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담 야설

푸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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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실 참, 얼굴이 어둡습니다. 웃고 싶어도 그게 잘 안됩니다.

국어를 배웠으면 주제를 알고 산수를 배웠으면 분수를 알아야 하는데

 

그 것 또한 맘처럼 아니 됩니다.

 

사랑도 사람도

 

6~7년 전, 축의금 조의금이 없어 부끄러워 찾아가지 못한 자신이 너무도 화가 나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으려고 부던히 노력하였건만

결국,

 

U, 아무리 벗어나려 해도

 

동생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 아부지힘드신가봐 더는 못 버티겠데

 

짐 싸가지고 올라오실 건가봐, 다시 카운트 시작이야

나 결혼 이런 것 바라지도 않는데~

또 지지리 궁상 떨고 살까봐, 그게 걱정이다

 

29년 차 막내,

29년 차 백수

책임감이라고는 눈꼽 만큼도 찾을 수 없고, 어쩔 때는 사람도 아니다 싶어

어금니를 부셔져라 깨물어 참아가며 사람 되리라 믿어 그리도 애를 썼건만

 

지금에 와서는, 투명인간이 된지 오래.

 

합의비

사고처리비용

숱하게 훔쳐가 쓴 돈 그게 억 단위를 넘기고

 

이 것만이라면, 그래도 참아 보겠건만

 

갑상선, 당뇨, 위암으로 생을 마감하신 어머니

 

지금에 와서는

신의 장난도 아니고

고스란히 닮아가는 아버지

 

당뇨에, 디스크, 대장암에 무수히 기억도 하지 못할 질병들

거기에 들어간 엄청난 돈

 

큰 아들에게는 미안해 말씀도 못 던지시고

 

둘째 에게 겨우 말을 여신 듯 한데,

 

항상

무언가를 준비하거나 행동해야 할 때

꼭 발목을 붙잡습니다.

 

벗어나려 해도, 올가미처럼 한치의 오차도 없이 또

 

결국

고민과 고민끝에

 

이직을 결심하였다가, 다시 그 것을 다시 번복하여

제 자리를 만드느라

 

임원진들과 한참 입 씨름을 하였습니다.

 

사표를 올린 것이 누가 되어버린, 어디 말하고 털어놓을 곳이 없어

넋두리 올리고 갑니다.

 

연말, 훈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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