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담 야설

챗으로 만남에 대한 긴급한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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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야구보다가 사망하실 뻔하다 오늘 겨우 출근한 가람입니다.
 
뭐 경기가 끝난 후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박수를 보내긴 했지만요.. ^^
 
각설하고....
 
 
오늘 오후에 잠깐 짬이 나길래 오래간만에 5678에 들어갔더랬습니다.
 
얼마전 쓴 글의 내상으로 거의 들어가지 않았었거든요..
 
정말 아무생각없이 들어가서 챗을 잠깐 했습니다.
 
아무나 찍어서 쪽지 한통을 날렸습니다.
 
1:1
 
들어옵니다.
 
간단히 인사합니다.
 
37 주부랍니다.
 
5678 자주 이용하냐고 물으니 자주 온답니다.
 
전 2년만에 오는 거 같다고 했습니다.
 
왜 들어왔냐고 하길래 그냥 있는대로(정말 아무 생각없었기 때문에) 시간이 남아서 사이트 정리하다가 들어와봤다
 
고 했습니다.
 
자기는 남자 구하러 왔답니다.
 
오늘 볼 수 있냐고 합니다.
 
순간 "이건 뭐지?" 하는 생각이 스칩니다.
 
순서대로 하자고 챗좀 하다가 전번 교환해서 통화도 좀 하고 그다음에 보는 게 어떠냐 했습니다.
 
나이도 어리지 않고 주부라하고...
 
낮엔 시간이 많지 않냐고 ...
 
오늘 뿐이라네요...
 
딱 오늘만 시간이 난답니다.
 
말하는 뉘앙스가 만나자마자 MT행을 원하는 거 같습니다.
 
힘좋은 먹쇠를 원한답니다.
 
전 먹쇠는 아니고 지금 너무 초췌하다고 해도 막무가내입니다.
 
천호동으로 오라네요...
 
알았다고 하고 일단 전번 교환했습니다.
 
통화도 짤막하게 했습니다.
 
통화 말미에
 
아무래도 내 꼴이 오늘은 아니다..
 
내일이나 모레에 시간이 안된다면 시간 될때 보면 되지 머..
 
하고 다음으로 만남을 미루었습니다.
 
그녀
 
할 수 없지 머..  합니다.
 
전화 끊자마자
 
문자옵니다.
 
- 나 얼굴 안봐요 대강오라니까
 
바로 다음에 뒤따라 한통 더 옵니다.
 
- 바부....
 
쩝....
 
챗에서 첫번째에 연결된 것도 첨이고
 
연결되자마자 보자는 것도 첨이고
 
이렇게 당황한것도 첨입니다.
 
 
자 설문들어갑니다.
 
1. 어떻게 할까요?
 
2. 회원고수님들이 보시기에 느낌이 어떠십니까?
 
일단 오늘 만나는 것은 물건너갔지만 기다리는 건 자신있으니까.... 머.....
 
에효......
 
 
굶주린 늑대가 살짝 겁먹었습니다.  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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