜ

청치마 비슷한걸 입고 얇은 티 하나 입었는데 라인이 아주 기냥 죽여줘요~♪♪

낄낄.. 누워서 잠자는거 같아 조명꺼주고 전 샤워한번 하고 나와서 팬티 하나 입고 위에 티 하나 입고 옆에 누웠습니다.

사실 모닝이 잘때 아무것도 안입습니다. 속옷까지 *-_-* 잇힝

옆에 누웠는데 돌아누운 자태가 아주 예술이라 침만 넘어갑니다. 꼴까닥 꼴까닥 ;;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다

깜빡 잠이 들어버리고 말았더랬죠 ㅡ.ㅡ;;
 
 
후후 모닝이가 그냥 잠만 잤을까요? 1부 여기서 마칩니다. ㅋㅋㅋㅋ
 
 
※ 많은분들이 기다려주시는군요. 지금 열심히 2부 작성중입니다. 조금만더 기다려주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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