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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등교길 석진의 집을 지나칠 무렵 문뜩 어제일이 떠올라서 발길을 멍추고 석진의 집을 바라보았다. 아직 자는거 같은데 깨워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내 발길을 돌려 다시 학교쪽으로 향했다. '끼이~익! 철컥!!' 발길을 돌린 뒤 몇 걸음 가지도 못한 상황에서 등 뒤에서 석진이 나오는 소리가 들렸다. '헉!! 날 봤을까?? 뭐라고 하지??? 지금은 불편한데..... ' 깜짝 놀란 마음에 걸음을 멈추고 별 소득 없는 고민을 하고 있을때... 바로 옆까지 다가온 그림자를 보고 윤하는 결심한듯 돌아섰다. '석......진이가 아니네.....휴~~~~~' 한도의 한숨을 내b고 두리번두리번(◐◐)(◑◑) 보이지도 않는 석진을 찾아본다. 하루종일 석진과 부딪힐일을 줄이려고 많이 노력한 탓도 있겠지만 학교가 끝날때가 되서는 윤하는 녹초가 되어 책상에 퍼져 있었다. ㅜ.ㅜ '고윤하 오늘 하석진 왜 안나왔냐??' '뭐??? 안나왔어??' '몰랐나 보네? 너가 모르는데 내가 어떻게 알어?? 넌 아는거 없어??' 석진이 아프거나 무슨일 있을때는 석진의 부모님께 연락을 받기 때문에 원래는 윤하는 모를지라 없었다. 하지만 오늘은 연락도 없었는데..... 뭔가 이상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혹시 엄마에게 연락이 왔을까 해서 엄마에게 전화해 물어보니 엄마도 첨 듣는 얘기인듯한 반응이다. 이상해.....왠지 석진이 어머니에게는 전화를 해서는 안될거 같은데..... 아!! 수진이.... 곧장 수진의 반을 향해서 달려가 수진을 찾아본다. '수진아!!!~~~~' 석진과 사귀기 시작한 후로 윤하가 표현한 적은 없지만 조금은 어색해 졌을 수진과 윤하였기에 수진도 오랜만에 석진이 아니라 자신을 찾아온 윤하를 보고 조금의 놀람과 불안함을 동시에 느꼈지만 애써 밝은척 웃어가며 윤하를 맞는다. 'ㅎㅎㅎ 어쩐일이야?? 윤하야??' 바로 수진에게 석진의 얘기를 물을수는 없었다. 서로 협의를 한것도 아니고 말을 꺼낸적도 없지만 둘 사이에는 공식지정 금지어 같은게 있는데 수진이 석진과 사귀게 된 이후로 수진에게 석진 이야기를 꺼낸적은 없었다. '어~~~그러니까~~~~잘지냈어??' '응 잘지냈어 왜왔어??' '그게 말이야~~~~이따 석진이 병문안 갈거야??' '걔 병원에 있데?? 어디가 어떻게 아픈건데??' 수진이한테도 연락 안했나 보네....이 멍충이 걸리면 죽었어!! '어디에 있는데??어느 병원인데???' '아니야 심각한건 아니고 꾀병인가봐' '내일 나온데 걱정하지 말래 그럼 난 선생님한테 말씀 드려야 겠다. 같이 갈래??' '아니 니가 가준다면 난 안가도 될꺼 같아. 집에 갈래' 왜 수진이 한테도 연락 안 한거지??? 이 멍충이를 어디가서 찾지?............. 축구바보가 갈만한곳이라고는.............오락실?? pc방??? 하루종일 찾아보고 돌아봤지만 석진을 찾아낼 수 없었다. 지친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하아~~~ 이 멈충이를 어휴~~~ㅏㅣㅓ덜알ㅇ라ㅓㅈㄷ러' 내일 아침부터 집으로 찾아가면 볼수 있을꺼란 생각으로 분노를 삭이며 집에 다다른 순간 '깜빡깜빡' 멀리 보이는 석진의 방에 불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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